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에 구멍을 뚫는 공구. 전기가 없던 시절에는 당연히 수공구였으나, 전기와 모터가 등장한 이후로는 강력한 전동의 힘에 밀려 수공구는 사장되었다.
구조
- 척
- 드릴의 부속품인 비트를 물고있는 부문. 비트를 빼고 넣을 때는 잠금 장치를 돌려서 잠김을 풀어주는 데, 이때 별도의 도구(키)가 필요하면 '키척', 그렇지 않다면 '키레스척'이라 한다.
- 토크 컨버터
- 드릴의 회전 속도와 최종 토크를 결정짓는 부분. 저가 제품은 생략되기도 한다.
- 스위치
- 드릴의 작동을 결정하는 부분. 보통 깊이에 따라 파워를 달리하는 가변 스위치를 쓴다.
- 배터리
- 충전식 드릴에 있는 부분. 3.7V의 약한 전압부터 48V 이상의 강한 전압까지 제품군에 따라 다양하다. 니카드가 주류였지만, 리튬 배터리의 발달로 최신 제품은 리튬 배터리가 탑재되어 나온다.
- 비트
- 척에 끼우는 부속으로 비트를 무엇으로 끼우냐에 따라 드릴의 용도가 결정된다. 드라이버 비트는 스크류 드라이버 대용이고, 구멍을 뚫을 때는 재질에 맞는 비트를 써야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종류
당연하지만 전압이 높을수록 강한 힘을 낸다.
- 전동 스크류 드라이버
- 드릴같이 생겼지만, 드릴 기능은 목공 정도에나 쓸 수 있는 작고 힘이 약한 제품군. 저렴한 가격으로 DIY 입문용으로 팔린다. 충전식 제품이 주류이며 3.7V ~ 7.2V 정도의 제품들이 팔린다.
- 전동 드릴
- 일반적으로 '드릴'은 이 제품군을 가리킨다. 충전식 기준 7.2V ~ 18V 정도의 전압으로 가정의 DIY는 어지간하면 가능하다. 고성능 제품은 대부분 220V를 직접 공급받으며, 해머 기능을 탑재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작업이 용이하다. 완전 드릴 특화형은 토크 컨버터 없이 최대 회전수까지 쭉 올라가므로 스크류 드라이버 대용으로 적절치 않다.
- 로터리 해머 드릴
- 일반 드릴이 간단한 톱니 구조를 통해 해머 기능을 구현한다면, 로터리 해머 드릴은 내부에 피스톤이 있어 더욱 강한 해머 기능을 제공한다. 충전식은 못해도 24V 배터리를 사용하며, 거의 대부분은 유선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