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달러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22일 (월) 22:52 판

디즈니 달러(Disney Dollar)는 유원지인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쿠폰 혹은 상품권의 일종이다. 1971년에 미국 달러와 유사한 디자인 틀 위에 미키마우스의 얼굴을 찍어서 발행한 것이 나름의 인기를 끌어, 1987년부로 아예 기념품의 일환으로서 발행하기 시작하게 된 것.

하지만 디즈니 달러는 일반적인 상품권이나 기념품 따위와는 궤를 달리하는데, 발행일자에 무관하게 전 세계 어디의 디즈니랜드라도[1]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발휘하며, 언제든지 아무런 조건도 없이 현금화 시키는 것도 가능하는 막강한 통용력에 있다. 때문에 사실상 화폐와 동급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고, 수집가들에게도 화폐의 일종으로서 다루고 있을 수준으로, 이쪽 세계에서는 제법 지위가 높다.

그러나 2016년 5월 14일, 발행을 주관하던 미국 디즈니랜드 측이 카드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발행 중단을 선언하였고, 이를 추억하던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하였다. 다만 발행이 중단되어도 이미 발행한 디즈니 달러는 단지 추가 지급만 하지 않을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그 유명한 "디즈니랜드"에서 발행했다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충분하고, 더 이상 발행하지 않는다는 건 돌려 말해서 귀중품이 되었다는 뜻인데다가 계속 사용할 수 있다라는 화폐로서의 기능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의 디즈니 달러 발행 중단 선언은, 도리어 디즈니 달러가 유로로 전환하기 이전의 독일 마르크화나 아일랜드 파운드처럼, 계속 화폐로서의 지위를 유지시킨 채 몸값만 가파르게 상승시키는 원인을 제공한 꼴이 되었다.

실례로 선행판격에 해당하는 1971년판 디즈니 달러는 아예 경매장에서나 모습을 드러낼 정도가 되었고, 공식 발행이 시작된 1987년 버전 1달러화의 경우는 대략 3~4만원 내외로 물가상승률을 쌈싸먹을 정도로 크게 올라선 상태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맥도날드에서 빅맥 50주년을 기념하여 발행한 맥코인이 있다.

각주

  1. 외국 소재 디즈니랜드에서는 미국 달러의 환율이 적용되어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