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플레인

역보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30일 (목) 04:13 판

Mansplain

개요

대체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생색내며 또는 거만하게 설명하는 것.[1]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의 결합한 신조어이다. 2010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리스트에, 2014년 호주에서 '올해의 단어'에 뽑혔다.

맨스플레인과 ‘친절한 설명’의 결정적 차이는 여자가 ‘그거 나도 안다’ 혹은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다’라고 밝혀도 화자인 남자가 의식·무의식적으로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즉 맨스플레인은 ‘이 여자가 이걸 알겠어?(그러니까 내가 가르쳐도 돼)’라는 편견 섞인 확신에서 비롯된다.[2]

예시

문화비평가 레베카 솔닛이 2008년 LA타임스에 기고한 「설명하는 남자들」 에세이에서 소개한 한 남성과의 유명한 일화에서 그러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3] 어느날 솔닛이 연속 사진으로 유명한 애드워드 머이브리지와 관련한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말을 끊고 "올해 머이브리지를 다룬 중요한 책이 나온 걸 아세요?"라며 한참을 떠들었다. 곁에 있던 솔닛의 친구가 "그걸 얘가 썼다니까요"라고 몇 번을 말하고 나서야 그 남자는 비로소 입을 다물었다고.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2008년 원사운드만화가 발굴되기도 했다. 이 만화의 사례도 훌륭한(?) 맨스플레인이다.

비판

맨스플레인 이라는 단어의 용법이 들쭉날쭉 하며[4], '남자man' 를 지칭하는 점[5] 등이 김치녀 / 개념녀 이분법과 비슷하다 라는 비판이 있다. 특히 김치녀에 대해 대자보까지 써서 비판하고 거기에 공감한 사람들이 맨스플레인 이라는 단어엔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 보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따로 없을 정도.

바깥 고리

주석

  1. mansplain, Oxford Dictionaries
  2. 출처: 남녀간 진검승부하자는 게 아니라니까, 시사iN, 2015.04.25.
  3. Men who explain things, LA타임스, 2008.04.13.
    [노트북을 열며]"이 오빠가 설명해줄게", 중앙일보, 2015.03.12.
  4. 트위터 에서는 오픈소스 운동도 맨스플레인이다 라는 주장 까지 나올 정도. 이정도면 정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수준.
  5. 왜 firemen이 firefighters로 바뀌었는 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