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오덕

Yuma tsukumo39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월 13일 (수) 01:44 판 (→‎사례)

반일오덕반일오타쿠(오덕후)의 합성어로 반일을 하면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만화·애니메이션·게임·드라마 등 일본산 서브컬처 컨텐츠를 덕질하는 오타쿠를 말한다. 그러나 후술할 듯 멸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본 문서도 사용빈도가 높은 반일오덕을 문서명으로 채택해서 그렇지 반일오덕들의 언행을 보면 혐일오덕에 가깝다.

상세

원산지는 혐한일뽕으로 악명이 높은 디시인사이드역사 갤러리에서 만들어졌는데 원래는 일본을 비판하거나 반감을 가진 오타쿠인 사람들을 비난 및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일감정이 극도화가 됨에 따라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신민들을 학대한 만행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범죄를 일으킨 일본 제국주의 미화 및 맹목적인 옹호와 일본 사회의 문제점(엔자이, 메이와쿠에 의한 악습 방기)같은 일본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닌 일본에 대한 극단적인 증오와 혐오감을 드러내거나 일본의 파시즘을 미화 및 옹호하는 극우 미디어 컨텐츠에 대한 반감과 경계가 지나치면서 욱일기가 연상되는 방사형 태양 문양이 나오면 비난 및 테러를 하는 등 노골적인 혐일을 하거나 국뽕 성향을 드러내면서 일본산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모순적인 오타쿠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분란을 일으킴에 따라 반일오덕은 이런 혐일오덕들을 가리키거나 조롱하는 속어로 변했다.

노골적인 멸칭으로는 반일씹덕(혐일씹덕)이 있고 순화용어로는 반일 오타쿠(혐일 오타쿠)와 선택적 반일(내지는 선택적 혐일 / 선택적 친일), 상반신 반일과 하반신 친일이 많이 쓰이고 있다.

비판

혐일국뽕 성향

일본의 문제점과 악습에 대한 논리적인 비판과 지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아닌 인종차별 언행을 하거나 일본의 정서를 이해못해 미개하다는 식으로 일본을 폄하한다.

사실관계 미확인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시대극이나 욱일기가 연상되는 문양이 나오면 해당 작품이 정말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 시절의 악행을 미화하거나 무리수로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인지, 무논리적이고 근거없는 혐한 발언이 나왔는지 같은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를 안하고 무조건 극우 미디어물로 매도하거나 작품 팬덤을 친일매국노로 동일시하면서 매장하려고 한다. 은어로 극우몰이라고 하는데 특히 루리웹과 여성향 오덕계가 이런 경향이 심각하다. 여성향 오덕계는 5ch 발 루머와 잘못된 역사 지식을 배경으로 삼고 민감한 문제를 1차원적인 모에코드로 삼은 악명높은 《헤타리아》 때문에 극우 요소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이런 반일오덕들에게 극우몰이 피해를 입은 작품들은 《코드 기아스》와 《길티 크라운》, 《귀멸의 칼날》 등이 있는데 코드 기아스와 길티 크라운은 일본이 외국의 식민지가 되었다는 설정때문에 근거없이 일본이 피해자 행세를 하는 작품으로 오해받아 피해를 입었고 귀멸의 칼날은 다이쇼 시대가 배경에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귀걸이가 욱일기와 유사한 문양을 가졌다는 이유로 극우몰이를 당한 케이스이다.

이중잣대

그렇다면 반일오덕들의 극우몰이 기준이 일관적인 것인가? 그것조차 아니다.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거나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은 팬덤이 크다보니 변호를 받거나 암묵적인 동의로 묵인되거나 반대로 극우로 해석하기 힘든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유명하니까 안티들이 악질적으로 극우몰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진짜 극우 미디어물로 볼 수 있는 일본 제국주의 미화를 담았거나 은연 중에 일방적으로 일본에게 우호적인 사상을 넣은 작품들은 한국에서 정발이 안되거나 철저한 내수용으로 만들어져 찾아보는 소수 매니아가 아니면 인지도가 떨어져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이 우선적으로 극우몰이를 당한다.

이로 인해 반일오덕들의 극우몰이도 정말 일본의 우경화 사상을 비판하거나 자정작용의 의미로 지적하는 것이 아닌 그냥 싫어하는 작품 중 하나가 대세가 되어서 인기몰이를 한다면 극우로 해석될만한 여지가 있는 요소를 트집잡아 해당 작품을 매장하기 위해 극우몰이를 하는 것이 아나냐는 비판이 있다.

일본을 혐오하면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문화매체를 좋아한다는 것도 이중잣대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이 화제가 되자 유니클로와 롯데마트 불매 운동은 하면서 일본산 서브컬처 컨텐츠는 소비를 당당히 하는 모습을 보여 각종 커뮤니티에서 조롱거리로 화자되고 있다.

단어의 오남용과 일부 사용자에 대한 비판

한편 반일오덕은 혐일오덕들의 일본 혐오와 이중잣대에 대한 비판이나 조롱이 아닌 말그대로 일본을 맹목적으로 좋아하지 않되 일본의 객관적인 사회적 문제점과 지나친 국수주의, 제대로 된 매체가 아닌 5ch같은 혐한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밈과 잘못된 자료를 필터링 처리없이 받아들이고 남용하는 창작자들 논리적으로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서브컬처 향유 오타쿠이거나 일뽕 자신이 극단적인 언행으로 지적받으면 상대를 반일오덕, 선택적 국뽕이라 부르며 조롱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

일본에 대한 환상이 깨지거나 일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어 반일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일 큰 원인으로는 한국의 국민정서가 짙은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어 90년대, 2000년대 당시에는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것을 일본 자체를 좋아하거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제국의 악행을 긍정하는 것으로 동일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면 친일매국노와 동일시되어 비난당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위기가 있기 때문에 면피용, 자기방어기제로 반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은 일본의 모든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일본 문화만 좋아하는것이지 일본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반일성향을 드러내거나 위장을 하는 것인데 이게 극단적으로 지나쳐서 혐일로 발전하거나 극우 미디어물 그 자체를 뿌리 뽑아야 한국의 일본 서브컬처 향유층이 공격을 안당한다고 생각해 극우 미디어물로 여겨지는 작품들과 그 작품의 팬덤을 공격하거나 아니면 공격하기 위한 정당화를 하는 바람에 일본의 명백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일 및 온건 성향의 오타쿠이나 명백한 극우 미디어물이 아닌 작품을 덕질하는 오타쿠들은 피로감을 느껴 반일오덕들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다.

관련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제외한 대부분 일본 서브컬처 커뮤니티들은 면피용 목적과 한국 정서에 기반한 반일감정에 자유롭지 못해 각 사이트 성향마다 정도가 제각각이지만 반일오덕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 중 지나친 혐일성향과 이중잣대, 극우몰이로 악명이 높은 커뮤니티는 남초에서는 루리웹클리앙, 여초에서는 트위터투디갤 등이 꼽히고 있다. 우습게도 예시로 꼽힌 네 개의 커뮤니티들은 일본 비디오 게임(루리웹)과 소니(클리앙), 여성향 일본 서브컬처 덕질에 특화된 커뮤니티(트위터, 투디갤)라는 일본과 연관이 매우 깊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례

여담

  • 한편 일본 혐한 무리에서도 반일오덕과 같은 서브컬처 향유층이 있는데 한국을 혐오하면서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부류도 있다.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