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좋은 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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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위키러들이 위키를 처음 시작하고 나서 어떻게 써야 좋은 글인지, 어떻게 쓰는 것이 좋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어떤 글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살찌워지는 반면 어떤 글은 편집이 되돌려지거나 반달리즘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새 문서를 만드는 데에 백지 상태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이 도움말은 가까스로 첫 편집을 하고 간단한 문법을 익힌 위키러가 새 문서를 써나가는 법을 적은 도움말입니다.

만약 리브레 위키, 혹은 위키 자체가 처음이신가요? 그러면 리브레 위키:환영합니다리브레 위키:도움말을 먼저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시리즈:위키 작성, 당신도 할 수 있다!를 보면 한 단계씩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일까?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는 상당히 애매한 주제이며 가치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취향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할지라도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러들이 가지고 있는 기준의 공통분모를 끌어낼 수는 있습니다. 우선 다른 위키의 경우를 봅시다.

위키백과가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 '알찬 글'의 기준은 간단히 아래와 같습니다.

  • 가독성을 고려하여 완벽히 짜인 글 한 편이어야 합니다.
  • 분량이 충분해야 합니다.
  •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 링크를 적절히 활용하여야 합니다. 직접 연관되거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문서로 링크를 걸어줘야 합니다. 연관성 적은 것에 링크를 남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그림과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를 적절한 곳에서 활용해야 합니다.
— 위키백과 알찬 글 선정 기준

원본 글에는 세세한 설명이 더 있지만 큰 주제만 골라서 생각해 봅시다.

  • 가독성을 고려하여 완벽히 짜인 글 한 편이어야 합니다.
    모든 위키 문서는 원론적으로는 미완성된 글입니다. 누구라도 다시 편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았을 때 설명하고자 하는 주제가 잘 드러나기 위해서는 기승전결이 뚜렷해야 합니다. 만약 개요만 적혀 있거나 대상에 대한 문제점만 적혀 있으면 그것은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제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게 된 글이어야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분량이 충분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분량이 짧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위키는 세줄요약과는 정반대에 있기 때문에 TMI는 권장됩니다. 따라서 토막글은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2~4분 정도는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글은 위키의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리브레 위키라면 관리규정편집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보기 좋은 글이라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삭제되거나 규정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편집될 것입니다.
  • 링크를 적절히 활용하여야 합니다. 직접 연관되거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문서로 링크를 걸어줘야 합니다. 연관성 적은 것에 링크를 남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하이퍼링크를 통해서 다른 글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문서가 모든 대상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많은 대상을 한번에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문서에 충분한 설명이 있을 때는 다른 문서로 그 역할을 넘기는 것이 간편합니다. 불행히도 리브레 위키에 알맞은 글이 없다면 다른 사이트나 인터위키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림과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를 적절한 곳에서 활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만 보게 된다면 쉽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이미지나 유튜브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직관적인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위키백과의 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기본적인 조건들을 추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 봅시다.

기본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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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위키의 글은 한 사람이 작성하지 않습니다. 위키는 여러 명의 위키러가 협동하는 협업의 장이며 집단지성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같이 편집하는 위키러를 존중하는 것이 위키 편집의 첫걸음입니다. 편집지침에는 기본적인 지침으로 두 가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 타인을 존중합니다.
    • 타인의 편집을 존중합니다.
    • 자신의 편집을 타인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 리브레 위키 편집지침 중 '위키 이용에 대한 지침'

아무리 내용이 좋고 잘 쓰인 글이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다른 위키러를 배제하거나, 위키러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작성된 글을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태도는 문서 사유화이고, 제재대상이 됩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을 한다면 토론 같은 과정으로 남을 그리고 자신을 설득해야 합니다. 다른 위키러들을 설득할 수 없는 편집은 절대로 좋은 편집이 될 수 없습니다.

글의 분량에 대해서

문서를 처음 쓰기 시작할 때 가장 크게 다가오는 고민은 "어떤 내용을 써야 하나" 겠지만, 그 다음으로 크게 다가오는 고민은 "얼마나 이 글을 써야 하나" 일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1500자 독후감조차 쓰기 힘들었던 기억을 볼 때, 무작정 처음부터 긴 글을 작성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실제로 이 위키를 보면 아직도 2000개가 넘는 글들이 토막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토막글은 150자도 되지 않는 분량의 글로써, 보통 다루는 대상에 대한 간략한 개요만이 적혀 있는 글입니다. 보통 국어사전이나 영한사전을 보면 나오는 설명 정도의 길이가 됩니다.

SNS와 세줄요약이 강조되는 인터넷 문화를 감안하더라도, 우선 리브레 위키사전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리브레 위키에 접속하는 목적은 사전을 찾아 그 단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자기가 궁금하던 대상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백과사전과 비슷한 목적이지만, 사람들은 백과사전보다 더한 TMI를 보기 위해서 찾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막글이 많은 것보다 적절한 분량의 글이 있는 것이 더 가치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많은 분량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은 5분 남짓이라고 합니다. 5분이 넘어가면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감소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5분 동안 읽을 수 있는 보통의 양은 6천자 남짓, 바이트로 환산하면 12000 바이트에서 15000 바이트 정도 됩니다. 따라서 이 정도가 되는 분량이 보통의 주제에서 적절한 분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긴 글은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문단별로 따로 따로 읽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단을 적절하게 나누고, 너무 길다면 주제를 다른 문서로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문단을 적절히 나누는 등의 행동을 해도 글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알찬 글에서 자주 보이는데, 이런 긴 글의 경우엔 그 사람이 그 주제에 대해서 소논문 비스무리 하게 적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꼭 그런 글을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위키러들이 원하는건 그런 긴글도 중요하지만 짤막짤막하게 심심풀이로 읽을수 있는 글도 필요하거든요.

물론 수만 바이트에서 수십만 바이트에 이르는 긴 글들도 있습니다. 한 주제에 대해 나누기가 힘들거나, 다양한 정보를 담기 위해서 길어지는 경우입니다. 특정한 작품의 스토리나 공략글의 경우에는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위키 글의 분량의 상한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여기까지 적여야 한다는 부담 없이 마음껏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글이 너무 길어서 나누는 것이 더 적절하다면 다른 위키러들이 이미 나누고 있을 테니까요!

이 글은 지금까지 9500 바이트 정도 작성되었습니다. 바이트 수와 글의 분량을 어림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쉬운 글 쓰기

어떤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이 작성한 글을 읽는 것입니다. 가장 빠르게 정보를 얻는 법은 뉴스속보를 읽거나 직접 가서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그러지 않습니다. 속보로 올라온 정보는 빠르긴 하나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고, 전문가들이 작성한 글은[1] 관련된 기초지식이 없으면 읽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위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리브레 위키와 같은 엔하계 위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중매체에서 필요한 내용의 수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송언어 가이드라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방송에서는 올바르면서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중략) 어린이나 노인층을 주 시청자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도록 유의해야 한다.(후략)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단어보다는 가급적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어려운 전문용어나 축약어를 사용할 때는 적절한 해설, 설명을 통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

—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총론과 시사 보도 세부 지침에서 발췌

이것을 바꿔 말하면 글을 읽는 대상에 맞는 표현을 사용해야 하며, 대중을 대상으로 한 매체라면 가급적이면 쉽게 작성하고, 어려운 말을 사용할 때는 적절하게 해설하고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키백과를 가보면 전문적인 것처럼 보이나 이해하기 힘들거나 격식체의 표현들로 가득한 글들이 있습니다. 이런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관련된 분야에 오랜 관심이 있거나, 관련 전공자일 것입니다. 리브레 위키는 이런 글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만약 문서가 다루는 대상에 어려운 설명이 필요하거나 전문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면 여러 문서로 나누고 링크를 달거나 각주를 통해 관련 분야에 관심이 크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야 합니다. 관련된 개념을 설명하는 문서가 없다면 인터위키나 링크를 통해서 보충해야 합니다.

때로는 긴 글과 수학 공식보다 간단한 예시나 시각 자료가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을 삽입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쉬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같이 활동하는 위키러들 때문입니다. 위키는 읽는 사람이 곧 편집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어떠한 분야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편집할 수 있고, 검토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분야의 덕후라고 할지라도 다른 분야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리브레 위키는 다양한 분야의 덕후들이 공존합니다.

결론적으로 리브레 위키는 소수 개인이나 전문가 집단만을 위한 위키가 아닙니다.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위키러들은 읽을 수 없는 글이라면 그 글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던 간에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링크 걸기

위키에서 링크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위키에는 주제에 따라 다양한 문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색만으로는 문서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찾고자 하는 문서로 갈 수 있습니다.

링크를 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이 문서에서 봤던 것처럼 [[링크할 문서]]와 같이 적는 것입니다. 만약 편집을 하는 도중 이 부분에서 다른 문서의 내용을 필요로 하거나, 대상을 설명하면서 다른 문서에 이 내용이 더 잘 설명되어 있다면 같은 내용을 중복해서 적기보다는 다른 문서로 가는 링크와 함꼐 적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 링크를 사용하지 않은 예시
    리브레 위키가[2] 생기기 전에 사용하던 리그베다 위키와 리브레 위키 초창기에는 서버 부하 등의 이유로 위키가 터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편집한 내용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각종 텍스트 편집기를 사용하였다.[3] 많은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프로그램인 '메모장'을 주로 활용하였다.
  • 링크를 사용한 예시
    리그베다 위키리브레 위키 초창기에는 서버 불안이 많았기 때문에 편집 시에 메모장과 같은 텍스트 편집기로 편집을 중간저장하는 일이 많았다.

이렇게 서술이 간단해지고 다른 문서에서 설명한 내용을 중복서술하는 일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링크의 다른 목적으로는 관련된 문서로 쉽게 접근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목록을 만들 때 단순히 목록만 늘어놓는 것보다는 링크를 같이 걸어 주면 읽는 사람이 다른 문서로 이어가서 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방법으로 링크는 거는 방법은 분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분류는 관련된 문서들의 목록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간단하게 [[분류:문서를 분류할 분류]]와 같이 적어 주면 자동으로 문서 맨 위에 분류가 붙습니다. 문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교집합이 있는 대상을 알아보거나, 단순히 설명이 필요 없는 목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적절합니다. 이를테면 분류:2024년 1분기 일본 애니메이션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링크를 거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아래는 링크를 거는 안 좋은 방식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 재귀 링크
    재귀 링크는 지금 보고 있는 문서에 거는 링크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도움말:좋은 글 쓰기]]와 같은 링크를 말합니다. 재귀 링크는 지금 보고 있는 문서로 돌아가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링크이며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문서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상황만 벌어집니다. 만약 강조 등의 목적으로 링크를 활용한다면 차라리 텍스트 꾸밈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그베다 위키나무위키에서는 재귀 링크 체크가 없습니다만 미디어위키에서는 재귀 링크가 감지되면 링크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다이렉트로 걸린 링크는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문서를 링크한 다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단어 쪼개기
    한국어한자와 달리 단어 단위로 끊어져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글자 하나하나가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어 내부에 2가지 이상의 링크가 걸리게 되면 어느 부분은 어디로 연결되고 다른 부분은 어디로 연결되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키와 같은 식으로 구성된 링크는 어떤 대상으로 가게 될지 예측 가능하지도 않으며 잘못 누를 가능성만 올라갑니다. 이런 링크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 예측 불가능한 링크
    읽는 사람이 링크를 눌렀을 때 어디로 향할지 최소한의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걸린 링크와 같은 경우는 클릭해서 링크된 문서로 가기 전에는 어떤 내용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혼란을 유발합니다.

부담되지 않는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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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는 위키러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문서는 읽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해서 작성되어야 합니다. 어떤 문서에서는 편집을 하는 위키러일지라도 다른 문서에서는 열람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해서 문서를 적어야 합니다.

우선 독자가 특정한 취미, 종교, 정치적인 입장, 성별 등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최대한 기피되어야 합니다. 리브레 위키의 위키러는 높은 확률로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남성/여성이거나,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어떤 정당을 지지하거나, 장애인이거나 비장애인이거나 할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서를 작성할 때 이런 가정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를테면 어떤 종교의 교리나 신자의 입장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정 종교의 신자로서 사담을 일부 넣을 수는 있지만 특정 종교의 가치관으로 사상이나 사회현상을 평가하거나, 다른 종파를 이단이라고 규정하는 등의 서술은 다른 종교를 가졌거나 무종교인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정 종교나 종파의 입장은 인용의 형식으로 중립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4]

특정 정치 사상이나 정당의 입장에서 다른 정치 사상이나 정당을 비하하는 것과 같은 서술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입장을 일반적인 것으로 확대해석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인용 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중립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문서를 편집할 때 특정 대상을 과도하게 공격하거나,[5] 욕설을 사용하거나, 직접적으로 외설적인 표현 등을 사용하는 것은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직관적인 느낌과 일종의 사이다를 전달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술은 필요한 경우에 최소한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리브레 위키는 관리규정에 기본적인 윤리적 규칙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불편러까지 만족할 정도로 강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서술은 불필요한 논쟁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위키러를 존중하지 않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 토론, 문서작성 등에서 타인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예: 반말, 욕설, 비아냥거림, 인신공격, 조리돌림, 사생활침해, 명예훼손, 차별 등)
  •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것(예: 외설, 폭력 등)

리브레 위키는 토론 및 문서 서술에 있어서 최소한의 윤리적, 인권적 규범을 존중하며, 이에 어긋나는 것으로 간주되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금지합니다.

  • 대량 학살, 인종 청소 등을 저질렀거나 이를 지지하는 사상, 단체를 긍정하거나 옹호하는 것.
  • 또한 명확한 입증 과정이나 직접적인 근거 제시 없이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 특정인의 선천적·후천적 특징을 비하하는 것.
    • 특히, 범죄 및 사회병리적 현상의 원인에 대해 특정인의 선천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인 특징 때문이라거나 그 탓이라고 주장하는 것.
    • 특정 정치적 세력에 편향된 관점에서, 타 정치세력을 공격·비난하며 헐뜯는 것.
  • 위의 규정은 실존하는 인물, 단체, 사상 등에 한정하며 가상의 인물, 단체, 사상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 리브레 위키 관리규정의 기본적 금지사항 및 윤리적 준칙에서 발췌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한 글쓰기

위의 내용과 연관해서 신경써야 할 내용이 더 있습니다. 읽는 사람에게 큰 불쾌감을 주진 않지만 자신의 입장을 강조해서 읽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서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위키러의 성장 배경이나 입장에 따라 설정된 인간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특정 인터넷 강의나 학원의 강사나, 학교의 교사가 '선생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위키러에게는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존댓말이 아니라 평어체를 사용해서 서술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다른 경우로는 필자를 강조하는 서술이 있습니다. 위키의 특성 상 문서는 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불특정 다수가 작성한다고 전제하고 있고, 어떤 글에서 필자라고 적혔다면 그 필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위키러 전체를 필자로 인식하지 않는 이상 편집자와 관점의 괴리감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서술은 반드시 필요한 때가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근거를 설명하는 등 다른 편집자에게 메세지를 남기고 싶다면 주석 기능이나[6] 편집 요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여기까지 좋은 글의 요건에 대해서 말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팁들을 정리해 봅시다.

문서 작성 시 유용한 것들

가장 처음 문서를 쓸 때는 기본적인 위키문법(문단과 리스트)을 이용한 문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다 잘 정리되고 직관적인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키에서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사용하면 편합니다.

이런 기능은 여러 가지 위키 문법을 사전에 구현해 놓은 '틀'로 구현하거나, 위키문법을 조합해서 직접 구현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틀

틀을 사용하면 복잡한 태그가 필요하거나, 반복작업이 필요한 것들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는 간단한 활용법만 소개하기 때문에 자세한 옵션은 해당 틀 문서에서 확인하세요!

탭 만들기

보통 정리된 정보를 표로 표현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표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데스크탑에서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을 사용하면 이런 정보들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탭|제목1=제목1|내용1=내용1|제목2=제목2|내용2=내용2|제목3=제목3|내용3=내용3|제목4=제목4|내용4=내용4}} 를 적으면

제목1
제목2
제목3
제목4
내용1
내용2
내용3
내용4

로 표시됩니다. 이렇게 각 탭마다 정리된 내용들을 집어넣게 되면 탭을 누를 때마다 내용이 바뀌게 되므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탭을 사용해서 정리하는 경우를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 예시들을 참고하면 쉽게 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어 가사를 표시하기

외국어 가사를 가진 노래의 경우에는 영어일 경우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일 경우에는 일본어, 독음, 한국어로 병기하게 됩니다. 보통 다른 위키들은 각 소절마다 수직으로 병기하지만 가사 틀을 사용하면 이를 수평적으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가사
|이렇게 외국어 가사를 적으면
|다음은 이렇게 독음을 표현하게 되고
|다음은 번역을 하게 됩니다.
}}
{{가사
|가사에 색깔을 입히고 싶은 경우에도 이 틀의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부르는 노래의 파트 구별에 편리하겠죠?
|#d50036
|끝=예
}}
이렇게 외국어 가사를 적으면
다음은 이렇게 독음을 표현하게 되고
다음은 번역을 하게 됩니다.
가사에 색깔을 입히고 싶은 경우에도 이 틀의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부르는 노래의 파트 구별에 편리하겠죠?

이미지와 목록 정렬

이미지 우측 정렬과 목록 구조를 병행하는 경우, 목록의 내용이 충분하지 않아 이미지의 세로 길이보다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가운데 정렬로 바뀌므로 개의치 않아도 되지만, PC에서는 이미지가 밀려서 뒤죽박죽이 됩니다.

이때 목록의 한 문항이 끝날 때마다 {{-}}를 쓰면, 다음 목록이 이미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하므로 목록과 이미지의 자리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침대차에서 그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제목 - 내용 구조로 목록을 활용하기

어떨 경우에는 각 요소를 다루는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굳이 문단을 나눌 만한 길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문단을 무리하게 나누는 것보다는 목록을 사용해서 나열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와 같은 경우라고 생각해 봅시다.

== 제육볶음 하는 법 ==
이 문서는 제육볶음 하는 법을 다룬다.
=== 재료 손질하기 ===
양파, 파, 고기, 양배추를 적절한 크기로 손질한다.
=== 양념 만들기 ===
설탕, 소금,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적절히 배합한다.
=== 볶기 ===
프라이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넣은 다음 중불에서 볶아준다.

이렇게 만들면 1줄짜리 내용을 가진 문단 3개가 생기게 되므로 목차가 매우 더러워지게 됩니다. 이것을 목록 기반으로 고쳐 봅니다.

;제육볶음 하는 법
*재료 손질하기 
*:양파, 파, 고기, 양배추를 적절한 크기로 손질한다.
*양념 만들기 
*:설탕, 소금,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적절히 배합한다.
*볶기 
*:프라이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넣은 다음 중불에서 볶아준다.

이 위키문법은 아래와 같이 구현됩니다.

제육볶음 하는 법
  • 재료 손질하기
    양파, 파, 고기, 양배추를 적절한 크기로 손질한다.
  • 양념 만들기
    설탕, 소금,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적절히 배합한다.
  • 볶기
    프라이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넣은 다음 중불에서 볶아준다.

이렇게 들여쓰기와 목록 문법을 사용하면 쉽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글머리로 숫자를 쓰고자 한다면 * 대신 # 문자를 사용하면 됩니다.

특정 부분에만 특정 폰트를 적용하기

틀:글꼴을 사용해서 문서의 특정 부분에만 폰트를 적용해 봅시다.

{{글꼴|Youth|이 코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렇게 다른 글꼴으로 내용을 표기할 수 있습니다. 리버티 스킨을 사용할 경우에는 나눔고딕, 나눔명조, 청소년체, 한겨레결체, 본고딕, 스포카 한 산스, 독도, 개구쟁이와 같은 글꼴은 웹폰트로 로딩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8]

하지만 궁서체와 같이 지원 목록에 없는 폰트는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되어 있어야만 작동합니다.

가랏! 성천파괴검!!!처럼 문서의 일부 내용에 포인트를 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문서가 길어질 때 하위 문서로 구조화하기

위에도 말했지만 쓰다가 문서가 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문서의 경우에는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 읽는 사람이 제대로 찾아갈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문서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서를 나눌 때는 원래 문서와 나눈 후 문서가 모두 읽을 만한 글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어떤 문서의 내용이 길더라도 문서를 나눴을 때 나눠진 문서의 내용이 빈약하거나 문제가 된다면 나누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물론 나눠진 다음의 원래 문서도 보았을 때 빈약하거나 내용이 일부 빠져있는 것 같이 보이면 나누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원래 문서와 나눠진 문서 둘 다 문서로서의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문서를 그냥 나누는 것뿐만이 아니라 나눈 다음에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수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서를 나눌 때에는 원래 문서원래 문서/하위 문서식으로 표현합니다. 미디어위키 엔진은 하위 문서를 인식하기 때문에 하위 문서로 들어가면 원래 문서로 가는 링크가 최상단에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권장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주 특별한 이유로 2단계의 하위 문서가 필요하다면 원래 문서/1단계 하위 문서/2단계 하위 문서와 같이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이런 방법보다는 문서 내용을 조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위 문서를 만들어서 문서 내용을 옮기는 것을 '문서 분리' 라고 하는데 문서 분리를 할 때는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리브레 위키는 CCL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서의 저작자를 밝혀야 합니다. 역사 탭에 들어가면 문서 편집 로그와 함꼐 저작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별로 저작자를 밝히는 법을 정리합니다.

  • 만약에 그 부분을 적은 사람이 자신밖에 없을 때
    아무 조치를 할 필요가 없이 문서를 분리하시면 됩니다. 그 부분의 유일한 저작자이기 때문입니다.
  • 다른 사람이 편집했으나 문법 수정과 같이 몇바이트 이내일 때
    유효한 저작물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어떤 조치도 필요 없습니다.
  • 다른 사람이 유의미한 편집을 했을 때
    저작자를 밝혀야 하기 때문에 틀:문서 가져옴을 문서 하단이나 토론 문서 중 어느 곳에 부착하거나, 문서 내용을 옮겼을 때에 옮겨진 문서의 편집 로그에 어느 문서의 몇번째 판에서 가져왔는지를 명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문서 분리가 일어나면 문서 하단에 문서 가져옴 틀이 계속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토론 문서에 붙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문서가 분리된 경우 원본 문서가 삭제되면 분리된 문서의 저작자도 같이 삭제되므로 분리된 문서가 있는 경우 문서를 삭제하기보다는 내용을 비우고 다른 곳으로 옮겨 보존해야 합니다.

각주

  1. 논문과 전공서적들
  2. 당신이 보고 있는 그 위키를 말한다.
  3. 텍스트 편집기는 문자로 작성된 데이터를 편집하는 소프트웨어다.
  4. 예를 들어서 "하느님이 계시하셨기 때문에" 등의 서술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교에서는 하느님이 그렇게 계시하였다고 보기 때문에"와 같이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5. 천하의 개쌍놈과 같은 경우
  6. <!-- 내용 -->
  7. 틀:가사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8. 일부 폰트는 폰트 이름과 적어야 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독도는 dokdo, 개구쟁이는 gaegu, 청소년체는 youth로 적어야 정상적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