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

잎에 쌓였고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의 흰 망개떡의 사진
벗긴 모습

망개떡경상남도에 전해져내려오는 한국 전통 이다. 쌀가루 반죽에 설탕, 등이 들어간 팥소를 넣고, 네모나게 빚어 청미래덩굴 잎 두 장을 앞뒤에 붙인 것을 쪄서 만든다.

경상도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 불러 이 떡이 망개떡이라 불리게 되었다. 경남에서는 망게떡, 충남에서는 망개잎떡, 멍가잎떡이라고도 한다. 약재로 쓰는 청미래덩굴 잎의 향이 배어 다른 떡보다 덜 상한다.

망개떡의 유래는 임진왜란 피난 때 상하지 않고 먼지가 묻지 않게 떡을 청미래덩굴 잎으로 싸서 먹었다는 설과 가야에서 백제로 시집갈 때 가지고 간 떡이라는 설이 있다. 떡갈나무 잎이나 청미래덩굴 잎으로 감싼 떡인 일본의 카시와모찌(柏餅)가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것이 원형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앞선 두 가지와 달리 황교익의 서적 이전에 나오는 자료가 없다.

의령군의 망개떡이 가장 유명하다. 의령 출신의 독립운동가 안희제가 좋아하던 떡이며, 독립운동을 하는 동지들에게 전해주었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의령망개떡'이라 상품화시킨 것이 판매되고 있다. 품질을 유지한 채 냉동시킨 상품도 있어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 같은 경남의 거창군에서는 솔잎 대신 청미래덩굴 잎을 깔고 찌는 거창송편이 있다.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