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 시리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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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리즈의 시초인 1편의 감독 및 출연자였던 웨이언스 형제는 2편까지만 제작에 참여했고 2편의 혹평 때문에<ref>실제로 관객 평가는 1편이 가장 높고 다음이 3편과 4편이며 2편이 가장 안 좋다. 물론 여기서 5편은 아예 논외다.</ref> 3편부터는 다른 제작진이 만들었다. 그나마 3편과 4편까지는 1편과 2편의 출연진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연해서 시리즈가 이어지는 분위기였으나, 5편은 기존 출연진들마저 하차하고 제작진도 또 갈아엎어져서 전작들과의 연관성은 이름만 남은 물건이 되었고, 실제로 평가도 가장 안 좋다. 그래도 흥행은 했지만.
사실 시리즈의 시초인 1편의 감독 및 출연자였던 웨이언스 형제는 2편까지만 제작에 참여했고 2편의 혹평 때문에<ref>실제로 관객 평가는 1편이 가장 높고 다음이 3편과 4편이며 2편이 가장 안 좋다. 물론 여기서 5편은 아예 논외다.</ref> 3편부터는 다른 제작진이 만들었다. 그나마 3편과 4편까지는 1편과 2편의 출연진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연해서 시리즈가 이어지는 분위기였으나, 5편은 기존 출연진들마저 하차하고 제작진도 또 갈아엎어져서 전작들과의 연관성은 이름만 남은 물건이 되었고, 실제로 평가도 가장 안 좋다. 그래도 흥행은 했지만.


5편을 제외하고 주인공은 [[안나 패리스]]가 맡은 신디 캠벨(Cindy Campbell)을 주인공으로 한다. 코미디 영화라지만 주인공 안나를 제외한 조연들은 한번씩 죽거나 불구가 되는 등 영 좋지 못한 꼴들을 당하지만(사실 주인공인 신디 캠벨도 시리즈 내내 싸움에 휘말려 쳐맞거나 슬랩스틱 개그를 일삼는 등 취급이 좋지 않긴 매한가지다) 후속작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멀쩡하게 등장하는 등 은근히 플롯을 깔끔하게 무시한다. 일례로 공동 제작자면서 출연 배우이기도 한 말론 웨이언스(Marlon Wayans)가 담당한 쇼티와 숀 웨이언스(Shawn Wayans)가 담당한 레이, 그리고 안나 패리스와 함께 가장 오래 출연한 레지나 홀(Regina Hall)이 담당한 브렌다는 1편에서 분명 살해당했으나 후속작인 2편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멀쩡하게 등장하고, 3편에서도 살해당하고 시체가 [[부관참시]](...)까지 당하지만 4편에서 멀쩡히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브렌다를 본 안나가 "죽은 줄 알았는데?"라며 메타개그까지 친다. 사실 시리즈 자체가 전작과의 연관성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 몹시 느슨한 전개를 꾸리고 있다.
5편을 제외하고 주인공은 [[안나 패리스]]가 맡은 신디 캠벨(Cindy Campbell)<ref>여담이지만 이 이름도 패러디이다. '신디'는 [[스크림 시리즈]]의 주인공 '시드니 프레스콧'의 이름 '시드니'와 유사한 이름이며, 성 캠벨은 시드니 프레스콧 역할을 맡은 배우 니브 캠벨(Neve Campbell)에서 따온 것이다.</ref>을 주인공으로 한다. 코미디 영화라지만 주인공 안나를 제외한 조연들은 한번씩 죽거나 불구가 되는 등 영 좋지 못한 꼴들을 당하지만(사실 주인공인 신디 캠벨도 시리즈 내내 싸움에 휘말려 쳐맞거나 슬랩스틱 개그를 일삼는 등 취급이 좋지 않긴 매한가지다) 후속작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멀쩡하게 등장하는 등 은근히 플롯을 깔끔하게 무시한다. 일례로 공동 제작자면서 출연 배우이기도 한 말론 웨이언스(Marlon Wayans)가 담당한 쇼티와 숀 웨이언스(Shawn Wayans)가 담당한 레이, 그리고 안나 패리스와 함께 가장 오래 출연한 레지나 홀(Regina Hall)이 담당한 브렌다는 1편에서 분명 살해당했으나 후속작인 2편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멀쩡하게 등장하고, 3편에서도 살해당하고 시체가 [[부관참시]](...)까지 당하지만 4편에서 멀쩡히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브렌다를 본 안나가 "죽은 줄 알았는데?"라며 메타개그까지 친다. 사실 시리즈 자체가 전작과의 연관성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 몹시 느슨한 전개를 꾸리고 있다.


제작사가 바뀐 3편부터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점이 있는데 하나는 등급이 내려갔다는 점이다. 웨이언스 형제가 감독한 1편과 2편은 성인 등급(R-rate)을 받았지만, 3편부터는 13세 이상 관람가(PG-13)로 내려갔다. 실제로 1편, 2편과 이후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1편과 2편은 술, 흡연, 욕설, 마약, 도박, 섹스, 폭력 묘사가 꽤나 노골적인 편인데<ref>2편의 성적이 나쁜 이유는 1편의 성공 때문에 웨이언스 형제가 자신감을 얻은건지 이런 불건전한 묘사가 전작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수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장 도입부에서 [[엑소시스트]]를 패러디해서 원작처럼 신부가 여자아이의 몸에 빙의된 악마를 상대로 구마의식을 시도하는 도중 악마가 Fuck me(나와 떡쳐라) 라고 외치자 신부가 진짜로 악마를 상대로 떡치는 시늉을 하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소아성애]]를 연상시킬 수 있는 모양새다. 온갖 더러운 유머가 많이 퍼진 미국이지만 아동을 상대로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건 같은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몹쓸 짓으로 여겨지는 미국 사회의 특성상 불쾌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유머인 것.</ref> 3편부터는 순화되어서 술이나 흡연, 욕설, 폭력까지는 나와도 마약, 도박, 섹스는 나오지 않으며, 폭력 묘사도 1편과 2편에서는 그래도 꽤나 유혈이 낭자한 편인데 3편부터는 피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사실상 [[톰과 제리]]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까워진 셈.
제작사가 바뀐 3편부터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점이 있는데 하나는 등급이 내려갔다는 점이다. 웨이언스 형제가 감독한 1편과 2편은 성인 등급(R-rate)을 받았지만, 3편부터는 13세 이상 관람가(PG-13)로 내려갔다. 실제로 1편, 2편과 이후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1편과 2편은 술, 흡연, 욕설, 마약, 도박, 섹스, 폭력 묘사가 꽤나 노골적인 편인데<ref>2편의 성적이 나쁜 이유는 1편의 성공 때문에 웨이언스 형제가 자신감을 얻은건지 이런 불건전한 묘사가 전작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수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장 도입부에서 [[엑소시스트]]를 패러디해서 원작처럼 신부가 여자아이의 몸에 빙의된 악마를 상대로 구마의식을 시도하는 도중 악마가 Fuck me(나와 떡쳐라) 라고 외치자 신부가 진짜로 악마를 상대로 떡치는 시늉을 하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소아성애]]를 연상시킬 수 있는 모양새다. 온갖 더러운 유머가 많이 퍼진 미국이지만 아동을 상대로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건 같은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몹쓸 짓으로 여겨지는 미국 사회의 특성상 불쾌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유머인 것.</ref> 3편부터는 순화되어서 술이나 흡연, 욕설, 폭력까지는 나와도 마약, 도박, 섹스는 나오지 않으며, 폭력 묘사도 1편과 2편에서는 그래도 꽤나 유혈이 낭자한 편인데 3편부터는 피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사실상 [[톰과 제리]]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까워진 셈.

2020년 1월 9일 (목) 20:51 판

Scary Movie

미국공포 영화 패러디 영화 시리즈.

설명

미국의 흑인 감독배우 웨이언스 형제가 제작한 2000년작 무서운 영화를 시작으로 2013년에 출시한 5편까지 나온 장수 영화 시리즈. 제목 그대로 공포 영화이지만 그 실상은 당대의 유명 공포 영화들의 플롯을 가져와 짜집기하고 화장실 유머를 한사발 들이부은 막장 코미디 영화 시리즈이다. 때문에 당대 유명 공포 영화들의 플롯들이 몽땅 모여있어 공포 영화 팬이라면 익숙한 장면이 많이 보이는 즐거움에 더해 원작에 비해 어떻게 뒤틀렸는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원작을 몰라도 구성 자체가 무근본 막장 개그로 떡칠되어있어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사실 공포 영화 뿐만 아니라 당대의 인기있는 사건사고 관련 요소들도 왕창 끌어다 쓰고 있어서 공포 영화를 전혀 몰라도 어지간하면 한개쯤은 알아볼만한 요소나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만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 답게 미국의 문화나 속어를 알아야만 이해가 가는 부분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미국 외 거주 관객들에겐 이해하기 힘든 코미디도 상당히 많다. 그나마 메인스트림에 해당되는 부분은 월드와이드로 개봉된 유명 공포 영화의 플롯을 따르고 있어서 전반적인 부분은 비 미국 관객들도 이해할 수 있지만 소소한 부분들은 확실히 미국 관객만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당장 1편의 도입부에서 고스트페이스에게 추격당하는 여성은 딱 봐도 온갖 강려크한 호신용 무기들을 냅두고 뜬금없는 바나나[1]를 챙겨서 도망치거나 위험한 길과 안전한 길을 보더니 위험한 길로 도망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바보짓을 보여주는데 이는 미국에 존재하는 '가슴 큰 금발 여자는 멍청하다'는 속설[2]을 반영한 개그씬이다.

사실 시리즈의 시초인 1편의 감독 및 출연자였던 웨이언스 형제는 2편까지만 제작에 참여했고 2편의 혹평 때문에[3] 3편부터는 다른 제작진이 만들었다. 그나마 3편과 4편까지는 1편과 2편의 출연진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연해서 시리즈가 이어지는 분위기였으나, 5편은 기존 출연진들마저 하차하고 제작진도 또 갈아엎어져서 전작들과의 연관성은 이름만 남은 물건이 되었고, 실제로 평가도 가장 안 좋다. 그래도 흥행은 했지만.

5편을 제외하고 주인공은 안나 패리스가 맡은 신디 캠벨(Cindy Campbell)[4]을 주인공으로 한다. 코미디 영화라지만 주인공 안나를 제외한 조연들은 한번씩 죽거나 불구가 되는 등 영 좋지 못한 꼴들을 당하지만(사실 주인공인 신디 캠벨도 시리즈 내내 싸움에 휘말려 쳐맞거나 슬랩스틱 개그를 일삼는 등 취급이 좋지 않긴 매한가지다) 후속작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멀쩡하게 등장하는 등 은근히 플롯을 깔끔하게 무시한다. 일례로 공동 제작자면서 출연 배우이기도 한 말론 웨이언스(Marlon Wayans)가 담당한 쇼티와 숀 웨이언스(Shawn Wayans)가 담당한 레이, 그리고 안나 패리스와 함께 가장 오래 출연한 레지나 홀(Regina Hall)이 담당한 브렌다는 1편에서 분명 살해당했으나 후속작인 2편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멀쩡하게 등장하고, 3편에서도 살해당하고 시체가 부관참시(...)까지 당하지만 4편에서 멀쩡히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브렌다를 본 안나가 "죽은 줄 알았는데?"라며 메타개그까지 친다. 사실 시리즈 자체가 전작과의 연관성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 몹시 느슨한 전개를 꾸리고 있다.

제작사가 바뀐 3편부터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점이 있는데 하나는 등급이 내려갔다는 점이다. 웨이언스 형제가 감독한 1편과 2편은 성인 등급(R-rate)을 받았지만, 3편부터는 13세 이상 관람가(PG-13)로 내려갔다. 실제로 1편, 2편과 이후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1편과 2편은 술, 흡연, 욕설, 마약, 도박, 섹스, 폭력 묘사가 꽤나 노골적인 편인데[5] 3편부터는 순화되어서 술이나 흡연, 욕설, 폭력까지는 나와도 마약, 도박, 섹스는 나오지 않으며, 폭력 묘사도 1편과 2편에서는 그래도 꽤나 유혈이 낭자한 편인데 3편부터는 피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사실상 톰과 제리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까워진 셈.

이런 변화와 연관이 있는지 두번째 변화로 3편부터는 유명인사들도 제법 출연했다. 유명 코미디언이자 가수인 케빈 하트(Kevin Hart)도 CJ 역할로 두번 출연했고 코미디 전문 배우 레슬리 닐슨(Leslie Nielsen)도 조지 W. 부시를 패러디한 해리스 대통령으로 두번 출연했으며, 마이클 잭슨 흉내로 유명한 코미디언 에드워드 모스(Edward Moss)도 마이클 잭슨 역할로 두번 출연했다(...). 이 외에도 조지 칼린, 팀 커리, 찰리 신, 샤킬 오닐 같은 코미디 출연 경험이 있는 유명 배우들은 물론, 왜인지 파멜라 앤더슨, 린지 로한 등 코미디와는 관계 없는 유명인들도 출연한 적이 있다.

시리즈

기타

영화의 제작진과 배급사들을 보면 특이하게도 의외로 한꺼번에 물갈이 된 적 없이 조금씩 바뀌어왔다. 1편과 2편은 웨이언스 형제가 제작하고 미라맥스가 배급하였는데 3편부터는 제작진은 바뀌었지만 배급사는 여전히 미라맥스였고 이후 4편에서는 제작진은 그대로이나 배급사가 와인스타인 컴퍼니로 바뀌었고, 5편에서 또 제작진이 바뀌었지만 배급사는 여전히 와인스타인 컴퍼니이다. 즉 매번 제작진과 배급사 둘 중 하나는 한번씩 번갈아가며 교체하고 있는 셈이다. 제작과 배급도 코미디이다

각주

  1. 이는 남성성기가 속어로 바나나로 비유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남자의 성기가 이나 몽둥이 같은 무기로도 비유되기 때문에, 그래서 여성의 호신용 무기들 중에 뜬금없는 바나나가 끼어있는 것이다(...).
  2. 영화 금발이 너무해도 바로 이런 속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차이점은 금발이 너무해는 바로 그런 편견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지면, 무서운 영화에서는 그냥 철저히 망가지는 개그용 설정이다(...).
  3. 실제로 관객 평가는 1편이 가장 높고 다음이 3편과 4편이며 2편이 가장 안 좋다. 물론 여기서 5편은 아예 논외다.
  4. 여담이지만 이 이름도 패러디이다. '신디'는 스크림 시리즈의 주인공 '시드니 프레스콧'의 이름 '시드니'와 유사한 이름이며, 성 캠벨은 시드니 프레스콧 역할을 맡은 배우 니브 캠벨(Neve Campbell)에서 따온 것이다.
  5. 2편의 성적이 나쁜 이유는 1편의 성공 때문에 웨이언스 형제가 자신감을 얻은건지 이런 불건전한 묘사가 전작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수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장 도입부에서 엑소시스트를 패러디해서 원작처럼 신부가 여자아이의 몸에 빙의된 악마를 상대로 구마의식을 시도하는 도중 악마가 Fuck me(나와 떡쳐라) 라고 외치자 신부가 진짜로 악마를 상대로 떡치는 시늉을 하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소아성애를 연상시킬 수 있는 모양새다. 온갖 더러운 유머가 많이 퍼진 미국이지만 아동을 상대로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건 같은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몹쓸 짓으로 여겨지는 미국 사회의 특성상 불쾌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유머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