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Utolee90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4월 2일 (목) 07:20 판 (→‎개요: 일단 이 부분은 1장만 읽어봐도 꾸짖는 부분 자체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요

사도 바울로가 로마 교회의 교우들에게 보낸 신약성경 서신서의 첫 권. 총 16장으로 되어 있으며, 성경 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시되는 책이다. 가톨릭 번역에서는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으로 번역하였으며, 개신교 계열 번역에서는 '로마서'로 번역하였다. 또한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책이기도 하다. 이 편지의 내용은 루터의 종교개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웨슬리 역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자신의 신학 체계를 확립하였다. 그리고 칼 바르트 또한 이 편지를 통해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신정통주의 신학을 정립하였다. 한 마디로 말해, 개신교 신학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문서.

특히 개신교에서는 하늘의 아들이시며 땅의 사람이신 예수를 알고 안 만큼 반응하는 믿음을 통해 값 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론이 이 책에서 나왔기에 중요하다.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이 편지의 본문은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1] 1:17에 인용되었는데 엄밀히 말해 이건 하박꾹 2:4에서 재인용한 것이다(...) 또한 3:23-24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라는 구절도 개신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많은 바울로 서신서들과는 달리 로마서는 로마 교회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바울로가 인류가 전적으로 죄 아래에 있으며, 유대인들, 나아가서는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율법과 정의를 지켜 행하는데 소홀함을 지적하고 있다. [2]

집필 동기

사도 바울로는 로마에 간 적은 없으나 로마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하여 세워진 교회가 있었다. 이렇게 세워진 로마의 교회는 사도 바울로의 입장에서는 로마 제국 영토 서부에 대한 선교 차원에서 정말 중요했기에 본인도 여러 차례 로마 방문을 시도했다. 그런 속에서 사도 바울로는 로마를 방문하기에 앞서서 예수운동을 계승한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을 정리하여 로마의 교우들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었고, 거기에 따라 선교 후원을 요청하면서 사도 바울로는 로마 교우들에게 편지를 썼다. 다른 서신서는 사도 바울로가 직접 가서 예수의 가르침을 전한 결과 세워진 교회의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이기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예수의 가르침을 정리하진 않았으나, 로마에는 사도 바울로가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로마에 자연발생적으로 교회가 세워졌기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가르침을 줄 필요가 있었다. 로마서는 그 결과로 나온 서신이다. 어떻게 보면 다른 12권의 서신서와는 전혀 다른 동기에서 적힌 서신인데, 이게 문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3]

구조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자체가 개신교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권이다 보니까[4] 주석서들도 문자 그대로 산더미같이 많이 나와 있다.[5]

톰 라이트

  • 1:1-4:25 하나님의 신실하심
    • 1:1-17 주제를 제시하는 서언: 하나님의 복음과 하나님의 의
      • 1:1-7 하나님의 복음과 바울의 직무
      • 1:8-15 로마에 가고자 하는 바울의 소망
      • 1:16-17 하나님의 의를 계시하는 복음
    • 1:18-3:20 하나님의 의에 대한 도전: 이방인과 유대인이 공히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으며, 우상숭배와 부도덕의 죄를 범했다
      • 1:18-32 하나님의 진노를 낳는 우상숭배와 비인간화된 행동
      • 2:1-16 하나님의 차별 없는 심판은 도덕적 우월성을 위한 어떤 여지도 남겨두지 않는다
      • 2:17-29 "유대인"을 향한 직접적인 도전
      • 3:1-8 이스라엘의 불신실함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 3:9-20 토라는 유대인을 이방인과 나란히 피고석에 앉힌다
    • 3:21-4:25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 3:21-26 예수의 신실함을 통해서 계시된 하나님의 의
      • 3:27-31 한 하나님, 한 믿음, 한 백성
      • 4:1-25 아브라함의 언약 가족
        • 4:1-8 약속을 믿음
        • 4:9-15 할례에 의한 것도, 토라에 의한 것도 아니다
        • 4:16-17 약속을 따른 온 가족
        • 4:18-22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 4:23-25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의미
  • 5:1-8:39 참 인류로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
    • 5:1-11 믿음에서 소망으로
      • 5:1-5 평화, 인내, 그리고 소망
      • 5:6-11 메시아의 죽음과 하나님의 사랑
    • 5:12-21 아담에서 메시아로
    • 6:1-23 세례와 자유
      • 6:1-11 메시아와 함께 죽고, 함께 삶
      • 6:12-14 죄의 통치의 종료
      • 6:15-23 노예 상태와 자유
    • 7:1-8:11 율법이 줄 수 없었던 생명
      • 7:1-6 율법 아래에서 빠져 나옴
      • 7:7-12 율법의 도래: 죄가 기회를 잡다
      • 7:13-20 율법 아래서의 삶: 죄가 죽음을 가져오다
      • 7:21-25 율법에 관한 성찰: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 8:1-11 하나님께서 아들과 성령을 통해서 생명을 주심
    • 8:12-30 보증된 상속
      • 8:12-17 성령의 인도를 받음
      • 8:18-30 만물의 갱신
    • 8:31-39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9:1-11:36 하나님의 약속들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 9:1-5 약속의 담지자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이르지 못한 이스라엘에 대한 바울의 탄식
    • 9:6-29 아브라함부터 바벨론 유수까지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심판과 자비를 보여 준다
    • 9:30-10:21 메시아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
      • 9:30-33 믿음, 행위, 그리고 걸림돌
      • 10:1-21 하나님의 의와 범세계적인 선교
    • 11:1-36 하나님의 깨뜨릴 수 없는 약속들의 성취로서 "온 이스라엘"의 구원
      • 11:1-1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다
      • 11:11-32 "온 이스라엘"이 구원될 것이다
      • 11:33-36 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을 향한 찬양
  • 12:1-16:27 예배, 거룩함, 연합에 대한 하나님의 호소
    • 12:1-2 몸과 마음의 예배
    • 12:3-13 연합, 사랑, 그리고 공동체의 삶
    • 12:14-13:7 외부 세계와 직면해 있는 교호;
      • 12:14-21 (아마도 적대적인) 이방인들에게 둘러싸인 그리스도인의 삶
      • 13:1-7 권위 있는 자들에게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요청 [6][7]
    • 13:8-10 율법을 성취하는 사랑
    • 13:11-14 떠오르는 태양을 따라 살기
    • 14:1-15:13 관습과 민족적 정체성의 장벽을 넘어 생명과 예배의 연합을 이루라는 하나님의 요청
      • 14:1-12 판단함과 판단 받음
      • 14:13-23 양심과 하나님의 나라
      • 15:1-13 메시아의 사역에 근거하여 서로 환대하라
    • 15:14-33 바울의 사도적 여행 계획
    • 16:1-16 추천과 인사
    • 16:17-20 분열을 조심하라
    • 16:21-24 바울의 동료들의 인사
    • 16:25-27 결론적 송영 [8][9]

존 스토트

  • 1:1-17 하나님의 복음과 바울의 열심
    • 1:1-6 바울과 복음
    • 1:7-13 바울과 로마인들
    • 1:14-17 바울의 복음 전도
  • 1:18-3:20 하나님의 진노
    • 1:18-32 타락한 이방인 사회
    • 2:1-16 비판적인 도덕론자들
    • 2:17-3:8 자기 과신적인 유대인들
    • 3:9-20 전체 인류
  • 3:21-8:39 하나님의 은혜
    • 3:21-4:25 계시되고 예증된 하나님의 의
    • 5:1-6:23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
    • 7:1-25 율법과 제자도
    • 8:1-39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
  • 9:1-11:36 하나님의 계획
    • 9:1-33 이스라엘의 타락
    • 10:1-21 이스라엘의 잘못
    • 11:1-32 이스라엘의 장래
    • 11:33-36 송영
  • 12:1-15:13 하나님의 뜻
    • 12:1-2 하나님과의 관계
    • 12:3-8 우리 자신과의 관계
    • 12:9-16 서로와의 관계
    • 12:17-21 원수들과의 관계
    • 13:1-7 국가와의 관계
    • 13:8-10 율법과의 관계
    • 13:11-14 낮과의 관계
    • 14:1-15:13 연약한 자와의 관계
  • 15:14-16:27 결론: 바울의 사역과 하나님의 섭리
    • 15:14-22 바울의 사도적 섬김
    • 15:23-33 바울의 여행 계획
    • 16:1-16 바울의 천거와 인사
    • 16:17-27 바울의 경고, 메시지, 송영 [10]

칼 바르트

  • 1장 서론
    • 1:1-7 필자가 그의 서신독자들에게
    • 1:8-15 개인적인 것
    • 1:16-17 본제
    • 1:18-21 원인
    • 1:22-32 결과
  • 2장 인간의 의
    • 2:1-13 심판자
    • 2:14-29 심판
  • 3장 하나님의 의
    • 3:1-20 율법
    • 3:21-26 예수
    • 3:27-30 오직 믿음으로
    • 3:31-4:8 믿음은 기적이다
  • 4장 역사의 음성
    • 4:9-12 믿음은 하나의 시작이다
    • 4:13-17 믿음은 창조이다
    • 4:17-25 역사의 이야기의 유익함에 관하여
  • 5장 다가오는 낮
    • 5:1-11 새로운 인간
    • 5:12-21 새로운 세계
  • 6장 은총
    • 6:1-11 부활의 능력
    • 6:12-23 복종의 능력
  • 7장 자유
    • 7:1-6 종교의 한계
    • 7:7-13 종교의 의미
    • 7:14-25 종교의 현실성
  • 8장 성령
    • 8:1-10 결단
    • 8:11-27 진리
    • 8:28-30 사랑
  • 9장 교회의 곤경
    • 9:1-5 연대성
    • 9:6-12 야곱의 하나님
    • 9:14-29 에서의 하나님
  • 10장 교회의 죄과
    • 9:30-10:3 인식의 위기
    • 10:4-21 어두움 가운데서의 빛
  • 11장 교회의 희망
    • 11:1-10 하나님의 통일성
    • 11:11-24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 11:25-36 목표
  • 12-15장 대혼란
    • 12:1-2 윤리의 문제
    • 12:3-8 전제
    • 12:9-15 긍정적 가능성들
    • 12:16-20 부정적 가능성들
    • 12:21-13:7 부정적인 큰 가능성
    • 13:8-14 긍정적인 큰 가능성
    • 14:1-15:13 삶의 자유로운 시도의 위기
    • 15-16장 사도와 교회 [11]

핵심 내용 정리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자체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하느님은 인간을 서로 섬기고 사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로 창조하였는데) 인간이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가 신이 되어 자기 완성을 목적으로 살아가면서 타자를 억압하고 짓밟는 존재로 흑화함에 따라 하느님의 진노를 사서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해서 자신의 아들을 땅의 사람으로 성육신하도록 하여, 그 심판과 저주를 자신의 아들에게 몰빵을 때렸다. 그 결과 하늘의 아들이며 땅의 사람인 예수는 마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마녀를 없애고 모든 마법소녀를 마녀가 될 수밖에 없는 저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스스로 마법소녀가 된 카나메 마도카처럼 전 인류가 그런 자기 완성을 향한 욕망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받아야 할 저주를 혼자서 덤태기 뒤집어쓰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이러한 예수를 알고 안 만큼 반응하는 믿음을 통하여 누구나 값 없이 구원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12]

물론 이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나 기독교 교리의 전부는 아니다. 따라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가 아무리 내용이 좋다고 해도 그것 하나만 가지고 예수의 가르침이나 기독교 교리 전부를 하나로 집약하려는 태도는 정말 위험하다. 문제는 상당수의 먹사들이 그런 짓거리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지 또한 이 편지를 다른 권들보다 우위에 두고서 다른 책들을 이 편지에 끼워 맞추는 태도도 상당히 위험하다. 이 편지가 하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짜여 있다 보니까 많은 개신교 신학자들이 이 서적의 빠돌이가 되어 모든 걸 여기에 끼워 맞춰 가지고 논리적으로 설득을 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약장사일 뿐이다(...)

예수의 가르침과 기독교 교리의 전체적인 내용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제외한 나머지 65권 혹은 72권까지 포함해서 총제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비롯한 바울로 서신들은 구체적인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현실이 배제된 채 탈역사적이고 비사회적인 차원에서 집필되어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절대자는 역사와 시대 현실에서 괴리된 초현실적 장소 한정되어 존재하는 헬레니즘적 신이 아니라 역사와 시대 속에 들어와서 현존하며 정의와 평화를 펼쳐 나가는 히브리인들의 신이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를 비롯한 서신서들은 히브리즘에서 정말 중요한 구체적인 역사와 시대 현실을 배제하고 탈역사적으로 서술되었다. 따라서 그러한 것들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구약과 복음서를 참고해야 한다. 당장 이런 글을 쓴 사도 바울로만 해도 다른 편지(디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디모테오에게 구약성경 열심히 읽기를 권하면서 구약[13]을 참고해야 하느님의 계시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만 들고 파다 보면 예수가 '하늘의 아들'이라는 것에 너무 목을 맨 나머지 '땅의 사람'으로서의 예수에 대해서는 외면하게 되고, 예수를 닮아 가는 삶에 대해서는 등한시하게 될 위험이 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수많은 개독과 예수쟁이들. 그것이 갈 때까지 가서 극에 달하면? 세월호 가라앉힌 직접적 원흉인 구원파가 된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술된 예수와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는 초점이 완전히 다르게 맞춰져 있다. 복음서의 예수가 구체적인 시대와 역사 현실 속에서 살과 뼈를 가진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갔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서술되어 있다면, 로마서의 예수는 이러한 시대와 역사 현실을 배제한 채 어떻게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부활함으로써 인류를 구원했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서술되어 있다. 복음서의 예수는 학생회장으로써 하코니와 학원 학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열심히 섬기며 땀 흘려 일하는 쿠로카미 메다카 이미지에 겹쳐 볼 수 있다면, 이 편지의 예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마녀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 마법소녀가 되어 모든 마법소녀들을 저주로부터 구원한 카나메 마도카 이미지에 겹쳐 볼 수 있다. 이렇듯 로마서에서의 예수는 '땅의 사람' 차원보다는 '하늘의 아들' 차원이 압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므로 로마서만 들입다 들고 파는 건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할 우려가 농후하다.

각주

  1. 개신교인들이 쓰는 예시를 들기 위해 개신교측 번역을 실었다. 공동번역으로는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된 사람은 살 것이다"이다.
  2. 참조 : 로마서 2:17~3:18
  3. 권연경, 로마서 산책, 복 있는 사람, 2010, pp.15-29
  4. 사실 개신교가 이 책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할뿐, 가톨릭을 비롯한 다른 종파들에서도 결코 중요성이 떨어지는 책이 아니다.
  5. 개신교측 기록의 인용이므로 공동번역 성서 표기가 아닌, 개신교 표기를 남겨두었다
  6. 수많은 독재자와 거기에 협조하는 사이비 개독먹사들이 이걸 왜곡하여 독재정권에 대한 복종을 강요해 왔으나, 전체 맥락을 보면 이것은 신의 뜻에 따라서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한 정치권력에 대해서만 해당사항이 있다. 즉 국민들이 신의 뜻에 따라 더불어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신이 되어 타자를 억압하고 짓밟을 때 이를 처단하고, 신의 뜻에 따라 더불어 살아가면서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기를 장려하는 정치권력에 대해서 적극 협조하라는 이야기일 뿐이다. 스스로가 신이 되어 신의 정의와 평화를 파괴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억압하는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이 정상적인 신학자들의 입장이다.
  7. 참고로 윗동네에서는 당국의 눈을 피해 숨어서 예배를 드리던 지하교회 교우들이 잡혀 오면 일단 로마서 13장부터 펼쳐 놓고 성경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 자기네 정권에 복종하라고 협박한다(...)
  8. 톰 라이트, 장용량 · 최현만 옮김, 로마서, 에클레시아북스, 2014
  9. 이러한 송영은 바울 서신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성이다.
  10. 존 스토트, 정옥배 옮김,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1996
  11. 칼 바르트, 조남홍 역, 로마서 강해, 한들출판사, 1997
  12. 실제로 마마마에서 마도카의 행적을 예수와 연관지어 보는 시선이 많다. #
  13. 본문에는 그냥 '모든 성경'으로 지칭. 아직 신약이 완성되기 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