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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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學

단어 본래의 뜻은 '학업을 놓다'로, 수학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심신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다. 즉, 학생휴가라고 보면 된다. 현실에서 의미는 교육기관이 지정한 휴학기를 가리키는 말인데, 정확히는 연간 운영 계획에서 수학기(고정 출석일)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을 의미한다. 기간상, 대개 한 학기(방학) 및 한 학년(종업)이 끝난 후 부터 개학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학업 자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개 그 기간에 방학을 잡는다.

정규교육기관에서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설교육기관(학원)에서도 학교의 방학이나 직장인 휴가 시즌에 맞춰서 1~2일 정도 또는 1~2주 정도 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방학 때 공부를 해야 남들보다 앞지를 수 있다'며 단어 뜻을 정면으로 거슬러 버리는 만악의 근원이 다름 아닌 학원인 것을 감안하면..., 뭔가 묘하다.[1]

유치원에서의 방학

엄밀한 의미에서 유치원은 보육기관이지, 교육기관이 아니다. [2] 애초에 학습을 목적으로 만든 시설이 아니므로 방학숙제는 커녕, '방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방침상 교육을 중시하는 유치원이라면 방학과제를 내는 경우도 있기는 있으며, 이때 원생들은 흐뭇해하는 학부모와는 달리 그 유치원을 증오하는 현상도 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의 방학

흔히 '즐거운 방학'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바로 이 초등학교의 방학에서 비롯된다. 초등교육과정은 본래 학업성취가 아닌 사회성 교육에 근본이 있으며, 그러한 취지가 반영되어 자습의 의미로 내주는 방학 숙제들도 레벨이 매우 낮다. 대체로 일기 쓰기, 간단한 과제물 만들기 정도로 매우 간소한 편이며, 이 시기를 피크로 놀러다니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맞벌이 부모 혹은 편부모로 부모가 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을 배려하여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특별 활동을 하는 특별수업이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기도 하다. 방학에 학교를 다시 간다니 뭔가 손해보는 것 같지만 참가자들은 상술했듯 집에 있어봐야 의미가 없는 가정인 경우가 많아 차라리 특별수업에 나가는 게 더 낫다고 하기도.

초글링(?)의 역습

Choding vacation.JPG

당연히 이 시기를 기점으로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접속률이 폭증하며 우리가 흔히 하는 '초글링'들이 판을 치는 시기가 된다. 각종 온라인 게임에서는 반말, 욕설, 패드립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흘러다니고, 게임 내에서도 갖은 비신사적 행위들이 넘쳐나며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분탕이 일어난다. 그렇기에 몇몇 사람들은 이 기간을 매우 싫어한다.

뭐 달리 보자면 초등학생 코묻은 돈 뜯기 좋은 시즌이라 방학을 노린 온라인 업체들의 상술도 폭증한다. 게임들은 방학 이벤트들을 벌이고 다른 업체들도 유아용 완구나 소모품의 할인을 행하곤 한다.

중학교에서의 방학

중학교는 의무로 수학하는 중등교육과정이며, 초등교육과는 달리 학업성취가 우선시된다. 때문에 경험을 중점으로 하는 초등학교 방학과제와는 달리, 중학교 방학과제는 무언가 성과를 내야하는 정도로 조금 더 까다로운 편이다.

고등학교에서의 방학

의외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의 방학과는 달리 자율학습에 비중을 별로 두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장한다. 그럼에도 사실 고등학교때는 방학을 즐길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그 이유는 바로 수능. 이 때 즈음 되면 학생들도 앞으로 먹고 살 궁리를 안할 수 없기 때문에 방학에도 열나게 공부해야 한다.

특히 여름방학때의 고3은 말 그대로 방학답지 않은 방학을 보내야한다. 수능이 이땐 거의 D-100에 근접해가는 시기라 바짝 공부를 안해두면 수능때 날벼락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고3에게 여름방학이란 아주 긴 자율학습 시간인 셈이다. 하지만 겨울방학이 되면 수능 끝난 고3으로 전직을 하기 때문에 19년 인생 중 가장 큰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곧 고3이 되어 레이스를 시작해야하는 고2를 불쌍하다면서 비웃으면서 말이다. 곧 다가올 성적표논술입시를 잊은 상태에서.

몇몇 학교는 아예 방학때도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할 수 있게 하기도 하는데, 일부 인문고는 보충수업을 선택이 아닌 의무로 지정하여 사실상 방학 없이 공부를 하게 만들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대학교의 방학

대학교는 중고등학교와는 달리 유급의 척도가 되는 '수업일(출석일)'이라는 개념이 없고, 절대적으로도 수업일수가 적기 때문에[3] 반동으로 방학기간이 길어진다. 또한 이러한 특성으로 대학교는 방학식이 존재하지 않으며, 기말고사가 끝난 날 = 방학의 시작이다. 대학생들은 이 기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그냥 푹 쉬거나 아니면 공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계절학기(통상 4~5주일)라는 제도를 운영는데, 학점이 필요한 사람은 이 기간에 나와 수업을 이수하고 학점을 받아갈 수 있다.

방학의 종류

추가바람

  1. 사실, 학원의 방학은 학원에 근무하는 강사들에게 휴가를 줘야하는 이유인 것이 대부분이다.
  2. 다만 '유아교육법'에 의거하여 설치되었기에, 공교육기관은 아니더라도 교육기관이라 봐도 무방하긴 하다.
  3. 고등학교는 204일, 대학교는 32주(주 5일로 환산시 16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