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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麻醬麵
한국의 짜장면의 선조격인 작장면(炸醬麵)이 대만에서 변화한 음식. 즉 짜장면과는 사촌 관계에 해당되는 요리이다. 본토의 작장면이 대만으로 건너갔고, 한국으로 건너간 작장면이 현지화를 거쳐서 짜장면이 된 것처럼 대만으로 건너간 작장면이 현지화를 거쳐서 마장면이 된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한국에서는 변형판인 짜장면만 살아있고 원조 작장면은 찾아보기 힘들게 된 반면 대만에서는 원조인 작장면도 있고 마장면도 존재하는 식이다.
설명
작장면과 후손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콩을 베이스로 만든 장을 사용하는 작장면과 후손들과는 달리 마장면은 깨를 베이스로 만든 장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름인 '마장(麻醬)'의 뜻 자체가 깨로 만든 장이라는 뜻. 하지만 작장면 계열이든 마장면이든 면을 장에 비벼먹는 비빔면 요리라는 점은 동일하다. 실제로 마장면에 들어가는 고명은 작장면과 그 후손들에 들어가는 고명들과 동일하게 채 썬 오이, 다진 고기 등이 들어간다.
장의 재료를 콩에서 깨로 바꾼 것 외엔 유의미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조리법이나 맛도 매우 비슷하지만 그래도 콩과 깨의 맛 차이가 난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한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한 음식 중 하나였다. 그나마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서 왕대륙이 맡은 남주인공 쉬타이위가 먹은 음식으로 나온 이후 아는 사람은 아는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갔는데, 2019년에 KBS에서 방영한 신상출시 펀스토랑에 참가한 이경규가 마장면을 선보여서 전국적으로 방송을 탔고, 이후 편의점을 통해 패스트푸드화 하여 유통되면서 유명해졌다. 다만, 이경규의 레시피는 이전에 선보였던 꼬꼬면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조리하는 것을 기초로 만들었기 때문에 식초 대신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는 등 어느 정도 현지화도 되어있고, 무엇보다 대량생산식품 특유의 맛내기를 위한 부가품을 넣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설렁탕 같은 고소한 맛의 음식들에 맛내기 용으로 많이 들어가는 부가품 중 하나인 땅콩버터가 들어있다. 따라서 땅콩에 알러지가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