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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빵 터졌다는 표현은 폭탄에 피살된 이들을 능욕하는것이 아니다.
기억하라, 빵 터졌다는 표현은 폭탄에 피살된 이들을 능욕하는것이 아니다.
[[추가바람]]


===비판론===
===비판론===

2016년 5월 7일 (토) 11:10 판

틀:만화정보

이 작가 미친 것 같아요(작가님이 요청한 문구입니다).
— 편집부 한마디

레바툰》은 레진코믹스 및 작가의 개인 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는 대한민국웹툰이다. 참고로 레진코믹스 가입만 하면 보는 건 무료다. 이거 보려고 레진코믹스에 가입하는 사람도 많다 카더라. 좋은 미끼다

특징

정신나간 병맛 개그 센스와 단순하면서도 개성 있는 그림체로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유의 동그랗고 하얀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캐릭터의 이름은 읭읭이.

여성혐오 논란

논란에 관한 정리글(수정 전 장면 포함)

2015년 5월에 연재된 13화 Trans 上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에피소드에서 여성 캐릭터가 머리채를 잡히며 데이트 강간을 암시하는 듯한 묘사가 문제가 된 것. 이전까지 레바툰에서 통용되던 폭력과 욕설에 익숙하던 독자들은 이런 비판에 당황스러워했다.

레바툰의 해당 장면에 대한 문제제기가 들어오자 레바는 해당 장면에 대해서 트위터로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트윗에도 불구하고 이메일, 쪽지 등을 통해 계속해서 비판이 들어왔고, 커뮤니티에서도 역시 다수의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도를 넘은 비난과 마녀사냥에 대해서는 레바는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작가의 적극적인 고소·고발과 이후 발생한 여시대전으로 인터넷 여론의 관심과 화력이 옮겨가면서 이와 관련된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아래는 여성혐오 논란과 관련된 (레바툰에 대한) 옹호론과 비판론이다.

옹호론

13화의 경우만 해도 외계인이 인간을 납치하는것은 상당히 고전적인 수법으로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제대로 저항을 하지 못했다.

코즈믹 호러가 유머식으로 뒤틀린 상황에서 여성이건 남성이 제대로 된 저항을 하리라 기대되는건 힘들다. 애초에 주 타켓이 된 내용 자체가 상당히 자주 쓰이는 이야기를 레바툰 식으로 해석한 것인데 내용이 여성혐오적 운운하는것은 작가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다. 만약 남자가 먼저 나가서 병크를 터트렸다면 그것은 남성혐오란 말인가? 이는 사려깊은 여자가 행동부터 하고 보는 남자보다 먼저 나간다는게 말이 안된다와 유사하다.

토큰 블랙같은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강요하는 이유가 뭔가? 유일한 여성이 비난당하는 걸 막기위해 토큰 걸이라도 작가가 하나 더 투입했어야 한단 말인가?

그렇다면 흑인, 황인, 백인, 메스티소부터 민족별로 한 명씩 투입해야 했단 말인가? 검은 읭읭이가 가 나오지 않은게 인종차별과 무슨 상관인가. 완벽을 기하기위해 두 쌍씩, 트롤러와 트롤러가 아닌 이들을 실어야 하나? 정체성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이들까지 쌍쌍으로 맞추고 나면 소수의 생존자가 있는 상황은 어느새 노아의 방주가 되고 만다.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붕괴해버리는것이다.

이점은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역시 다를게 없다. 우리는 여성인권 문제역시 소수민족문제,문맹,절대적 빈곤등의 인류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중 하나이지, 절대적으로 우선시해야 하는 무언가는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패러디의 힘은 뒤틀고 웃기는 것에 있다. 여혐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그 힘을 부정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으다. 수없이 많은 동등하고, 역시 존엄한 문제들 속에서 어떤걸 중시할지는 작가의 몫이다.

기억하라, 빵 터졌다는 표현은 폭탄에 피살된 이들을 능욕하는것이 아니다.

비판론

갑자기 이런 비판이 쏟아진 이유로는 이 에피소드에서 '읭읭이'가 아니라 '인간'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독자들이 레바툰에서 다뤄진 표현들(폭력과 욕설)을 용인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인간 대신에 읭읭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읭읭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정보량(인종, 성별, 생김새, 묘사의 정도 등)이 매우 적기 때문에 독자와 '거리두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1]

하지만 13화에서 (상대적으로 사실적으로 그려진) 만화체로 그려진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이런 '거리두기'는 깨지게 된다. 덕분에 독자가 감정을 이입할 만큼의 정보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등장인물들이 '읭읭이'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쉬워진다. 13화에 나오는 것처럼 만화체 인물들이 어떠한 이유로 읭읭이로 바뀐다고 해도 한번 깨어진 거리두기는 최소한 같은 에피소드에서는 복구되기 어렵다. 반대로 그간 용인되던 표현들에는 "이래도 괜찮은가"하는 의문이 들기에는 쉬워진다. 비슷한 예로 톰과 제리와 같은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폭력을 들 수 있다. 이런 폭력이 용인된 가장 큰 이유는 폭력의 주체와 대상이 독자·시청자와 같은 인간이 아니라 거리두기가 가능한 동물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유일한 인간 여성은 동료 남성들로부터 "미친 저런년이 인류의 마지막 년이라니"라는 소리를 듣는 무개념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몰랑 여기 괜찮은거같애"라는 인간 여성 캐릭터의 대사는 앞서 깨진 '거리두기'와 엮이면서 이후 벌어진 여성혐오 논란에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가는 이러한 비판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문제가 된 장면을 수정했다고 하지만, 이후 에피소드인 14화 Trans 下나 16화 판타지 만화 - 용사 上, 그리고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입장 표명 글을 보면 여성혐오나 성평등·페미니즘 등 비판의 논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면서 추가적인 비판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바깥 고리

틀:웹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