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교회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0월 24일 (월) 18:00 판 (→‎동방정교회)

틀:종교

개요

지리적으로는 동남부 유럽[1]과 동유럽, 아나톨리아지역,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를 포함한 레반트 지역, 팔레스타인, 북아프리카의 동부 지역[2], 에티오피아, 인도까지를 포함하는 곳에 퍼진 기독교의 교회(교파)들을 의미하며, 문화적으로는 그리스, 슬라브, 아라비아, 이집트, 아르메니아, 시리아 문화권 등을 포괄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교회들은 그 지역적, 문화적 기준에 따라 여러 교회들이 존재하는데 크게는 동방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리아 교회, 동방 가톨릭교회의 넷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교파들은 역사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출발점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동방교회를 말하면 보통 정교회의 교파들을 많이 생각하는데 사실 동방교회의 상당수 교파들이 정교회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교회에 속하지 않는 동방교회의 교회 공동체도 있기 때문에 이 둘을 동치에 놓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약간의 오류가 있다 할 수 있다.

동방정교회

  • Eastern Orthodox

동방 정교회는 제 1차부터 제 7차 세계 공의회의 교의를 받아들이는 교회로 이들은 1054년 교회의 동서 대분열 당시 콘스탄티노폴리스,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의 네 교회와 로마교회[3]의일치가 끊어지는데서 그 역사가 시작되며, 이 당시 동로마 교회의 직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동방정교회의 다수 분포지역은 발칸반도 일대와 동유럽,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지역 등이다.

동방정교회의 조직은 고대 4개의 총대주교구와 10개의 독립교회로 구성되며 각각의 독립교회는 동일한 위상을 지니며 기본적으로 모든 주교는 동등한 대우를 받아 지역교회의 독립성이 강조된다. 이들 14개의 독립교회 중 명예상 최고 서열 겸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주교는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이나 다른 동립교회에 대한 직접적인 권한 행사는 불가능하다.

이들 정교회에서는 사목적이고 교의적인 최고 권위와 결정을 행사하는 자리는 전 구성교회가 모이는 공의회를 통해서 결정한다.

전례

동로마 교회의 직계 후손 답계 전례 전통상 비잔티움 전례를 받아들인다. 다만 동일한 비잔티움 전례를 공유하지만 그리스 문화권과 슬라브 문화권 둘로 크게 나뉘어지며, 다시 지역적으로 볼 떄 세부적인 실천 양식이 차이가 난다.

주요 예식으로는 성 요한 크리소스톰 성찬예배, 성 대 바실리오스 성찬예배, 성 야고보 성찬 예배 등이 있다.

오리엔트 정교회

  • Oriental Orthodox

제 4차 칼케돈 세계공의회 당시 결정된 신조를 거부한 교회들에서 출발하는 교파로 흔히 단성론파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칼케돈 신조에서 고백하는 양성론과 에우티케스의 단성론 모두를 거부하는 합성론[4]이 공식적인 그리스도론이다.

이들 오리엔트 정교회는 동방정교회와는 하나의 공동체로는 형성되지 않아 성사교류는 되고 있지 않으나 신학적인 대화는 지속중에 있는 상황이다.

콥트 정교회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로스의 그리스도론을 원래대로 고수하고자 하였던 디오스코로스 총대주교와 당시 그리스인들과 대립하던 이집트인들이 형성한 성 마르코의 사도자교회로 현대 이집트 기독교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이집트 인구의 10%에 달하는 800만명의 교세로 중동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기독교 교파에 해당한다.

이들의 특성은 이집트어의 마지막 발전형태인 콥트어를 전례 언어로 사용하며, 알렉산드리아 양식에 의거한 콥트 전례를 사용한다. 또한 초기 이콘의 원형을 보전한 콥트 양식의 이콘을 사용 및 공경하는 것도 이들의 특성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동아시아권으로의 선교를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경우 2010년 기준으로 서울의 성당 1곳과 울산의 공소 1곳이 설립되어 있다.

시리아 정교회

451년 칼케돈 공의회 이후 아람어를 사용하는 시리아인들이 공의회 결정 사항을 반대하여 세베루스 총대주교와 함께 형성한 교회로 초대 기독교 공동체인 안티오키아 교회의 후예라 할 수 있는 교회이다.

예수 당시의 공용어였던 아람어를 교회 언어로 사용하며, 이들의 정체성은 아랍인과 현대 시리아의 국민과는 다른 시리아인(Syriac)이라는 정체성을 가진다.

시리아 정교회의 본래 전례 양식은 안티오키아 양식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많은 동방교회들의 전례에 있어서 기원이 되는 양식이며, 현재는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한 양식인 서시리아 전례를 사용한다.

시리아 정교회는 인도의 사도 토마스로부터 신앙을 전수받았다고 전하는 인도 그리스도인 중 인도 말란카라 정교회와 일치된 교회를 이루고 있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국교회[5]를 이룬 교회로 문화 지리학적 분류와 전례 내적 측면[6]에서 동방적 성향을 보이나 신앙의 실천적 측면이나 전례 외적 측면[7]에서는 서방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특성을 보여준다.

신자 비율을 기준으로 볼 때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한 국가 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회로 아르메니아 인구의 90%이상이 이 교회의 신자로 등록되어 있다.

전례 언어는 중세 아르메니아어를 사용하며, 현재 사용되는 아르메니아 문자도 이 사도교회의 성 메스로프 마슈토츠가 창안하는 등 아르메니아의 역사와 문화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의 교회라 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이집트 콥트 정교회를 모 교회로 하였으며 1959년에 자체적인 총대주교를 선출하기 시작한 정교회이다. 시작이 이집트 콥트 정교회의 선교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기본적인 전례의 형태와 교회 전통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에티오피아 전통 문화가 조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 교회는 에티오피아의 솔로몬 황조와도 밀접한 관계를 자기고 있었으며, 군사 쿠데타 이전인 1974년의 제국시대까지는 국교회의 지위에 있기도 하였다. 참고로 오리엔트 정교회의 교파들 중 가장 많은 신자 수를 가지고 있는 교파이기도 하다(약 4500만명)

태와히도 정교회는 특이하게도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이외에도 신약과 구약 사이의 유대-헬레니즘 문헌과 유대 신비주의 문헌을 다수 받아들였으며, "테브데라"라는 교직자의 존재와 "메즈무르"라는 독측한 찬송 예식, 에티오피아 문화를 반영한 교회 미술 등 여러 면에서 토착화가 이루어진 교회이기도 하다.

아시리아 교회

  • Assyrian Church

제3차 에페수스 세계공의회의 결의사항인 그리스도의 분리되지 않는 신성과 인성을 거부하고 네스토리우스파 신학자들을 받아들인 페르시아 교회에서 유래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시리아 전통의 교회로 동시리아 전례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례언어가 시리아 정교회와 마찬가지로 아람어이다. 이 때 구분을 위해서 시리아 정교회의 전례를 편의상 서시리아 전례로 분류한다.

아시리아 교회는 과거 안티오키아 학파의 교부 전통을 보전하고 있는 교회로 일찍부터 동방으로의 선교를 하여 중국에서 경교(景敎)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이들은 숙질계승 총대주교좌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공동체가 유지되다가 계승과정에서의 내분과 로마 교회와의 일치 문제로 칼데아 가톨릭교회[8]와 아시리아 동방교회로 다시 분리되기도 하였다.

현대의 아시리아 교회는 1918년 대대적인 학살과 탄압으로 인해 해외 이주가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이라크, 시리아 등에 교인이 분포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다에쉬의 박해로 인해 해외 이주가 가속화 되었다. 이후 1964년 전례력 개정 문제로 고대 동방교회가 다시 갈라져 나오게 되기도 하는 등 꽤 나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례 일치의 측면에서 2001년에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이전에 갈라진 칼데아 가톨릭 교회와의 성찬례 참여 허용을 결론지었는데 이는 양측의 평신도가 각 공동체의 사목자에게 접근할 수 없을 때 상대 교회의 사목자가 집저하는 미사나 성찬례에서 영성체를 받는 것이 허용이 되는 조건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인도 사도 토마스 전통의 기독교인들은 원래 이 아시리아 교회의 동시리아 전례를 받아들이던 공동체였으나 17세기 이후 많은 수가 서시리아 전통을 받아들였다.

동방 가톨릭교회

  • Eastern Catholic Churches

가톨릭교회를 구성하는 24개의 교회 중 로마교회[9]를 제외한 23개의 동방교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교회들은 sui iurus로 지칭되는 자치권을 가지며, 가톨릭교회를 구성하는 개별 교회의 권위를 가진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교회법과 주교 선출권, 전례와 관습의 유지 등 일반 가톨릭 교회의 소속 교규와는 달리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

본래 이들은 기존 동방정교회나 오리엔트 정교회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일부 혹은 전부가 로마와 일치한 공동체들로 외형상으로는 동방교회의 모습을 지니나 가톨릭교회의 신앙을 공유하며, 무엇보다 로마 교황좌와 일치하는 교회들이다.

이들 교회는 현재 로마 교황청의 동방교회성성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동방 가톨릭교회에 관한 교령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모든 교파들이 완전히 가톨릭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며 공동체 전체가 동방 가톨릭으로 돌아선 사례는 레바논의 마론 교회가 유일하다.

각주

  1. 주로 발칸반도 지역을 의미한다
  2. 현재의 이집트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3. 지금의 가톨릭교회
  4. Miaphystism
  5. AD 301년 트리티다테스 왕
  6.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성찬예배 중 감사예배
  7. 기도손 전통이나 무발효 제병의 사용
  8. 칼데아 가톨릭 교회 중 시리아-말라바르 교회는 로마와 일치하였다
  9. 서방전례/가톨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