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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경 투르크계 유목민 [[고차]]가 유입되었으며, 이후 강성해진 투르크계 유목민들은 [[6세기]]부터 [[9세기]] 중반까지 [[돌궐]], [[위구르]] 등 유목 제국을 세워 몽골리아를 지배했다. 이 시기 몽골계 유목민 세력은 훌룬-부이르 지방을 경계로 몽골리아 초원 동쪽에 머무르며 투르크계 유목 제국들과 대립했다. 이들은 『구당서』 등의 중국 기록에서 '실위(室韋)'로 불리는 집단이었다. 실위라고 불리던 집단 가운데 몽올(蒙兀) 실위가 후에 "몽골"이라고 불리게 되는 집단이라고 추정된다. 중국측 사료에서는 달단(達靼) 실위라고 불리는 집단의 활동이 눈에 띄는데, 이들이 바로 타타르였다. 타타르는 돌궐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는 등 강대한 세력을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840년 위구르 제국이 키르기즈 인들의 공격으로 멸망한 이후에야 몽골계 유목민들은 서서히 몽골리아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이동한 집단은 [[타타르]]였다. 이들은 [[10세기]] 후반 이미 몽골리아 중앙부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ref>김호동,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2010, p. 79, {{ISBN|978-89-7199-404-7}}</ref> [[파일:Songliaoxixia.png|섬네일|250px|오른쪽|요나라의 세력 판도]] "몽골"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이주는 훨씬 늦어 [[12세기]] 중반 무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몽골인들의 특징적 매장 양식<ref>북두위신전장(北頭位伸展葬)</ref>의 분포를 살펴 보면 이들의 분포를 알 수 있다. 몽골인들은 아르군 강 유역에 머물다 [[11세기]] 무렵에는 오논 강 하류에, [[12세기]] 중반 무렵에는 오는 강 중류 유역에 진출했던 것으로 보인다.<ref>김호동, [[op. cit.]], pp. 80~82.</ref> 몽골인들의 이주가 늦은 것은 앞서 자리잡은 타타르가 위협을 가했을 뿐 아니라, [[10세기]] 전반 몽골 초원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거란]]의 존재 때문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만주에서 몽골리아 동남부에 걸친 [[요나라]]를 건설한 거란인들은 장벽을 건설하고, 요새를 구축하는 등 타타르를 비롯한 몽골계 유목민들의 남하를 저지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1125년]] 요가 멸망하면서 몽골인들의 몽골리아 진출을 막던 힘이 약화되었다. 게다가 [[11세기]] 이후 북방 고원의 기후가 한랭화되자 몽골인들은 유목 생활의 영위가 어렵게 되었다. 몽골인들은 본격적으로 몽골리아 초원으로 진출하기 시작한다. ===12세기 후반~13세기 초 몽골리아의 정세=== [[파일:12세기 울루스 분포.png|섬네일|250px|12세기 후반 각 울루스의 분포|왼쪽]] 12세기 초원의 사회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사회였다. 11세기부터 시작된 초원 기후의 한랭화, 몽골리아 전체를 다스리는 강력한 유목 제국의 부재 등으로 인해 모든 유목 집단이 생존을 위한 투쟁을 전개했던 것이다. 몽골리아 유목민의 사회는 전쟁과 약탈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사회였다. 유목민들은 생존을 위해 좀 더 강한 집단에 의탁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집단 간에도, 개인 간에도 좀 더 수직적인 질서가 들어섰다. 세월이 흐르면서 몽골리아는 몇 개의 거대 '울루스'의 세력권으로 나뉘게 되었다. [[울루스]]는 몽골리아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울루스]]는 '[[오복 (유목민 사회)|오복]]'들의 연합체였다. 오복(Oboq)은 한 가문이 이끄는 유목민 사회의 단위로, 대체로 "씨족", "가문"으로 번역된다. 울루스의 지배층은 여러 오복들을 군사적, 정치적으로 통솔하며 국가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했다. 단, 울루스는 영역 국가의 개념이라기보다 사람의 집합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지녔다.<ref>고마츠 히사오 외, 이평래 저, 『중앙 유라시아의 역사』, 소나무, 2005, p.192, {{ISBN|89-7139-325-4}}</ref> 북방에는 삼림 지역에 접한 [[오이라트]]와 메르키트 울루스가 있었으며, 동쪽에는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는 타타르 울루스가 자리했다. 타타르는 교역과 약탈을 수행하기 유리한 중국과 접한 위치에 자리했으며 , 철 산지를 장악하여 매우 강력한 세력으로 군림하였다. 타타르 동북방에 몽골 울루스가 위치했다. 몽골인들은 몽골리아에 늦게 진출하였지만 전쟁을 통하여 서서히 영역을 확장시켜 부르칸 칼둔 산 부근에 근거지를 두었다. 타타르의 서쪽에는 케레이트 울루스가 있었다. 케레이트 울루스 서쪽, 알타이 산맥 부근에는 나이만 울루스가 있었다. 나이만 울루스의 귀족층은 투르크 계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위구르와 교류하며 높은 문화 수준을 누렸다.<ref>김호동, [[op. cit.]], p. 87.</ref> 몽골 울루스의 세는 점차 확장되었다. 금의 건국 이후 초원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중국 변경 지대에 대한 대대적인 약탈전을 감행하기도 했다. [[1135년]]부터 시작된 약탈전은 [[1139년]] 몽골군이 금 토벌군을 격파하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몽골군은 금의 요새 20여 개를 점령하는 등 금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결국 [[1146년]] 금과 몽골 사이에 화평 조약이 체결되었다. 금이 몽골 지도자 올룬 베일레(카불)을 몽골 국왕으로 임명하고 매년 콩, 소, 양, 쌀을 보내겠다는 조건의 조약이었다. 이 조약 이후 카불은 몽골 전체의 칸으로 추대되었다. 그러나 금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정세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금나라는 각 울루스 간의 갈등을 이용하여 몽골 울루스를 견제한다. 카불 칸의 뒤를 이은 암바가이 칸은 타타르인들에게 붙잡혀 금나라로 압송되었으며, 금나라에서 나무 나귀에 못박혀 처형된다. 그는"너희들의 다섯 손가락의 손톱이 다 빠지도록, 너희들의 열 손가락이 다 닳아 없어지도록, 나의 원수를 갚아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ref>몽골비사</ref> 이처럼 당시 몽골리아 초원은 철저한 약육강식의 논리에 입각한 질서가 지배하고 있었다. 유목민들은 일상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서로를 죽이고, 서로를 약탈했다. 몽골비사에 다음과 같은 말이 전한다. {{인용문|<poem>그대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별이 있는 하늘은 돌고 있었다 여러 나라가 싸우고 있었다 제 자리에 들지 아니하고 서로 빼앗고 있었다 흙이 있는 대지는 뒤집히고 있었다 모든 나라가 싸우고 있었다 제 담요에서 아니 자고 서로 공격하고 있었다.<ref>몽골비사, 무당 쿠쿠추가 보르테를 변호하며.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c7U5&articleno=970 에서 인용.</ref></poem>}}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