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카

121.162.145.196 (토론)님의 2019년 7월 16일 (화) 18:46 판 (→‎구조)
타미야 Aero Avante[1]

미니카건전지로 작동되는 자동차 완구를 말한다. 실제 차량을 축소한 자동차 모형과는 성격이 다르다. 1970 - 90년대에 출생한 남아 어린이들이 한번 정도는 접해봤을 물건이다. 타미야에서 발매된 소형 모터카류의 통칭으로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미니사구 (ミニ4駆; 미니욘쿠) 라고 불리운다. 타미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품이며 타미야가 생산하는 주력 제품중의 하나이다.

역사

타미야 이전에는 1980년 아돌프 골드파브(Adolph Goldfarb)가 개발하고 미국 서프 토이즈(Schaper Toys)사가 생산한 4륜 미니카 스톰퍼즈(STOMPERS) 4X4 시리즈를 만들고 생산했었다.

1968년 타미야에서 후륜 2륜으로 작동하는 완구 '퀵 레이서 시리즈'가 시초이다. 이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당시 사장이던 타이먀 슌사쿠는 모형제작에 열중한 나머지 시력저하를 겪게 되었고 이때 "간단히 모형을 제작하고 싶다" 는 바램을 가지게 된다. 그는 타미야의 모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복잡해져서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었다. 또 다른 얘기로는 어린아이가 무선모형을 구매하기엔 금전부담이 커서 RC의 구조를 축약하여 개발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그는 최종적으로 '어디에서도 잘 달릴 수 있는 사륜방식의 동력모형, 소학생도 부담없이 구매하 수 있는 수백엔대의 가격', '소학생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구조, 도료나 접착제 없이도 제작이 가능할 것' 등의 가이드 라인을 내세워 지금의 미니카 탄생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그리고 1982년 7월 13일 포드쉐보레 자동차 모델을 활용한 최초의 미니카가 발매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시리즈를 이어가게 되었다.

유행

타미야의 인기에 편승하여 도쿄마루이[2], 반다이, ARII, 아오시마 등도 미니카를 제작한다. 하지만 모두 타미야의 아성을 넘을 순 없었다. 모두 생산이 중지되었고 아오시마는 제한적으로나마 생산하는 수준에 그쳤다.[3] 현재 타미야만이 지속적으로 제품이 발매되고 새로운 샤시가 개발되고 있다.

1980년대에 일본에서 유행한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의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1980 - 90년대엔 미니카붐이 일었을 정도였으며 전설로 남게된 미니카 관련 애니메이션, 만화등도 이때에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도 역시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문구점, 모형점 등에서 트랙을 구비할 정도로 성행했다 중간중간에 미니카붐이 사그라 들기도 했지만 미니카 관련 애니메이션이 TV에 방영됬다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미니카붐이 일어났다. 당시 어린이들의 로망은 블랙모터와 스펀지 타이어였고 360도 트랙을 완주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 유행이 사그라들었고 동호회 카페에서 나마 명맥을 이어나갈 정도다. 그래도 타미야가 지속적으로 세계대회를 주최하고 뽀로로, 현대 아반떼 스포츠, 홍콩 택시 등의 현지특화 카울을 내놓는 것을 보면 완전히 죽은건 아닌듯 하다. 관련 정보는 동호회 카페, 미니카 관련 블로그, 대리점 등에서 습득하면 된다.

카피품

일본에서 인기를 끌자,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여러 미니카들의 카피품을 만들어 팔았다. 한국도 역시 카피를 했고 여러 중국제 제품들도 들여와서 팔기도 했다. 한국은 원판의 카울형태와 색상을 괴악하게 바꿔서 발매한 제품이 많았고 중국제는 원판의 형태를 가깝게 재현해서 발매했다. 하지만 여느 카피품이 그렇듯 일러스트와 내용물이 다른 제품도 간혹 나왔고 도금카울이나 컬러 타이어 등 원판에는 없는 특이한 물건도 존재했다.

카피품의 가격은 약 2000 ~ 6000원대였고 5000원 이상의 제품이 쓸만했었다. 중국산 중에는 타미야 로고()를 교묘하게 따라해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개중에는 타미야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 했는지 별 세개(...)를 붙인 로고도 있었다.삼성교재??

당시 타미야의 제품은 어린이들이 구매하기엔 비싸서[4] 이런 카피품을 사다가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았고 문구점에서 파는 제품들도 타미야 미니카보다는 카피품들의 비중이 높았다. 카피품의 경우 모터 성능이 안좋거나 기어가 맞지않아 작동이 안되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나서 어린이들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 오래된 문구점에 미니카가 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 문구점은 문구점 번성 당시에 장사가 잘되던 곳일 가능성이 높다.

카피품 중에 성능이 뛰어난 것은 중국제로는 AULDEY 제품이 있고 국산으로는 아카데미과학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은 기본으로 동봉된 모터의 성능이 뛰어나서 주로 이제품들이 카피품들 사이에서는 유명했었다. 특히 올디는 타미야의 구성을 따라하면서도 성능과 품질은 타미야와 비슷한 수준이였다.

카피품은 저렴하게 즐긴다거나 어린시절의 추억이 없다면 딱히 구매할만한 가치는 없다. 정식 제품이 아니기에 대회에서도 사용하지도 못하는데다가 아직까지 나오는 제품이라면 차라리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을 사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말 몇몇 제품이 아니고서냐 구매할만한 가치가 없다.[5] 개인 놀이용이나 도색 연습용으로 구할 생각이 아니라면 멘탈나가기 딱 좋다.

구조

  • 카울
    상부 몸체로 디자인과 유체역학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8~90년대에는 기술이 부족해 플라스틱 사출만 하고 데칼 부착이나 도색은 사용자의 몫이었지만, 최근 나오는 카울은 거의 도색이 필요없이 스티커 부착만으로 높은 완성도가 나오도록 발전했다. 그 부작용으로 스티커 부착 난이도가 높아져 버렸다.(...) 도색이나 스티커 부착 완성품은 특별판으로 출시되는게 제한적이다. 오리지널 뿐만 아니라. 색상을 다르게 해서 한정판 형태로 출시하는 것들도 있다.
  • 샤시
    각종 부품이 고정되는 파츠로 몸체에 해당한다. 카피품은 강성이 약해서 충격이나 토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미니카의 세대를 가르는 부분. 마니아에 접어들게 되면 샤시를 어떻게 개조를 해야(점프카) 언덕구간을 접지손실 없이 넘을 수 있을까 밤낮으로 고민하게 된다.
  • 모터
    과학상자에 들어있는 그런 모터처럼 생겼는 데, 초기 모터는 그것과 똑같아 전방이나 후방에 장착되어 무게중심을 잡기 어려웠지만 최근 모터는 구동축이 양쪽에 다 나와있는 "더블샤프트"라는 것을 사용해 샷시 중간에 고정되는 미드쉽 방식의 샤시도 출시되었다. 모터의 규격은 FA-130이다.
    모터의 힘이 스피드를 좌우하기 때문에 미니카붐이 유행할 당시 최대한의 회전수를 자랑하는 모터를 구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한국에는 타미야 정품모터보다는 대만에서 만든 금패왕 이라는 모터, 일본 아오시마의 사구룡, 소위 블랙모터라고 불리우는 모터들이 유명했었다. 이거 하나 끼우고 나타나면 트랙에서 대장이 될 정도... 허나 현재는 정식 제품이 아니여서 공식대회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하며, 타미야에서 제일 빠른 플라즈마 대쉬 모터조차도 공식 대회헤서는 사용금지다. 현재 타미야는 모터 출력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 타이어
    코스의 그립을 담당하는 파츠로 고무생산 기술이 부족할 때는 스펀지 타이어를 구해다 쓰곤 했다. 현재도 타이어와 휠을 잘라내서 무게를 경량화 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회경' 이라고 한다. 현재는 타미야에서 스펀지 타이어를 만들지 않아서 국산에서 만든 미니카 부품을 고전완구 사이트 같은곳에서 구하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공식 대회에선 사용이 불가능 하다.
  • 기어
    모터의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으로 기어비율에 따라 회전률이 달라지며 기어비가 높을수록 토크력은 높아지지만 속도는 느려진다. 타미야 제품은 아니고 지금은 사장되었지만 구동방식 변경과 기어변속이 가능한 제품도 있었다. 당연히 자동은 아니고 레버를 좌, 우로 움직여서 조절하는 방식이다.
  • 트랙
    미니카가 달리는 코스로 무선모형과 달리 좌/우 조정이 불가능 하기에 레일 형식으로 되어있다. 트랙은 플라스틱 이며 조립형으로 되어 있는데 가격이 비싸다. 타원형 코스 하나 들어 있는게 10만원 가량이다. 허나 타원형 코스 한벌로는 재미를 못느끼기에 적어도 3셋트 이상은 되어야 굴릴 맛이 난다.미니카 경기장 규모로 만드려면 장난아니게 돈이 깨질 것이다. 이 플라스틱으로 된 트랙은 열에 약해서 직사광선이 많은 장소에서 쓰면 휘어져 못쓰게 된다. 코스 설정에 따라 난이도와 미니카 세팅 방법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수직 360도 회전트랙도 유행 했으나 타미야에서는 단종이 되었고 언덕 코스 등의 테크니컬 코스가 주류가 되었다. 360도 트랙은 국산 생산품을 구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손재주가 좋은 경우면 직접 자작하기도 한다. 1회용으로 만드려면 박스나 하드보드지로 만들기도 한다.

관련작품

  • 대쉬!욘쿠로 : 한국에서는 달려라 부메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도쿠다 사우르스의 작품으로 미니카 관련 작품 중에 전설적인 작품을으로 꼽힌다.
  • 폭주형제 렛츠&고 : 한국에서는 우리는 챔피언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피구왕 통키의 작가가 집필한 작품.

각주

  1. 사진의 모델은 타미야의 에어로 아반테. 아반테 시리즈는 타미야 미니카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로 발매 30주년 기념판이 나올 정도로 타미야에게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이 에어로 아반테는 토요타와 후지쯔 중공업과 협력하여 사람이 탑승하고 주행이 가능한 1:1 사이즈 모델이 전시용으로 특별제작 되었다. 최대시속 18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2. 이쪽은 에어소프트건으로 유명세를 알리게된 회사다. 프라모델 완구 등을 만들었을 때는 인지도가 듣보잡 이였다. 현제도 프라모델과 무선모형을 발매하긴 하지만 주종목은 아니며 기라성 같은 메이커들이 많은지라 이쪽 분야로는 인지도가 그닥이다.
  3. 아오시마가 신제품으로 사이버포뮬러 프라모델 시리즈를 발매해서 이전에 발매되었던 사이버포뮬러 미니사구 모델을 재판할 예정인데 한차례 발매하고 생산이 중지될듯 보인다.
  4. 당시의 수입가격은 8000~ 12000원 수준이였는데 1990년대의 가치로 환산하면 현재의 20000원~ 25000원 가량이다. 게다가 모터도 별매였기에 모터와 전지를 사면 만원이 훌쩍 넘어버렸다.
  5. 올디 제품의 달려라 부메랑 시리즈카피판 이나 사이버포뮬러 미니카 제품을 빼면 사봤자 의미가 없다. 모터 바꾸고 기어 바꿔버리면 정품가격을 웃돌게 되는데다가 정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위 두제품은 오리지널과 구성이 비슷하고 구하기 힘든 제품이라 대용품으로 구하기에 좋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