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레우

몰도바어 - 루마니아어[1] : Leu Moldovenesc (레우 몰도베네시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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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에서 사용하는 통화이다. 일단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법을 만들어 두기는 했으나, 정작 트랜스니스트리아에선 자체통화를 사용하고 있어 유명무실하다. 이웃나라 루마니아불가리아처럼 레오(Leo (Leu), 사자)계열의 통화이며, 사실상 루마니아 레우의 친척에 가까운 존재이다. 옆 발권은행 로고만 하더라도 루마니아 국립은행과 한끗차이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2]이고, 단수형보다 복수형 '레이'로 불리는 일이 더 많다는 것도 동일하다.

ISO 4217코드는 MDL, 기호는 L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공식적이지는 않다. 보조단위로 반(Ban, 1/100)을 사용하며, 복수형은 각각 레이(Lei), 바니(Bani)라 부른다. 인플레이션은 4.6%(2013년 추정치)로, 매년 5%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은행측으론 뜻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 현재 환율은 약 56원/L이다.

전신은 몰도바 쿠폰[3]으로 교환비는 1,000쿠폰/레우, 1993년 11월 29일부터 발행 및 보급되었다.

몰도바도 은근히 유로화를 노리고 있으나, 경제적인 발전 기미가 도통 보이질 않는 점과 그러면서도 쉽사리 붙잡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는 듯 하다.

환전 및 사용

한국에서 취급하지 않는 통화이므로 미국 달러나 유로를 챙겨가서 재환전하여 사용한다. 루마니아에서나 간신히 알아볼 정도로, 유럽 내에서조차 거의 듣보잡 통화에 가까우므로 역환전 또한 몰도바 내부에서 끝내는 것이 심신에 좋다.

최소 거래액은 L0.05(=5반)이다. 법률적으로는 L0.01까지 통용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1반 동전 발행도 2007년부로 중단시켰을 정도로(단, 사용은 가능) 0.01단위는 무의미하다. 아예 반 단위(50반=28원 정도)자체가 푼돈 취급이고, 실상 레우 단위부터 본격적으로 돈이라는 인식이 있다. L.1 및 L.5는 동전과 지폐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그 이상은 지폐로, 그 이하(B.50, B.25, B.10, B.5)는 알루미늄제 동전만 유통된다. 최고액권인 L.1,000은 너무 비싸다고 수요가 없는 탓에 신규 발행을 중단해서(단, 여전히 현행권으로 유지중.) 찾아보기 어렵고, 그 아래 단위인 L.500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그 다음 고액권인 L.200가 사실상 최고액권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 환율을 생각하면 L.200이라 해봤자 겨우(?) 1만원 남짓이다. 그만큼 몰도바의 물가는 최빈국의 명성(?)에 걸맞게 유럽권 최저수준을 자랑한다. 물가 싸기로 소문난 슬로바키아나 불가리아도 몰도바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정도고, 마케도니아나 우크라이나 정도와 맞붙어야 겨우 상대가 될 정도로 생활물가와 여행자물가 고루고루 저렴하다. 최후의 소련영향권[4]으로 알려져 있는 점, 너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지리적 여건상 몰도바까지의 경로짜기가 쉽지 않은 점, 그러면서 세계사에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구석진 동네 이미지, 1992년까지 내전으로 위험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점이 그랜드 크로스를 이루어 관광업 성과가 매우 절망적이다. 그러나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자 유럽 와인의 최초 발상지 후보라는 컬트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어, 와인 애호가들이 저렴한 값에 즐기려 방문하는 경우는 제법 많다고 한다. 또한 특산물인 몰도바 와인은 몰도바 내부에서야 저렴하지, 바깥으로 수출하려 하면 운송 경로가 복잡해서 어마어마하게 비싸지기에, 더더욱 와인을 위해 들리게 된다고 한다.

현찰 시리즈

3차 (미래)

2018년 10월 3일, 몰도바국립은행 측이 2019년 초부터 폴리머 소재로 바꾸어 발행할 계획이 있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구체적인 변경 시안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2차 (1993 ~ 현재)

사실상 1994~1995년에 걸쳐 등장하고, 이후 1999년에 L.500, 2003년에 최고액권 L.1000이 추가되면서 완성되었다. 다만 그럼에도 기획연도인 1992년이라 찍혀 있는 것을 보면 그 이상도 충분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던 모양. L.10 이하를 제외한 나머지 통화의 기획 자체는 1992년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고, 인플레로 인한 통화하락 추세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행하였다. 이후 2013년까지 아주 소소한 변화가 있었다.

2015년 우측하단의 숫자를 앞뒷판맞춤으로 바꾼 개정판을 발행하였다. (L.10, L.1000 제외) 개정판과 구판은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

(앞면)[5]

Leu Moldovenesc Series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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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 (1994.05)

카프리아나 수도원

L.5 (1994.04)

성 두미트루의 교회 (오르헤이)

L.10 (1994.04)

히랴우카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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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0 (1993.11)

소로카 요새

L.50

할보바트 수도원

L.100

티기나 성채 (벤데르 성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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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00 (1995.09)

키시너우 시청사

L.500 (1999.02)

키시너우 대성당

L.1,000 (2003.10)

몰도바 대통령궁

  • 앞면은 구권과 동일하게 쉬테판 (켈 마레) 3세 = 몰도바 대공이 그려져 있다.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차 (1992 ~ 1993)

제작은 1992년으로 추측되나, 실질적으로는 1993년 11월에 보급된 형태이다. 종류는 1, 5, 10레우화 3종. 다만 이 3종도 사실상 임시통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기에 발행 바로 직후에 2차에 해당하는 20레우권(똑같이 11월에 발행)이 발행, 초기 계획에 없었던 3종의 교체마저 반년뒤에 바로 이루어졌다.

몰도바 쿠폰 (임시통화)

각주

  1. 두 언어는 거의 방언급으로 비슷해서 차이를 두는 게 별 의미가 없다(...)
  2. BancaNationalaaRomaniei.jpg◀루마니아/몰도바▶BancaNationalaAMoldovei.jpg
  3. Cupon. Coupon이 아니다! 더욱 이전에 사용한 소비에트 루블을 대체하고자 만든 임시통화. 교환비는 1(쿠폰):1(루블)이다.
  4. 몰도바의 수도인 키시너우를, 서유럽 사람들이 일부러 '소련스러운 도시'로서 구경 갈 정도다(...)
  5. 단, 상하 문양 패턴은 권종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