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

Librewiki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9월 15일 (일) 18:52 판 (→‎환영합니다: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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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雜種犬, 雜犬 (영어): mutt, mixed-breed dog


혈통을 도저히 역추적 할 수 없을 정도로 피가 섞인 견종을 말한다. '잡종견' 이라고도 한다.

상세

어감을 보면 현재의 브랜드 견종에 비해 좋지 않는것 같지만 오히려 브랜드 견종에 비해 건강하며 수명도 긴 편이다. 소위 말하는 '순종견'이 잘 살아봐야 15년 정도면 잡종견은 20 ~ 30년 정도를 살거나 잘 하면 그 이상까지 오래 사는 개체도 있다. 순종견에 비해 건강한 이유는 인위적인 교배를 거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자연적인 교배가 이뤄지고 혈통이 섞여 있어 순종 특유의 유전병이 없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순종견 또는 브랜드 견종이라고 하는건 모두 인간이 인위적으로 근친 교배시킨 인공물 이다. 역사도 불과 100년 여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여러 유전질환, 장애 등을 앓고 있어 앞서 말했듯 건강하지 못한 편이다.

순종보다 뛰어난 이유는 소화능력이 좋아서 사람이 먹는걸 먹어도 탈이 나지 않고 심지어는 사람이 먹으면 배탈이 나는 상한 음식들도 문제없이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려 에있는 칼로리를 소화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 상한 음식에도 호기심을 보이거나 무조건 먹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그걸 먹어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애견들이 먹으면 안된다는 음식들도 순종 애완견 범주에 들어가는 개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유전병 때문에 소화능력이 안좋고 자연적인 상황이면 진작에 도태 되었을 종도 외모가 예쁘면 살아남았다. 따라서 자연에 풀어 놓으면 금방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개들을 오래 키워야 하니 이런저런 금기사항이 생긴 것이다. 본디 개의 용도가 집도 지키고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서 길러졌다는걸 생각한다면 사료만 먹여서 키워야 한다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똥개의 현황

199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도시에서도 먹을걸 주면서 자유롭게 풀어서 키우는 경우가 많았고 주인없는 개들이 돌아다녀서 자유로이 교배하기도 했었다. 그로 인해 개물림 사고도 잦았으며 "어느 골목에 가면 무서운 개가 돌아다니더라."는 소문이 동네마다 있을 정도였다. 어린 아이들에겐 길에 돌아다니는 개는 위협적인 대상이었지만 어른들은 개가 짖거나 달려드는걸 항의 하면 "우리 개는 착해서 안문다."는 무책임한 말로 대응하는게 대부분 이었다.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고양이와는 달리 개는 사람을 보면 도리어 짖거나 공격하기에 길고양이보다 위협적인 존재였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없는 광경이지만 개들이 무리를 지어 골목을 돌아다니거나 개들이 싸놓은 똥들이 바닥에 널려있고 쓰레기 봉투를 뒤지는 광경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마당이 있는 개인주택에서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의 공동주택으로 주거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처럼 개를 바깥에 내놓고 키우기가 어려워졌다. 과거 집을 지키고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 길렀던 가축의 용도에서 사람과 교감을 나누는 애완용으로 인식이 바뀌어서 외모가 예쁘지 않은 똥개는 메리트를 잃게 되었고 치와와, 포메라니안, 푸들과 같은 소위 말하는 브랜드 견종에게 밀려 도심지에서 모습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아직 지역 재개발이 되지않은 곳에서 볼까말까할 정도로 드물다.

그렇지만 시골쪽에선 여전히 흔하게 볼 수 있고 공장이 밀집한 지역의 경우 한마리씩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보고 싶다면 모란시장에 가보면 된다. 모란시장엔 개고기만 파는게 아니라 새끼 강아지와 고양이도 판매한다. 당연히 먹는 용도는 아니고 키우는 용도다.

기타

  • 개체의 이름은 대충 지어지는 편이다. 바둑이, 누렁이, 흰둥이, 검둥이 등의 털색에서 따오거나 메리(mary), 쫑(jhon), 덕구(dog)등 변형된 영어이름이나 그냥 대명사로만 부르기도 한다.
  • 예전에는 엉덩이를 닦는 용도로도 쓰였다. 볼일을 보고나면 개가 엉덩이의 똥을 핥아먹는 식이다. 다만 개가 불X을 물어뜯는 바람에 고자가 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고 한다.(...) 이런 경우 내시가 되는 경우가 있었고 일부러 내시 자리에 아이를 앉히려고 개가 물어서 그랬다는 명목을 내세워 일부러 고자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먹을것이 귀하던 시절 개가 먹을게 없어 자주 똥을 먹었는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똥개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국전 당시 미군이 한국인이 엉덩이를 내놓고 개에게 핥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구토한적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