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루피야

디베히어 : ދިވެހި ރުފިޔާ [1] // 영어 : Maldivian Rufiyaa

개요

몰디브에서 사용하는 통화로 루피계열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MVR, 보조단위로 라리(Laari)[2]가 있다. 기호는 Rf(대외), ރ(국내) 아니면 -/-형태로 숫자만 표기할 때도 있다. 인플레이션은 7~8%대로 다소 높은데다가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환율은 미국 달러에 묶인 변화형 페그제로 2015년 기준 15~16ރ/USD에서 무려 20% 이상 가감된 값이 여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때문에 최대 5ރ까지도 왔다갔다하는 기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정확하게 추산하는것이 별 의미가 없을 정도이다. 골라먹는 재미 아무래도 경제구조가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에 관광업이 크게 성행하는 것에서 비롯된 정책일지도. 2016년 3월 현재 약 80원 아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전 및 사용

몰디브 관광은 주로 신혼여행이나 이에 준하는 휴양여행이 대부분인지라 루피야 환전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몰디브의 경제규모 자체도 그리 크지 않고,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어지간하면 현지인이 거의 없는 섬에 자리한 리조트에서 줄창 지내고 가버리기에 해당 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거래를 해결하면 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리조트측에선 아예 대놓고 가격표를 미국 달러로 표기할 정도이다.

다만 달러 현금으로 계산을 하면 잔액을 소액권 달러로 주는 게 아니라 루피야로 계산해서 건네주는데, 이 때서야 비로소 루피야화를 구경할 수 있다. 루피야 가격표가 걸렸을 때에도 달러를 받고서는 자체적으로 환전하여 루피야로 거슬러준다. 결론적으로 한 번 손에서 떠난 달러는 돌아오지 않는다. 반대로 달러로 표기되어 있는 가격표라도 루피야로 계산해서 지불해도 무관하며, 섞어서 써도 상관없기는 하다. 단, 현지인들이 외국인이 루피야를 생소하게 여기는 것을 악용해 슬쩍 덜 주는 사례가 빈번하다 하니 미리 거스름돈을 얼마 받아야 하는지를 잘 염두해두자.

루피야화는 사실상 무역거래에는 필요가 없고 오로지 신혼여행 정도의 수요만 있을까 말까 한 내수형 권종이라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으므로 최대한 모조리 쓰고 오는 것이 좋다. 몰디브로 떠나는 사람도 그 수가 적기 때문에 남겨오면 처분이 곤란하다.

3차 (2016 ~ 현재)

오랜 침묵을 깨고 2014년 9월 3일 신권 계획을 발표하여 디자이너를 섭외한다는 공모를 내놓았다. 그리고 2015년 7월 26일에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5,000루피야(약 35만원)짜리 기념권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동년도 10월 말에 통용권이 본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 발행은 2016년 1월 26일부터. 앞면은 가로도안, 뒷면은 세로도안이며 폴리머 노트로 만들어진다. 테마는 50년 황금기(Ran dhiha faheh).

Dhivehi Rufiyaa 3rd Series
모습 앞면 뒷면
MVR301.jpg
10ރ

(문화)

야자수를 오르는 남자와 보두베루 연주가들, 코코넛 열매 보두베루 (타악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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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ރ

(경제산업)

황새치를 양 손에 들고 걷는 사람과 말레 이브라힘 나시르 국제공항, 개오지 조개 어선 (돛단배)
50ރ

(종교)

이슬람식 책상에서 꾸란을 읽는 남자, 그리고 다우(Dhoni beylun)를 끄는 사람들 Hukuru Miskiy (말레 프라이데이 모스크)
100ރ

(민족과 언어)

디베히 문자, 전통의상인 리바스(Libaas)를 입은 여인들과 직접 천을 짜는 모습 단비두 롸마파누 (Dhanbidhoo Loamaafaanu, 12세기에 쓰여진 동제(銅製) 몰디브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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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ރ

(공예)

나무조각 및 이로쉬(iloshi, 혼례복)를 잣는 여인 전통적인 조각장식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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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ރ

(주변풍경)

녹색 거북 (Chelonia mydas), 산호, 만타 가오리 고래상어
5,000ރ

(기념권)

수도, 말레(Male) 해안가의 모습 1965년 7월 26일, 독립인정서에 사인하는 모습

2차 (1983 ~ 2015)

1983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시리즈. 크기는 7*15cm로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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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ivehi Rufiyaa 2nd Series
모습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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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해안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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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낚시 (전통적인 생활상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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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ރ 섬그늘 아래 주민들의 생활 (섬생활의 삶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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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ރ 말레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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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ރ 말레 바자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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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ރ 메후지야라이 (1153년 몰디브에 이슬람교를 포교한 아부 알 바라카트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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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ރ 이슬람 모스크 (이슬람교가 국교임을 표현)
  • 앞면은 디베히 오디(코코넛나무 목재로 만들어진 선박)와 코코넛 한 뭉텅이가 공통적으로 그려져 있다.
  • 500루피야는 1990년에 등장, 2루피야는 1995년 개정 당시 동전으로 대체되었다.
  • 1990년과 2000년(1998년)에 각각 개정판이 한 번씩 등장했다.
  • 동전의 경우 1, 5, 10, 25, 50라리 및 1, 2루피야짜리가 있는데 25라리 미만은 별로 쓰여지질 않는다. 즉, 보조단위 라리는 주로 1/2와 1/4의 개념으로 쓰여진다.

1차 (1947~1982)

Dhivehi Rufiyaa 1st Series
모습 뒷면
½ރ
10ރ
50ރ
100ރ

각주

  1. 아랍어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읽는다.
  2. 조지아 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
  3. 도안 원본은 국립박물관에 있는 가장 오래된 보두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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