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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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정보
1945년 9월 8일 ~ 1948년 8월 15일.
혼란과 분열, 그리고 남북분단
미군정기에 사용되던 성조기
미군정기에 사용되던 태극기

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在朝鮮美陸軍司令部軍政廳, 영어: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USAMGIK), 줄여서 미군정(기)라 부르는 이 시기는 북위 38°선 남쪽의 한반도미국이 대신 통치하던 시기였다. 1945년 9월 8일 시작하여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공식 선포되면서 끝났다. 현대 대한민국이 출범하기에 앞선 준비단계였다.

혼란과 분열의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미군정 시기의 우리나라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만연한 상태였다. 일제강점기의 후유증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나라마저 갑작스레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로 분열된 것이 이러한 혼란의 일차적 원인이 되었다. 북한에서 내려온 약 40만 명의 피란민과 해방 소식을 듣고 해외에서 돌아온 귀국자들은 사회 혼란을 부채질하였다. 미군정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친일파들을 다시 주요 관직에 배치하여 대중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게다가 군정사령관인 존 하지를 비롯한 군정 지도자들은 당시 한국의 정치 상황이나 문화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한국 내의 여러 복잡한 사회문제를 능숙하게 해결하지 못하였다. 한국의 정치는 이 시기동안 오히려 혼란만 더 가중되었다. 우익좌익 사회단체들이 결성되어 정치활동을 시작하였으나 미군정에서는 좌익을 탄압하여 결과적으로 반공주의를 지지하던 이승만을 비롯한 우익인사들이 정권을 잡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여운형를 비롯한 중도계열은 남북 분단만은 막아야 한다며 좌우익 대립에서 벗어나 민족적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였으나 이러한 노력 역시도 좌절되었다. 결국 미군정은 남한 단독의 총선거를 실시함으로서 남북 분단이 영구화되는 결과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