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매트릭스
The Matrix
The Matrix Poster.jpg
작품 정보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제작사 빌리지로드쇼 픽쳐스
실버 픽쳐스
감독 더 워쇼스키스[1]
제작 조엘 실버
작가 더 워쇼스키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장르 SF, 액션
개봉일 1999년 3월 31일
시간 136분
웹사이트 공식 사이트
기타 정보
음악 돈 데이비스
한국어판 정보
개봉일 1999년 5월 15일

매트릭스(The Matrix)는 1999년 개봉한 미국 영화이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화려한 액션과 혁신적인 카메라 기법 및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SF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4억 6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DX 재개봉 예고편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세기말 분위기가 충만한 1999년 개봉하였으며, 당시로선 파격적인 시각효과와 슬로우 모션을 조합한 현란한 액션 장면으로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온 영화이다. 감독과 각본을 담당한 당시 워쇼스키 형제는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이면서도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나름대로의 심오한 세계관과 치밀한 설정이 가미된 스토리를 가미하여 비평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워쇼스키 형제는 일본의 공각기동대를 비롯한 동양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다분히 동양적 철학이나 문화코드를 접목시켜 매트릭스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매트릭스 오프닝 특유의 프로그램 코드가 비처럼 쏟아지는 애니메이션은 공각기동대의 그것을 오마쥬했다.

주요 배역[편집 | 원본 편집]

시놉시스[편집 | 원본 편집]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 되는 세상.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 그 속에서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재배되는 인간들. 그 ‘매트릭스’를 빠져 나오면서 AI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된 '모피어스’는 자신과 함께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 ‘그’를 찾아 헤맨다. 마침내 ‘모피어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청년 ‘네오’를 ‘그’로 지목하는데… 꿈에서 깨어난 자들, 이제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줄거리[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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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호텔 방안에서 수상한 전화가 울리고, 경찰들이 방안으로 들이닥쳐 전화기 앞의 한 여성을 체포하려 시도한다. 같은 시각 선글라스와 짙은색 슈트를 입은 요원들이 세단에서 내려 호텔로 진입한다. 요원을 본 경찰관이 그깟 여자애 하나 못잡을 줄 아느냐며 여유를 부리지만, 스미스 요원은 차가운 말투로 '이미 당신들의 동료는 죽었다'고 대꾸한다. 요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호텔 방 안에서 포위된 여성에게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다가오는 순간 그 여성은 갑자기 초인적인 무술 실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방안의 경찰들을 제압한다. 이 여성의 정체는 다름아닌 트리니티. 트리니티는 곧 요원들이 들이닥칠 것을 예상하고 건물 옥상으로 도주하나 뒤따라온 요원과 경찰들의 추격을 받는다. 요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호텔을 탈출한 트리니티는 접속 포인트인 공중전화 부스로 향하나 어디선가 나타난 쓰레기 수거 트럭이 앞을 가로막는다. 트리니티는 전력질주하여 벨이 울리는 공중전화 부스의 수화기를 집어들고 동시에 트럭이 공중전화 부스를 향해 돌진하여 박살낸다. 트럭에서 내린 스미스가 잔해를 수색하지만 트리니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네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토머스 앤더슨은 어느 날 갑자기 모니터에 매트릭스와 관련된 수상한 문구가 뜨는 것에 의아해하고,진실을 알고 싶다면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는 매세지가 날아오면서 화면이 자동으로 꺼진다. 그리고 동시에 누군가 네오의 방문을 두드리고, 네오가 문을 열어보니 해킹을 의뢰한 일당들이었다. 그들과 거래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의뢰인 옆에 서있던 여인의 어깨에 하얀 토끼 문신이 새겨진 것을 발견하고선 그들을 따라 나이트 클럽으로 향한다. 나이트 클럽에서 네오에게 다가온 트리니티가 해답을 찾으려면 모피어스를 만나야 한다고 속삭인다.

다음 날 알람소리를 듣고 깊은 잠에서 겨우 깨어난 네오는 부랴부랴 회사에 출근하지만 지각을 피할수는 없었고, 직장 상사에게 불려가 한바탕 갈굼을 당한다. 자리로 복귀한 네오에게 택배 기사가 다가와 봉투를 건네고 네오가 그 봉투를 뜯으니 휴대폰이 나온다. 네오가 휴대폰을 쥐자마자 폰이 울리고, 모피어스의 목소리가 들린다. 모피어스는 요원들에게 붙잡히기 싫다면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네오의 사무실에 스미스를 비롯한 요원들과 경찰들이 들이닥쳐 네오의 자리로 다가오고, 네오는 전화기를 통해 내려지는 모피어스의 지시에 따라 추격을 뿌리치고 직장 상사의 사무실로 피신한다. 사무실에 들어선 네오에게 모피어스는 창문을 청소하던 인부들이 탑승하는 비계를 타고 탈출하라는 마지막 지시와 함께 통화가 종료된다. 망설이던 네오는 모피어스가 시킨대로 창밖 비계를 타기위해 창문을 열고 외부로 나가지만 도저히 목숨을 걸고 비계까지 다가갈 용기를 내지 못하여 결국 요원들에게 체포당하는 신세가 된다.

네오를 체포한 요원들은 그를 취조실로 끌고가 사이버 테러리스트의 두목으로 지목한 모피어스의 정보를 불라고 겁박한다. 스미스의 심문을 받던 네오는 모피어스의 정보를 댓가로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겠다는 제안을 거부하였고, 자신의 변호인을 부를테니 전화를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스미스는 네가 말을 할 수 없으면 전화가 무슨 소용이냐며 비웃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네오의 입이 붙어버리면서 동시에 요원들이 네오를 붙잡고 괴상한 벌레같은 모양을 한 기계를 네오의 배에 풀어놓는다. 그 기계는 곧장 네오의 배꼽을 파고 들어가는 장면을 끝으로 네오는 비명을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혼란스러운 네오에게 트리니티의 전화가 걸려오고, 모피어스를 만나고 싶다면 자신들과 함께 이동하자며 접선장소로 차를 몰고 온다. 차 안에서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심어진 추적장치를 제거해야 한다며 네오의 복부에 추출장치를 들이대고, 네오는 악몽이라 믿었던 뱃속의 기계장치가 실제로 뽑혀나오는 모습을 보고선 경악한다. 추적장치를 제거한 일행은 어느 허름한 빌딩에 도달하였고, 그 곳에서 모피어스와 네오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매트릭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면 빨간색 알약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현재의 삶을 유지하고 싶다면 파란색 알약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네오가 빨간색 알약을 복용함에 따라 곧바로 네오를 매트릭스에서 추출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네오는 문득 자신이 앉아있는 의자 옆의 깨진 거울이 스스로 복구되는 기현상을 목격하고 의아해한다. 네오는 호기심에 거울을 손가락으로 찔러보는데 곧바로 거울이 액체로 변하면서 네오의 손가락을 타고 흘러들어와 전신으로 퍼지게된다. 차가운 액체가 온몸을 감싸면서 괴성을 지르는 네오의 목구멍 속으로 화면이 들어감과 동시에 거대한 인큐베이터같은 포드안에서 붉은색 액체와 온갖 케이블로 연결되있던 현실 세계의 네오가 깨어난다. 네오는 자신의 목구멍에 삽입되었던 생명 유지 장치를 뽑아낸 후 주변을 둘러보면서 충격에 빠지는데, 네오의 주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네오가 깨어난 것과 동일한 포드에서 기계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광경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는 네오 앞으로 관리 기계가 날아와 네오의 목덜미를 잡고 상태를 살피더니 네오의 척수를 비롯한 온 몸의 신경망에 연결된 케이블과 플러그를 제거하곤 곧바로 사라진다. 직후 네오는 폐기물 통로를 따라 어디론가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웅덩이에 빠지면서 허우적대는데, 곧바로 상공에서 대기하고 있던 모피어스의 함선인 느부갓네살 호에 구조된다.

구조된 네오는 눈앞에 나타난 모피어스에게 내가 지금 죽은거냐고 물어보지만, 모피어스는 죽음과는 정반대에 있다면서 그를 안심시킨다. 네오는 평생 동안 갇혀있던 포드안에서 별다른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력과 근력이 온전치 않았고, 느부갓네살 호의 승무원들의 치료와 보살핌속에 점차적으로 신체 기능을 회복하게된다. 시간이 흘러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있게 된 네오는 느부갓네살 호의 승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혼란스러운 네오에게 모피어스는 진실을 알려주겠다면서 그를 가상 세계로 접속시킨다.

주변이 온통 하얀 가상의 공간 속에서 모피어스는 21세기 초 벌어졌던 인류와 기계 사이에 전쟁을 설명한다. 인류는 기계의 에너지원인 태양에너지를 끊기 위하여 하늘을 뒤덮는 검은색 인공 구름을 만들었지만, 기계들은 1999년의 세계를 본떠서 만든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인 매트릭스에서 인간들을 접속시켜 그들의 정신 세계를 지배하면서 포드 속에서 생성되는 생체 전력을 수확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마침내 기계들이 전쟁에서 승리했고, 기계들로부터 생존한 인간들은 시온이라는 지하 도시를 구축하여 은거하고 있었다. 모피어스와 그의 선원들은 매트릭스를 해킹하여 기계들로부터 인간을 구조하려는 일원들이다. 매트릭스의 물리적 법칙은 현실에서도 일정 부분 적용되므로 매트릭스 내부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실제 현실에서도 부상을 당하며, 치명상을 입거나 강제로 접속이 끊어지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매트릭스 안의 요원들은 매트릭스 시스템에 대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이며, 현실 세계에서는 센티넬이라 불리는 기계들이 반군들과 살아남은 인간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모피어스의 지도로 네오는 매트릭스 안에서 발휘될 자신의 능력을 연마하게된다. 가상 세계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네오는 모피어스와 대련을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모피어스에게 제압당하던 네오가 어느 순간부터 모피어스의 공격을 방어하게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피어스보다 뛰어난 무술 실력을 발휘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한다.

네오의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모피어스는 네오와 함께 매트릭스에 접속하여 예언자인 오라클을 만나러 간다. 네오는 차창 밖의 풍경을 보면서 자주 다녔던 음식점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쓴웃음을 짓는다. 모피어스는 네오가 인류를 구원할 절대자이자 구원자인 (The One)이라 믿고 있었고, 이 사실을 확인하고자 네오를 직접 오라클과 만나보도록 한 것이었다. 오라클의 방에서 기다리던 네오는 어린 아이들이 큐브를 공중에 띄우는 등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놀이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어떤 꼬마가 아무런 물리력을 발휘하지 않고 손에 쥔 숟가락을 휘어버리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네오에게 다가온 꼬마는 숟가락을 건내면서 이 물건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내면의 모습으로 그것을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네오는 숟가락을 받아들고 꼬마의 말대로 숟가락을 휘어보려 시도하는데 그 순간 오라클의 호출을 받는다. 부엌에서 네오와 대화를 나누던 오라클은 네오에게 모피어스가 말한 가 아니라는 대답을 하며, 추가적으로 모피어스의 생사를 놓고 네오가 곧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라클과의 만남을 끝낸 네오 일행은 접속 포인트 건물에 도착하여 느부갓네살 호로 복귀할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의 삶에 회의감을 느낀 사이퍼의 배신으로 요원들과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아무것도 모르고 탈출 준비를 하던 네오는 우연히 복도를 돌아다니는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반복되는 현상을 보곤 데자뷰를 외치고, 이 말을 들은 모피어스는 빌딩이 안전하지 않음을 직감하고 다른 접속 포인트로 탈출하기 위하여 출구를 모색한다. 그러나 이미 빌딩은 요원들에 의해 코드가 해킹되어 창문은 벽돌로 막혔고 중무장한 경찰들이 건물 수색을 시작한다. 모피어스는 기지를 발휘해 화장실 타일 뒤 좁은 공간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사이퍼가 기침 소리를 내는 바람에 발각되어 위기에 처한다. 일행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하여 모피어스는 벽을 뚫고 나아가 스미스와 대결을 벌인다. 네오는 모피어스를 남겨두고 갈 수 없다며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트리니티는 모피어스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며 네오를 끌고 내려간다. 모피어스는 스미스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지만 요원의 초인적인 능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제압당한다. 배신한 사이퍼는 먼저 느부갓네살로 복귀하여 오퍼레이터인 탱크에게 전기총을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위치, 에이팍 등 다른 승무원들의 플러그를 뽑으며 그들을 살해한다. 그리곤 네오의 플러그를 만지면서 트리니티에게 만약 네오가 가 맞다면 플러그를 뽑아도 아무런 일이 없을 거라고 말하고 플러그를 뽑으려하지만 그 순간 죽은 줄 알았던 탱크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사이퍼에게 전기총을 발사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느부갓네살로 복귀한 네오와 트리니티는 모피어스가 요원들에게 사로잡혀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요원들은 시온에 있는 메인프레임 컴퓨터에 대한 액세스 코드를 캐내기 위해 모피어스를 심문한다. 모피어스는 강한 정신력으로 자백제를 맞으면서도 요원들의 심문을 버텨내고 있었다.

모피어스가 요원들에게 심문을 당하는 시간, 네오는 오라클의 예언대로 선택의 순간이 왔다고 말한다. 또한 오라클의 말대로 자신은 가 아니라는 사실을 트리니티 앞에서 토로하고 자신이 죽더라도 모피어스는 구해야 한다면서 매트릭스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이에 트리니티도 네오와 함께 모피어스를 구하겠다며 접속 준비를 한다. 네오는 자기 혼자 가겠다고 말하나 트리니티는 모피어스가 없으면 이 함선의 지휘관은 자신이고 네오 역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므로 동행을 결정한다. 매트릭스 접속을 준비하던 네오는 탱크에게 무기고를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로딩된 총기 거치대에서 무기를 고르던 네오에게 트리니티는 아무도 이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네오는 그래서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끈질기게 저항하는 모피어스를 보던 스미스는 다른 요원들을 바깥으로 내보낸 후 이어 플러그와 선글라스를 벗고선 모피어스에게 자신이 느끼는 인간에 대한 경멸적인 감정을 내뱉는다. 인간들을 멸망시키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시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무장을 갖춘 네오와 트리니티는 모피어스가 감금된 빌딩 로비로 들어선다. 네오가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금속탐지기가 요란하게 울리고, 이에 검색요원이 동전이나 열쇠같은 금속물체를 꺼내달라고 요청한다. 네오는 조용히 코트를 양 손으로 펼쳐 보이는데 그 안에는 각종 권총과 기관단총 등 총기류가 즐비하다. 당황해하는 검색요원을 가볍게 제압한 네오와 트리니티는 엘리베이터로 향하나 겨우 살아남은 검색요원의 무전을 접수하고 로비로 달려나온 중무장한 지원군이 네오 앞을 막아서면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네오와 트리니티는 묘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지원군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엘리베이터에 설치한 폭탄을 작동시킨 네오와 트리니티는 로프에 매달린 후 엘리베이터의 연결을 끊고, 1층으로 추락한 엘리베이터의 폭탄이 터지면서 빌딩 전체에 화재 경보가 발동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모피어스와 스미스, 그리고 요원들도 물벼락을 맞는다.

빌딩 옥상에 당도한 네오와 트리니티는 헬리콥터를 탈취하기 위하여 경비병들을 제압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앞에 존스 요원이 등장한다. 네오는 순간적으로 권총을 뽑아들고 존스 요원을 향해 난사하지만, 존스 요원은 엄청난 속도의 몸놀림으로 여유롭게 탄환을 모두 회피한다. 총알이 바닥난 네오에게 존스 요원이 권총을 뽑아들고 반격을 가하는데, 네오 역시 요원만큼 빠른 몸놀림을 발휘하면서 탄환을 모두 피한다. 직후 요원이 네오를 향해 응사하기 시작했고 그 유명한 네오의 총알 회피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물론 네오의 능력이 완전히 각성한 상태는 아니었기에 탄환 몇 발이 허벅지를 스치는 정도의 피해는 입긴 했지만. 쓰러진 네오에게 다가온 존스 요원이 권총을 겨누며 '인간 주제에..'라 내뱉고 격발하려던 순간 요원의 이마에 권총을 들이댄 트리니티가 '이것도 피해보시지'라며 요원보다 먼저 격발한다. 제 아무리 요원이라도 완전히 밀착한 총구에서 발사된 총알을 피하지는 못하고 쓰러지게 되는데, 땅에 쓰러진 시체는 요원이 아닌 헬리콥터 조종사였다. 요원을 물리친 네오는 헬리콥터를 보면서 트리니티에게 조종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이에 트리니티는 탱크에게 부탁하여 헬리콥터 조종술을 휴대전화를 통해 전송받는다.

심문실로 존스 요원이 복귀한 순간 창밖으로 트리니티가 몰고온 헬리콥터가 나타나며, 네오는 헬기에 설치된 미니건을 난사하여 요원들을 격퇴한다. 요원들이 잠시 무력화되어 공백이 발생한 순간 정신을 차린 모피어스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수갑에 연결된 사슬을 끊어버리고 네오가 탑승한 헬리콥터를 향해 뛰어간다. 심문실 밖을 지키던 경비원에 주입된 스미스는 도주하는 모피어스를 발견하곤 벽에다 대고 예측사격을 가하고, 마지막 탄환이 모피어스의 발목을 스치면서 모피어스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이에 네오는 헬기에서 뛰어내려 모피어스를 가까스로 구출하였고, 트리니티가 헬기를 기동시켜 탈출을 시작한다. 뒤쫓아온 스미스는 헬기를 향해 권총을 쏘기 시작하였고, 헬기의 연료통에 명중하여 헬기가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네오의 손을 붙잡고 있던 모피어스는 인접한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렸고, 네오도 뒤따라 뛰어내린다. 그러나 트리니티가 탑승한 헬기는 통제를 잃고 추락하기 시작하며, 이 모습을 보던 네오는 헬기에 연결한 생명줄을 붙잡고 헬기의 추락을 늦추려는 시도를 한다. 네오에 의해 헬기의 추락 속도가 늦춰진 사이 트리니티는 생명줄을 권총을 쏴 헬기와 연결을 끊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며 모피어스는 네오의 초인적인 모습을 목격하고 네오가 오라클이 예언한 임을 확신한다.

허름한 지하철 역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통해 느부갓네살로 모피어스가 먼저 복귀하고, 이어서 트리니티가 수화기를 잡는 순간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노숙자가 스미스로 변화한다. 스미스가 트리니티를 향해 권총을 발사했으나 트리니티는 간발의 차이로 복귀하였고, 대신 수화기가 총탄에 피격되어 박살나버린 상황. 스미스를 본 네오는 출구를 바라보다가 스미스를 향해 뒤돌아 서면서 맞대응을 선택한다. 둘은 권총을 난사하면서 서로에게 뛰어들었고, 마지막 순간에 서로의 이마에 총구를 겨눴지만 둘 모두 총알이 바닥나 맨손 격투를 시작한다. 네오는 스미스를 상대로 분투하지만 아직 요원의 능력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어서 결국 스미스에게 제압당해 피를 뿜으며 쓰러졌고, 기진맥진한 네오를 향해 다가오던 스미스는 역에 진입하는 지하철 소리를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네오를 터널 벽에 던져버린다. 선로에 쓰러진 네오를 향해 뛰어내린 스미스는 네오의 목덜미를 조이면서 '잘가라, 앤더슨'이라 말하지만, 네오는 '내 이름은 네오다!'라며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스미스와 한 덩어리로 터널 상부로 뛰어오르고, 터널 상부에 부딪혀 떨어진 스미스가 미쳐 네오를 붙잡기 전에 가까스로 도약한 네오는 지하철에 압사당할 위기에서 벗어난다.

지하철 역을 탈출한 네오는 길가에서 통화중인 행인의 휴대폰을 빼앗아 탱크에게 연락하여 다른 접속 포인트를 문의하고, 탱크는 인근 아파트의 주소를 알려준다. 네오를 목격한 시민들이 요원으로 변하면서 추격이 시작되고, 요원들의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친 네오는 접속 포인트가 설치된 아파트 방문을 열지만 방안에서 이미 네오를 기다리고 있던 스미스가 네오의 상체에 권총을 난사한다. 권총을 맞고 상체에 여러 군데 관통상을 입은 네오는 힘없이 주저앉아 숨을 거둔다.

같은 시각, 느부갓네살 호의 위치를 파악한 센티넬들이 습격해오고, 거의 모든 승무원들이 사이퍼에 의해 사살당한 느부갓네살 호는 응전을 하지 못한체 최후의 수단으로 EMP 작동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네오가 스미스에 의해 매트릭스 안에서 죽으면서 현실 세계의 네오 역시 심장박동이 멎어 죽음에 이르고 있었고, 네오를 라고 믿고있던 모피어스는 망연자실한다. 네오를 지켜보던 트리니티는 오라클이 자신에게 한 예언은 바로 트리니티가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였다면서 네오에게 뒤늦은 고백을하며 키스한다.

트리니티의 키스가 끝나자마자 기적적으로 네오의 심장박동이 되살아나면서 동시에 매트릭스 안에서 사망했던 네오도 소생한다. 네오를 처치하고 복귀하려던 스미스 일행은 심상치않은 낌새를 느끼고 뒤돌아보는데, 죽은줄 알았던 네오가 그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네오는 매트릭스 세계에서 로 각성하여 주변의 모든 상황들을 코드로 인식하는 시야를 갖추게 되었고, 스미스를 비롯한 요원들은 동시에 권총을 뽑아들고 네오에게 발사하지만, 네오는 날아오는 탄환들을 모두 멈춰세우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리곤 탄환 하나를 집어들고 바라보다가 내던지니 나머지 총알들도 모두 땅바닥에 떨어진다.

네오의 모습에 요원들은 굳어버리고 스미스만이 네오에게 돌진한다. 네오에게 달려온 스미스는 지하철 역에서 보여준 초인적인 스피드로 펀치를 내지르나, 네오는 스미스의 펀치를 점점 느리게 인식하더니 아예 한 손으로 모든 공격을 방어하는 경지에 이른다. 스미스의 마지막 펀치를 한 손으로 꺽은 네오는 스미스에게 옆차기를 선사하고, 네오에게 얻어맞은 스미스는 수 미터를 날아가다가 고꾸라진다. 스미스는 겨우 일어나 두려움에 사로잡힌 눈빛으로 네오를 바라보고, 네오는 스미스를 향해 달려오더니 스미스의 몸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스미스는 요원들을 향해 뒤돌아서지만 곧 스미스의 신체에 균열이 생기다가 파편처럼 부서져버리고, 그 자리에는 스미스를 흡수한 네오가 나타나더니 나머지 두 요원들을 노려본다. 네오와 시선이 마주친 요원들은 네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그대로 줄행랑을 놓는다.

네오가 스미스를 처리하는 시간, 느부갓네살 호 내부로 진입한 센티넬들이 네오가 누워있는 함교 내부로 진입하고, 이에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어서 돌아오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곧바로 매트릭스 안의 네오는 접속 포인트의 전화기를 집어들고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센티넬이 네오에게 접근한 순간 모피어스가 EMP를 작동시킨다. EMP 효과로 센티넬들은 고철이 되버렸고 느부갓네살 호도 작동을 멈추지만 간발의 차이로 네오는 현실 세계로 복귀할 수 있었다.

엔딩 장면에서 매트릭스로 돌아온 네오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이 보지 못한 진짜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내용을 말한다. 통화를 마친 네오는 전화 부스에서 나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하늘을 바라본다. 점점 화면이 멀어지는 가운데 하늘로 날아오른 네오가 지나가면서 막을 내린다.

내용 누설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더 이상 없으니, 아래 내용을 편히 읽어주세요.

제작 관련[편집 | 원본 편집]

촬영 장소[편집 | 원본 편집]

  • 미국 워너브라더스의 지원을 받은 영화이나, 대부분의 촬영은 헐리우드가 아닌 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에서 이뤄졌다. 다만 관객들이 시드니라는 공간적 배경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유명한 랜드마크(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등)가 영상에 담기지 않도록 하였으며 평범한 도시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촬영지를 고려하여 주요 배역인 스미스 요원 역의 휴고 위빙 역시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배우이며, 브라운이나 존스 요원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배우들을 기용하였다.

불렛 타임[편집 | 원본 편집]

불렛 타임 촬영기법

매트릭스만의 독창적인 시각효과로는 단연 슬로우 모션과 결합되어 인물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미세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일명 불렛 타임 기법이다. 당시에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는 완벽에 가까운 인물 그래픽을 구현하기 어려웠으므로 최대한 실사를 활용하면서 이런 입체적인 장면을 구현하기 위하여 전체적으로 녹색 배경의 크로마를 설치한 스튜디오에 인물 주변을 따라 수백대의 카메라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인물이 동작을 취하면 동시에 미세한 시차를 두고 카메라들이 순서대로 한 장면씩 촬영한 후, 이를 조합하면 자연스럽게 인물 주변을 회전하는 슬로우 모션을 얻을 수 있는 점에 착안한 촬영 기법이었다.

영화는 보통 1초에 24장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360장을 찍을 경우 약 15초 길이의 슬로우 모션을 얻을 수 있다. 이 기법은 도입부 트리니티가 공중으로 떠올라 경찰을 걷어차는 장면이나 건물 사이를 점프하면서 회전하는 장면, 그 유명한 네오가 요원이 쏜 탄환을 회피하는 장면, 지하철 역에서 스미스와 네오가 공중으로 떠올라 서로의 이마에 총구를 겨누는 장면 등에 사용되었다. 워낙 임팩트가 강한 연출기법이다보니 매트릭스 이후 이 기법을 모방한 슬로우 모션 장면이 삽입된 액션 영화들이 우후죽순 범람하게 되었고, 맥스 페인이라는 게임에서는 아예 이 기법을 대놓고 게임 전반에 적용하기도 했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달한 2024년 기준으로 불렛 타임 기법은 실사에 가깝게 묘사된 디지털 캐릭터만 있으면 매우 손쉽게 구현 가능한 수준이 되었지만, 매트릭스가 제작된 1999년 기술 수준으로는 이러한 촬영 기법을 발상한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음악[편집 | 원본 편집]

개봉 당시 세기말 분위기와 영화의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고려하여 제작된 사운드트랙 역시 메탈 사운드 위주의 락 음악이 대거 사용되었다. 엔딩 크래딧에 사용된 매릴린 맨슨의 《Rock is dead》, 정부청사 로비 총격전 장면에서 사용된 프로펠러헤드의 《Spybreak!》는 특히 유명하여 영화 흥행 이후 각종 광고나 TV쇼 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수상[편집 | 원본 편집]

화려한 시각 효과를 필두로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 음악, 음향효과, 시각효과 부분에서 수상하였고, 이외에 다른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도 시각 효과나 특수 효과 부분은 매트릭스의 손을 들어주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전쟁 영화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면, SF 액션 영화는 매트릭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각 효과나 특수 효과 분야에 있어서 업계 미친 영향이 큰 영화이다.
  • 매트릭스 안에서 느부갓네살 호 소속 인원들은 선글라스와 가죽 소재로 제작된 옷을 입는 등 특유의 간지를 보여주나, 정작 현실 세계에서는 누더기에 비견되는 허름한 복장을 입고, 음식도 걸죽한 꿀꿀이죽처럼 생긴 이유식 비슷한 것을 섭취하는 등 매트릭스 안의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차이가 극도로 대비된다.


각주

  1. 개봉 당시에는 성전환 이전으로 워쇼스키 형제라고 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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