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리볼버에서 넘어옴)
다양한 종류의 현대 권총들

권총(拳銃, Handgun)은 사람이 한 손으로 사격이 가능한 정도로 크기가 작은 근접전용 을 의미한다. 단총(短銃)이라고도 표현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권총의 기원은 14세기 초 구리로 만든 통에 화약 점화구를 뚫고, 그 안에 탄환을 장전한 후 불붙은 심지를 이용해 발사하는 핸드캐논을 소형화한 것이 시초이다. 머스킷으로 대표되는 화승총 시대에는 권총이 그리 효율적인 총은 아니었다. 16세기 중반부터 필락, 플린트락 같은 점화장치가 적용되면서 비교적 총의 발사가 간단해지면서 프랑스의 기병대가 마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이를 단축시킨 총기를 제작하였고, 짧은 길이와 가벼운 무게로 인해 근접전 호신용 무기로서 본격적으로 권총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19세기 초반에 뇌관식 격발장치가 개발되었고, 탄자와 화약을 하나로 합친 탄피가 등장하면서 총기의 역사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이런 뇌관식 권총이 사용되면서 빠르게 관련 기술이 발전하였다. 특히 새뮤얼 콜트가 설립한 콜트사에서 개발한 연발식 권총인 리볼버의 등장은 전쟁의 양상을 크게 뒤바꿀 정도였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하여 탄창에 여러발의 탄을 장전한 반자동 사격이 가능한 피스톨이 등장한 이후 대부분의 군용 권총은 피스톨로 통일되었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리볼버(Revolver)[편집 | 원본 편집]

리볼버는 구멍이 뚫린 연근 형태의 실린더(약실과 탄창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에 모델에 따라 5~6발 가량의 탄을 장전하는 형태의 권총이다. 기존의 머스킷 형태의 권총과 비교하여 신속한 사격과 우수한 장탄력을 내세워 권총의 역사를 바꾼 무기로 볼 수 있다. 리볼버는 해머가 뇌관을 타격하는 단순한 작동방식과 신뢰성, 그리고 사격 후에도 실린더 안에 탄피가 남아있으므로 회수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불량탄의 경우 방아쇠만 당기면 실린더가 돌아가면서 다음탄을 신속하게 격발할 수 있어 피스톨에 비해 격발 불량시 대처가 빠르고 탄창에 스프링이 들어가는게 아닌 터라 탄창관리도 필요치 않다.

반면 자동권총인 피스톨과 비교하여 장탄수가 적고 재장전에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1] 등으로 군용 제식화기로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리볼버를 발명한 새뮤얼 콜트 및 그가 설립한 콜트 사가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피스톨을 판매했기에 자연스럽게 서부극 영화의 중요한 소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리볼버는 일부 고위 장교들의 의전용이나 호신용으로 소수 사용되거나 민수시장에서 유통되는 편이다.

대한민국은 주로 경찰이 리볼버를 휴대하는데 이는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엄격히 통제되는 환경, 과잉진압을 방지하려는 목적에서 공포탄을 먼저 발사하도록 탄을 장전하는 규칙[2]상 리볼버가 최적의 무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리볼버는 길이와 크기가 작은편에 속해 권총 홀스터에 꽂아넣을 경우 외부로 노출되는 면적이 작다는 점도 작용한다.

일제 강점기 시기 대한민국에서 '육혈포' 라고 부르기도 했다. 육혈포의 '혈'은 피를 뜻하는게 아니라 구멍을 뜻한다. 즉 '6개의 구멍이 있는 포' 라는 뜻이다.

피스톨(Pistol)[편집 | 원본 편집]

피스톨은 약실이 분리되는 리볼버와 다르게 총몸과 일체화된 형상이다. 머스킷 자체가 약실이 총몸에 붙어있는 형태이므로 소총의 발달과 함께 피스톨의 발달도 이뤄졌다고 볼 수 있으나, 본격적인 금속 탄피와 탄창이 적용된 현재 모습의 피스톨이 등장한 것은 오히려 리볼버보다 늦은 편이었다. 현대적인 피스톨은 보통 약실에 탄창을 결합하여 반자동 사격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점사나 연사가 가능한 모델도 존재한다. 피스톨의 특징으로는 슬라이드가 왕복하는 구조를 들 수 있다. 실린더에 무한정 구멍을 뚫을 수 없어서 장탄량이 제한되는 리볼버와 비교하여 피스톨은 탄창이 비교적 대용량을 지원하며, 9mm 파라벨럼탄 기준 복열탄창 사용시 15발 내외의 장탄량을 보여준다. .45 ACP같은 대구경 탄은 장탄량이 10발을 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 역시 총기 디자인을 개량하여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 자동급탄이나 슬라이드의 왕복 등 총기의 구조 자체는 피스톨보다 훨씬 복잡하기에 기능고장같은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기도 하지만, 야전에서 탄창만 간단히 교체하면 연속적인 사격이 가능하고, 결정적으로 많아야 6~8발 수준의 장탄량이 한계인 리볼보에 비해 많은 장탄수를 보여주기 때문에 군용 권총은 대부분 피스톨이 차지하고 있다.

장점은 재장전 속도가 빠르고 장탄수가 리볼버에 비해 많다는 점이 있다. 단점은 사격시 간혹가다 탄피가 슬라이드에 걸려서 잼이 일어나고, 같은 구경의 탄이여도 탄을 바꾸면 격발 불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탄창의 스프링을 관리하지 않으면 스프링의 장력이 약해져서 송탄불량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탄 불량으로 격발이 안되는 경우 리볼버는 방아쇠만 당기면 실린더가 회전해서 다음 탄을 격발할 수 있어 대처가 빠른 반면 피스톨은 슬라이드를 다시 당기거나 분해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작동 방식[편집 | 원본 편집]

싱글 액션(Single Action/SA)[편집 | 원본 편집]

싱글 액션은 해머를 뒤로 당긴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탄피의 뇌관을 때리면서 격발하는 구조이다. 흔히 당기고 쏜다는 개념으로 초창기 리볼버의 작동 방식이었다. 싱글 액션 리볼버는 한 발을 쏘면 다시 해머를 뒤로 당겨야 다음 탄 발사준비가 이뤄지므로 신속한 사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물론 숙련된 사수는 패닝[3] 에서 이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속사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총을 홀스터에서 뽑아서 사격시 해머를 손으로 당겨야 하므로 신속한 사격이 어렵다. 또한 해머를 뒤로 젖혀놓은 상태에서는 안전장치가 있더라도 외부의 충격으로 해머가 전진하여 오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스톨에도 싱글 액션이 적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M1911이 있다. 이 권총은 탄창 삽입 후 슬라이드를 당기면 자연스럽게 해머가 뒤로 젖혀진 상태로 고정되며, 이후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전진하면서 공이를 때려서 격발이 되는 구조. 더블 액션 피스톨도 해머가 존재하는 모델은 초탄 발사시 해머를 뒤로 젖혀주는 싱글 액션이 일부 활용되는 모델들도 존재한다. 싱글 액션은 방아쇠가 해머를 움직이는 역할만 수행하므로 압력이 낮아서 신속한 사격에 유리하다.

더블 액션(Double Action/DA)[편집 | 원본 편집]

손수 해머를 당겨야하는 싱글 액션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개발된 방식. 리볼버에 적용된 더블 액션은 방아쇠를 당기는 압력이 높아지면 실린더가 회전하는 동시에 해머가 후퇴하기 시작하고, 방아쇠를 끝까지 당기면 해머가 전진하면서 격발이 이뤄진다. 이런 특성상 더블 액션 리볼버는 싱글 액션 리볼버에 비해 신속한 격발이 가능하고 양손을 활용하여 단단하게 파지할 수 있어서 명중률 향상도 추구할 수 있다. 다만 싱글 액션에 비해 방아쇠가 실린더를 회전시키고, 해머를 후퇴시키는 과정을 수행하므로 압력이 매우 높아져서 방아쇠를 당기는 과정에서 더 많은 근력이 요구된다.

피스톨에 적용된 더블 액션은 약실에 탄이 장전된 조건에서 해머가 뒤로 젖혀지지 않더라도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후퇴했다가 전진하면서 초탄을 발사하는 형태이다. 즉 작동 원리 자체는 피스톨의 더블 액션과 큰 차이점이 없다. 초탄 발사 후에는 반동으로 슬라이드가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면서 자동으로 해머를 밀어주기 때문에 싱글 액션처럼 작동하게된다. 싱글 액션 피스톨은 항상 해머가 뒤로 젖혀진 상태가 유지되어야 초탄 발사가 가능하지만, 더블 액션은 약실에 총알만 장전되어 있다면 해머는 전진하지 않아도 방아쇠만 당기면 발사되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해머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어 오발 사고의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즉 약실에 탄을 장전한 동일한 상황이더라도 싱글 액션은 반드시 해머를 당겨줘야 하지만, 더블 액션은 단순하게 방아쇠만 당기면 끝. 마찬가지로 초탄 발사시 방아쇠의 압력이 상당히 높은 단점은 피스톨과 동일하다. 더블 액션 피스톨의 대표적인 모델로 베레타 92를 들 수 있다.

스트라이커 액션(Striker action)[편집 | 원본 편집]

스트라이커 액션 또는 공이직동식은 폴리머 권총의 시대를 연 글록 권총에서 선보인 격발방식이다. 이 방식의 특징은 슬라이드 뒤쪽에 별도의 해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덕분에 총을 떨구는 등 외부충격이 가해지면서 해머가 전진하여 격발되는 오발의 가능성 자체가 사라진다. 글록 사에서는 이런 안정성을 내세워 세이프 액션이라고 명명하였을 정도. 방아쇠를 당기면 방아쇠와 연결된 트리거바가 스프링이 있는 공이를 뒤쪽으로 밀어주고, 임계점에서 스프링에 축적된 장력으로 공이가 전진하면서 탄피의 뇌관을 찔러 격발하는 구조이다. 스트라이커 액션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으면 격발되지 않는 뛰어난 안전성, 해머가 존재하지 않기에 홀스터에서 총을 뽑을 때 해머가 옷자락이나 다른 장구류에 걸리적 거리지 않으므로 보다 신속한 사격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으로 여겨진다.

패스트 액션(Fast Action)[편집 | 원본 편집]

기술 자체는 벨기에의 FN 사에서 구상되었으나, 실제 총기에 적용된 사례는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권총인 K5이다. 싱글 액션은 해머를 항상 당겨줘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방아쇠의 압력이 가벼워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고, 더블 액션은 안정성이 높고 방아쇠만 당기면 격발이 이뤄지므로 신속한 반응이 가능하지만 방아쇠의 압력이 높아 초탄 명중률에 악영향을 끼친다. 패스트 액션은 싱글 액션의 가벼운 방아쇠 압력과 더블 액션의 안정성이라는 장점을 뽑아낸 결과물로, 탄창 삽입 후 슬라이드를 당겼다가 놓으면 초탄이 약실에 장전되면서 해머는 뒤로 젖혀진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해머를 전진시켜 원위치하면 패스트 액션 모드로 사격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사격시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뒤로 젖혀지면서 살짝 걸리게되며, 이후 방아쇠를 끝까지 당기면 해머가 풀리면서 초탄 격발이 이뤄진다.

권총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사용처[편집 | 원본 편집]

군대[편집 | 원본 편집]

현대의 군은 대부분 소총을 개인화기이자 주무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권총은 부무장 또는 호신용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대한민국처럼 다수의 징집병을 굴리는 국가에서는 일개 보병에게 부무장으로 권총을 지급하지는 않지만. 다만 전차병처럼 좁은 공간에서 활동하며, 실제로 소총으로 전투를 치를 일이 없는 보직이라면 권총을 개인화기로 지급받는다. 또한 고위급 장교들은 대부분 권총으로 무장[4]하며, 항공기 조종사들도 호신용으로 권총[5]을 휴대한다. 특수부대대테러부대는 임무 특성상 실내 교전에 대비해야 하므로 부무장으로 피스톨을 휴대하고 작전에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찰[편집 | 원본 편집]

민간인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대부분 리볼버나 피스톨을 휴대하는 편이다. 미국처럼 총기 소지가 자유롭고 총기가 범죄에 활용되기 쉬운 환경에서도 경찰관들은 외부 활동시 피스톨만 휴대하고, 더 강한 화력이 필요하다 싶으면 경찰차 트렁크에 보관된 자동소총이나 산탄총을 꺼내드는 경우가 대부분. 애초에 경찰관이 피스톨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찾는 상황이 벌어지면 SWAT이 중무장하고 지원을 나오게 되겠지만. 대한민국의 경찰관들은 순찰시 소형 리볼버를 휴대하며 초탄은 공포탄을 발사하는 규정이 있어서 피스톨은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다. 미국 경찰처럼 트렁크에 자동화기를 넣고 다니는 것도 아니므로 지원이 필요하면 경찰특공대가 달려오는 형식. 애초에 민간인의 총기 휴대가 극도로 제한된 환경이기에 경찰관들도 총기 사용은 최대한 꺼리는 편. 진주 가좌동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당시 날뛰는 안인득을 제압하기 위해 경찰이 실탄까지 사격했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고 한다.

경호원[편집 | 원본 편집]

총기 소지가 합법적인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 역시 평상시에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재킷 안쪽의 홀스터에 피스톨을 휴대하는 모습이 흔하다. 더 강한 화력이 요구되면 근처의 SUV에 탑승한 요원들이 자동화기를 꺼내들고 대응하는 식. 경호원들은 경찰처럼 제복을 입고 활동하지 않으므로 민간인들에게 무기를 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편이다.

호신[편집 | 원본 편집]

이나 늑대같은 맹수들을 마주치는 일이 흔한 나라에서는 야외 활동시 강력한 위력의 매그넘탄을 사용하는 리볼버나 피스톨을 휴대하는 것을 허용하는 편이다. 물론 권총의 화력으로도 제압이 어려운 이나 호랑이같은 괴수들이 출몰한다면 본격적으로 산탄총이나 대구경 소총을 휴대하기도 하지만. 총기 소지가 자유로워 범죄자들도 쉽게 총기를 구할 수 있고 땅이 넓어서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나라의 경우 개인 호신용으로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사격 및 수집용[편집 | 원본 편집]

민간인이 사격을 경험할 수 있는 사격장에서도 리볼버나 피스톨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민간 사격장에서도 자동소총같은 화기는 경험하기 힘들지라도 최소한 피스톨은 손쉽게 사격할 수 있다. 그만큼 권총이 다루기 쉽고 사격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이다.

사냥이나 총의 반동을 즐기기 위해 오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이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인데 이런 경우 강력한 화력의 대구경 권총을 선호한다. 총의 디자인이 멋져 디자인에 매료되서 수집용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오래 전에 발매된 제품들은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쁜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해적이 들고 다닐 법한 플린트락 권총이나 서부개척시대 리볼버 같은 것.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양손에 각자 권총 한정씩 들고 쏴대는 쌍권총은 일종의 로망으로 취급된다. 물론 실제로 불가능한 행동은 아니지만 조준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반동 제어도 어려워 실전에서는 큰 효용성이 없다.
  • 대학교에서 낙제점수인 F학점을 받는경우 F와 닮은 권총의 형상을 빗대어 권총을 찼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F를 두 과목 받으면 쌍권총이라 표현하기도. F가 3개면 기관총, 4개면 무기고...

각주

  1. 물론 리볼버의 신속한 재장전을 위해 스피드로더를 활용할 수 있지만, 탄창을 교환하는 것에 비하면 역시 속도가 떨어지고 적은 장탄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무리
  2. 피스톨은 가스 압력으로 슬라이드를 후퇴시켜 차탄을 장전하는 원리이며, 공포탄은 가스압력이 낮아 피스톨에서 사격시 충분한 가스압이 발휘되지 않으므로 연속적인 사격에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3. 오른손으로 방아쇠를 누르고 있는 상태 왼손의 손바닥으로 빠르게 해머를 쓸어주는 식으로 당기는 동작
  4. 필드에서 구를 일이 거의 없는 장군들은 휴대하기 편한 소형 리볼버를 주로 휴대한다.
  5. 대한민국 공군의 조종사들은 비상탈출시 충격으로 고장날 가능성에 대비하여 피스톨이 아닌 리볼버를 휴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