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제19대 대선.png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2017년 5월 9일 치뤄진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이다.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래 최초[1] 로 겨울이 아닌 봄에 치러지며, 계절적 배경을 빗대어 장미 대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 대통령 없는 봄
    원래 본 대선은 박근혜의 임기에 맞춰 2017년 12월 20일에 치뤄질 예정이었다.[2] 그런데 2~3월에 걸쳐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됨에 따라, 대통령이 공석이 되어 60일 이내 투표를 치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박근혜의 탄핵이 인용된 2017년 3월 10일을 기준으로 법적으로 명시된 기간에 따라 황교안 권한대행이 3월 15일 오후 2시 개최된 임시국무회의에서 5월 9일을 19대 대통령 선거일로 공표하였으며, 역대 대통령 선거일과 마찬가지로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다.
  • 혁신계 전국시대
    전임자인 박근혜의 지속적인 실정으로 인한 지지율 악화와 결정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농단 폭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과 바른정당의 분당사태 등 악재가 잇따라 보수 세력의 힘이 약해졌다. 이 기세를 몰아 진보 세력 예비후보들이 주목받았다. 국민의 여론이 보수진영에 비판적인 상황이며, 자유한국당바른정당으로 대변되는 보수진영 후보들은 낮은 지지율 및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대선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상황.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인수위 없이 당선 즉시 취임하는 대통령
    박근혜 탄핵으로 인해 대통령의 궐위에 의한 긴급 보궐선거 성격이 부여되기에, 통상적으로 12월에 대선을 치르고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정식으로 취임하는 2월 24일까지 약 2개월여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정권 이양 준비 및 내각구성을 준비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고 당선 즉시 취임하는 상황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고도 현행법상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처 장관 등 내각구성은 청문회 비준이 완료되어야 하는 조건[3] 으로 인해 취임시기와 타이밍이 어긋난다.
    결과적으로 19대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과 불편한 동거를 감내하는 상황[4] 이 발생한다. 설상가상으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비준이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내각 구성은 그만큼 늦춰지게 되어 전임 내각과의 불편한 동거는 길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정부조직법을 개정하여 내각 구성을 변경하는 작업도 취임 즉시 실행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당분간은 전임자의 내각구성을 그대로 따라가야할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국회는 이번 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당선인 신분이 아닌 대통령 신분으로 취임 후 45일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국정인수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한다.[5]
  • 조촐한 취임식
    대통령직 인수위가 구성되지 못하므로 전임 대통령들이 자신의 비전과 특징을 담은 성대한 취임식을 진행한 것과 다르게 다소간 규모가 줄어든 단촐한 취임식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거기에 전임자는 탄핵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임하였고, 검찰의 조사를 받고 3월 27일부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으며, 만약 법원이 구속영장을 받아들이면 최소한 1심 판결이 나올때까지는 구치소에 수감될 운명이므로 취임식 참석이 불가능하다. 불구속 되더라도 여론을 의식하여 취임식에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19대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전임자가 참석하지 않는 씁쓸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은 모두 고인이 된 상황이며 노태우는 병환으로 인해 퇴임후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관계상 취임식에 국가원로 자격으로 참석하는 전직 대통령은 이명박전두환 2명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취임식에 다른 나라의 VIP들을 초청하려면 사전에 통보하고 스케줄 조율을 거쳐 의전등 신경쓸 사항이 많기 때문에 국빈 초청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임기 첫날은 약식으로 취임하고, 어느 정도 내각구성과 정권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국내외 국빈을 초청하여 정식으로 취임식을 치르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은 2017년 5월 10일 정오, 국회 중앙홀에서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이 취임선서 및 취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간략하게 끝났으며, 외국 축하사절 및 국내 주요인사와 전직 대통령들을 초대하지 않아 규모면에서도 간소화된 취임식을 치뤘다.
  • 내우외환 극복의 과제
    19대 대통령은 취임시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간 외교갈등, 위안부 합의문제로 불거진 한일 외교갈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국 트럼프 정권,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 등 외교 현안 및 박근혜 탄핵으로 인해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갈등이 심화된 국내 사정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취임초기부터 풀어나가야 하는 부담감을 가진다. 특히 대통령의 부재로 인해 외교적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에 대북관계까지 어느하나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제6공화국 최후의 대통령 가능성
    19대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여러 대선 주자들은 자신의 임기동안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후보들의 성향에 따라 임기중 개헌 진행상황에 따라 임기단축을 받아들이겠다는 후보도 있고, 개헌에는 찬성하되 차기 정권부터 개정된 헌법을 적용하겠다는 후보도 있다. 따라서 개헌 여하에 따라 19대 대통령은 6.29 선언으로 출범한 제6공화국 최후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거 과정[편집 | 원본 편집]

  • 재외국민 및 국외부재자 투표 신청 : 2017년 2월 14일 ~ 3월 30일
  • 선거일 지정 : 3월 10일 ~ 3월 20일 이내 (3월 15일 종료)
  • 후보자 등록 : 4월 15일 ~ 4월 16일
  • 선거운동 : 4월 17일 ~ 5월 8일[6]
  • 재외국민 및 국외부재자 투표 : 4월 25일 ~ 4월 30일
  • 투표지 인쇄 : 4월 30일
  • 사전투표 : 5월 4일 ~ 5월 5일
  • 본 투표 : 5월 9일[7] (임시공휴일, 오전 6시 ~ 오후 8시)

박근혜 탄핵 이전[편집 | 원본 편집]

박근혜 정부의 잇따른 실정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향세를 타고 있었고, 20대 총선으로 여소야대가 형성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급속한 레임덕에 빠졌다.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까지 불거지면서 야권의 지지율이 급등하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대표는 꾸준하게 30% 근처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2016년 후반부터 유력 대선주자로서 기반을 공고하게 다졌다. 박근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큰 위기에 봉착한 새누리당은 UN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대한 적극적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잇따른 구설과 생각보다 저조한 지지율에 부담을 느낀 반기문이 예상보다 일찌감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렇다할 대항마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박근혜 탄핵소추를 기점으로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서게 되었으며, 그렇지 않아도 낮아진 보수권 지지율이 두 정당으로 나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지율을 확보하게된 야권에서는 워낙 문재인의 지지율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을 막론하고 타도 문재인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었다.

박근혜 탄핵 이후[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3월 10일, 박근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했고,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서 제19대 대선일이 5월 9일로 공표되고,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동시에 자유한국당의 최후의 희망(...)으로 꼽히던 황교안 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범여권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진다.

각 정당별 경선과정[편집 | 원본 편집]

  • 국회에 의석이 존재하는 원내 정당 기준
더불어민주당
사실상 문재인의 독주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꾸준하게 30%대의 견고한 지지율을 확보하는 문재인, 그 뒤를 쫓는 안희정, 이재명, 최성의 4자 구도로 경선이 시작되었다. 3월 22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을 도입하였으며, 만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선거인단 신청하여 각 지역별로 진행되는 경선 투표에 참석할 수 있다. 4월 3일까지 진행된 경선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2위 후보와 최종 후보 선출을 하는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3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였고, 도합 57%의 최종 득표를 얻어 결선 투표없이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자유한국당
기대했던 반기문의 대선 불출마로 인해 마땅한 후보자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황교안 권한대행 역시 대선일을 지정하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더욱 힘든 선거를 맞이하게 되었다.[8] 예비 경선에 안상수[9], 원유철,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등 6명의 후보들이 입후보 하였으며, 3월 20일 진행된 컷오프를 통해 경선에 참여하는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4명이 최종 후보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되었다. 홍준표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를 연일 내뱉으며 노이즈 마케팅에 가까운 이슈몰이를 하고 있으며, 골수 친박 정치인인 김진태는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박근혜 감싸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인제와 김관용 역시 친박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홍준표 타도 노선을 공유하고 있다. 3월 31일 진행되는 후보자 선출과정은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반영하여 최다득표를 얻은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예정대로 3월 31일 진행된 최종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54.15%의 득표를 차지하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국민의당
경선은 3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되며, 더불어민주당과 유사하게 완전국민경선(80%) + 여론조사(20%) 방식을 채택하였다.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였다. 전국순회 경선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안철수 후보가 4월 4일 치러진 대전/충청권 마지막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오르며 도합 75%의 득표를 얻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바른정당
일찌감치 유승민남경필의 양자구도로 진행되었다. 새누리당 시절부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은 약속을 지키며 대선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2017년 3월 13일부터 3월 28일까지 경선이 진행되었고, 전당원 투표(30%), 국민정책평가단 전화면접투표(40%), 일반국민 여론조사(30%)에서 총 득표율 62.9%를 차지한 유승민이 바른정당의 제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정의당
다른 정당들과는 다르게 박근혜 탄핵 인용이 되기도 이전인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경선을 진행하였다. 심상정강상구 2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였고, 당원총투표를 통해 80.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심상정이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새누리당
舊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2017년 4월 5일 새로 창당한 신생 정당인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하였다.[10]

후보 등록[편집 | 원본 편집]

기호 부여 원칙에 따라 원내정당-원외정당-무소속 순으로 부여하며, 원내 정당은 국회 의석 순으로, 원외 정당은 정당명 ㄱㄴㄷ 순으로, 무소속은 추첨으로 기호를 정한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이 갈라서면서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을 받았다. 한편 새누리당 (2017년)이 조원진 의원을 영입하면서 원내정당 막차에 올라타 6번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15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 후보를 기록했다.[11]

원내정당 원외정당 · 무소속
기호 이름 정당 기호 이름 정당 기호 이름 정당
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7 오영국 경제애국당 13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12]
2 홍준표 자유한국당 8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14 윤홍식 홍익당
3 안철수 국민의당 9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15 김민찬 무소속
4 유승민 바른정당 10 김선동 민중연합당
5 심상정 정의당 11 남재준 통일한국당[13]
6 조원진 새누리당 12 이경희 한국국민당

본격적인 선거전[편집 | 원본 편집]

초반 선거전은 민주당 문재인 vs 국민의당 안철수 구도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정의당 심상정은 진보 정당의 고질병인 인지도 없음→기사 없음→인지도 없음의 악순환으로 인해 이때까지 순위권 밖이었고, 바른정당 유승민 역시 지지층을 다지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구 여당이던 자유한국당 홍준표의 지지율 역시 아직은 반기문·황교안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언론에도 주로 막말 관련 보도만 났다. 도지사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 위해 4월 9일 오후 11시 58분(...)에 행해진 꼼수 사퇴는 덤.[14]

문재인 상임고문을 위시하여 반기문 총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도지사, 일찍이 탄핵을 주장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계속해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차기 대권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이 분명해 보였던 민주당이었으나, 그만큼 치열했던 경선은 각종 잡음을 낳았으며, 이로 인해 최종 승리한 문재인 후보를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일부 안희정·이재명 지지층이 경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대안으로 택하면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판세가 불투명해졌고, 곧이어 보수층이 문재인 집권 저지를 위해 안철수에게 전략적으로 지지를 몰아주면서 양자 구도가 되어 안철수가 판의 주도권을 가져오게 되었다. 안철수는 대부분의 1:1 대결 조사에서 바짝 따라붙거나 추월하고 일부 다자대결에서도 1위를 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사실상 무너뜨렸다고 자부할 상황까지 이르렀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하며 박영선, 이종걸을 위시한 민주당 비주류의 줄탈당이 점쳐지는 등 여러모로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위기였던 상황이었다. 당시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국경제의 기사. '문적문'을 언급하면서 대놓고 "잦은 설화와 뺄셈 경선이 대세론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선권에 들면서 시작된 본격적인 검증 공세 과정에서 김미경 교수 갑질 논란 등 그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온갖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특히 TV 토론회에서 그리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15] 안철수의 지지율은 다시 폭락. 영남권의 압도적 지지율도 홍준표에게 우르르 몰려가 순식간에 문재인에게도 밀린 지역 3위로 곤두박질쳤고, 위에서 언급한 민주당 비주류의 줄탈당도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다(...). 후반 홍준표가 급격히 치고 올라오며 골든 크로스는 고사하고 2위조차 위협받는 지경에 빠졌고, 김종인을 영입하는 등 떠난 표를 다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반대급부로 토론에서 보수층에게 먹혀드는 코드를 잘 활용한 홍준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였고, 후반에 가면 실버 크로스를 기정사실화 하고 공공연히 골든 크로스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쳤다.[16][17]

한편, 토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4위 자리를 굳히고 문재인의 지지도를 유의미하게 잠식하기 시작했다. 10%를 넘는 조사도 간간이 나왔는데, 이것이 위의 홍준표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막판 지지층 단속에 들어가던 민주당이 사표론을 제기하며 정의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선거를 1주일 남짓 남기고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계속해서 단일화를 요구받다 급기야 당내 단일화파의 대거 탈당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에 대한 큰 역풍으로 오히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하였다. 16대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이 떠오르는 부분. 이번에는 대세를 뒤집을 수준은 못 되었지만.

그 밖에 대선 중 김종인, 홍석현, 정운찬을 위시한 '제3지대 빅텐트'[18], '홍-유-안 비문연대 단일화' 등 여러 변수가 제기되었으나 결론적으로 모두 흐지부지되어 이루어진 것은 없다.

투표[편집 | 원본 편집]

  • 사전투표 (5월 4일 ~ 5월 5일, 06:00 ~ 18:00)
    전국의 사전투표소 3507곳에서 4일 06시 일제히 개시되었다.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용산역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되었으며, 인천국제공항은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19] 황금 연휴로 인한 유동 인구 증가와 자기 주소지에 얽매이지 않는 장점 때문에 전체 유권자수의 1/4를 넘긴 26.09%(1100만명)으로 마감했다. 이는 직전 선거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12.19%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이다.
    1일차에 각 줄마다 5mm 간격이 들어간 것(공식 규격)과 일반적인 표처럼 칸이 다닥다닥 붙어있는(구형) 2종류 투표용지가 혼용되고 있다는 루머가 온라인에 돌았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그런 일은 없다며 일축했다.[20] 2일차 막바지에는 사전투표의 열기를 반영하듯 진주시 사전투표소 여러곳에서 관외선거인용 회송용 봉투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해 급히 채워넣는 해프닝이 있었다.[21]
  • 본 투표 (5월 9일, 06:00 ~ 20:00)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거권을 행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오전 시간대 투표율은 18대 대선을 밑돌았으나, 13시에 사전투표 및 부재자투표가 반영되면서 10%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13시 이후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돼 17시에는 동시간대 18대 대선 투표율을 밑돌기도 했다. 최총 투표율은 77.2%로 지난 대선보다 근소하게 높았으나 마의 80%는 넘지 못했다.
투표율 (%) 사전투표(누적) 본 투표 최종 투표율
(본 투표 20시)
1일차 2일차 07시 09시 11시 13시[22] 15시 17시 19시
서울특별시 11.35 26.09 2.3 8.7 18.4 55.8 64.3 71.4 76.3 78.6
부산광역시 10.48 23.19 2.6 9.3 19.1 52.6 61.5 68.7 74.5 76.7
대구광역시 9.67 22.28 2.8 10.5 20.7 53.1 61.7 68.9 74.6 77.4
인천광역시 10.45 24.38 2.5 9.5 19.2 53.6 61.5 67.8 73.0 75.5
광주광역시 15.66 33.67 2.4 8.4 18.0 61.2 69.6 75.8 80.5 82.0
대전광역시 12.17 27.52 3.0 9.1 19.0 56.8 64.7 70.8 75.5 77.5
울산광역시 11.81 26.69 2.2 8.5 17.9 54.9 63.4 71.0 77.2 79.2
세종특별자치시 15.87 34.48 2.0 7.7 16.8 60.8 68.5 74.3 78.8 80.7
경기도 10.90 24.92 2.5 9.6 19.6 54.7 63.3 69.8 74.8 77.1
강원도 12.36 25.35 2.8 11.0 21.6 56.0 62.7 67.8 72.4 74.3
충청북도 11.67 25.45 2.8 10.5 20.9 55.3 62.2 67.7 72.5 74.8
충청남도 11.12 24.18 2.6 9.9 20.4 54.0 60.7 66.2 70.5 72.4
전라북도 15.06 31.64 2.3 9.1 20.2 61.4 68.5 73.4 77.6 79.0
전라남도 16.76 34.04 1.8 8.0 18.6 60.5 68.6 73.6 77.3 78.8
경상북도 12.77 27.75 2.9 10.7 21.0 56.9 64.1 69.2 74.4 76.1
경상남도 12.14 26.83 2.5 9.3 19.1 55.9 63.8 70.2 76.0 77.8
제주특별자치도 10.58 22.43 1.9 9.1 20.0 52.7 60.2 65.6 70.6 72.3
전국 평균 11.70 26.06 2.5 9.4 19.4 55.5 63.7 70.1 75.1 77.2

선거 결과[편집 | 원본 편집]

지상파 3사 출구조사[편집 | 원본 편집]

본 투표가 종료된 5월 9일 20시를 기해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합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출구조사 결과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4%의 예상 득표율을 보여주면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23.3%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위는 21.8%를 득표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이며, 4위는 7.1%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위는 5.9%를 득표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로 나타났다.[23]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0대까지 고른 연령층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60대 이상 노년층만 홍준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24]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측이 주장한 2위와 3위가 바뀌는 실버 크로스가 출구조사 결과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는 전체 투표의 1/3을 차지하는 사전투표 결과[25] 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전투표 결과에 따라서 득표율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26] 선관위로부터 사전투표 인원 분포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상당히 적은 오차로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성공하였다.

개표 결과[편집 | 원본 편집]

1초승리.png

출구조사에 따라 나머지 후보들이 개표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줄줄이 승복 선언을 하며 사실상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17대 대선서 호남부터 개표가 시작돼 아주 잠깐 정동영 후보가 앞서나갔듯 이 선거도 농어촌부터 개표가 진행되어 초반 아주 잠깐 홍준표 후보가 앞서나갔다. 물론 개표율 0.1%만에 뒤집힌 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며 다시는 1위를 가져오지 못했다.

당선확실.jpg

문재인 후보의 17대 대선을 능가하는 수준의 압도적 포스를 느낄 수 있는 짤. 역시 MBC가 제일 먼저 개표율 0.3%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 확실을 선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방송사들도 연이어 당선 유력·확실을 보도했다. 선거 다음날인 5월 10일 새벽 2시 37분, 문재인 후보가 매직넘버를 채우며 당선이 확정되었다.

후보자 정당 득표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13,423,800 41.1
 
홍준표 자유한국당 7,852,849 24.0
 
안철수 국민의당 6,998,342 21.4
 
유승민 바른정당 2,208,771 6.8
 
심상정 정의당 2,017,458 6.2
 
조원진 새누리당 42,949 0.1
 
김민찬 무소속 33,990 0.1
 
김선동 민중연합당 27,229 0.1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21,709 0.1
 
윤홍식 홍익당 18,543 0.1
 
이경희 한국국민당 11,355 0.1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9,140 0.0
 
오영국 경제애국당 6,040 0.0
 
무효표 135,733
총 투표수 32,672,175 100
등록된 투표자수/투표율 42,479,710 77.2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이변 없이 잠깐 흔들리긴 했지만 선거 내내 공고한 대세를 유지해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41.1%를 얻으면서 557만표가 넘는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었다. 흐지부지되었던 2007년 UN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이 다시 떠오르고, 아들 문준용을 둘러싼 취업 특혜 논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타 정당들, 특히 국민의당과 난타전을 벌였지만 대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한때 한 자릿수의 저조한 지지율로 "자유한국당 당사가 날아간다"[27] 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나, 안철수의 급속한 추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서서히 지지율이 오르더니, 막판 대결집으로 실버 크로스를 이뤄내 24.0%로 2위를 거머쥐었다.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골든 크로스에는 한참 못 미쳤지만.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강 구도까지 구성했던 전성기가 무색하게 호남을 포함하여 어느 한 기초자치단체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며 21.4%/3위로 마무리하며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선거 기간 내내 꾸준히 보수층을 공략하기 위해 자신을 "반문 보수 후보"로 정체화한 것이 오히려 집토끼마저 잃는 원인이 되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 덕분에 수도권 및 영남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을 얻을 수 있었단 의견도 있다.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막판 집단 탈당 사태로 인한 역풍 및 동정표의 영향인지 종전의 여론조사에 비해 크게 선전하여 6.8%/4위가 되었다.
  •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주화 이후 진보정당 사상 최고 득표율이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저조한 6.2%/5위[28] 로 마무리. 정의당 지지층 일각에서는 엄살과 협박을 동원한 사표론으로 표를 뜯어갔다며 반발했고, 문재인 후보 지지세력은 "언제는 '문이 낙선해도 심 잘못 없다'던 사람들이 왜 내로남불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판단은 각자의 몫.

그 밖에도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4만여표로 6위에 그쳤고 이후 박사모 및 새누리당 내에서 내분이 일어나게 되었다(...). 군소후보 토론회에서 남침땅굴설(...)을 들고 나온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7위,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는 역대 최저 득표인 6040표를 기록하였다.[29]

정치 경력이 있는 군소 후보들도 딱히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5선 의원이라는 경력이 무색하게 뒤에서 2등(...)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고, 원래 국민의당 입당을 시도했으나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게 논란이 되면서 입당이 불허된 장성민 후보 역시 9위에 그쳤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이후 해당 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가지 담론이 나온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다. 대표적으로 안철수-유승민-홍준표의 3자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는데, 홍준표 후보로 단일화되었을 경우 안철수 후보의 기존 핵심 지지층이었던 호남의 반문 정서 및 수도권 중도층이 대거 이탈하여 더 큰 차이로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을 것이라는 게 정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 경우에 대해 보자면, 우선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홍+안+유=52.2%로 문재인의 41.1%를 앞서므로 충분히 결과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단순한 수치상의 합이 전부 안철수 후보에게 갔을 가능성은 낮고, 홍준표를 지지하던 일부 초강경 보수층이 투표 포기 혹은 조원진 후보에게로 이탈하고 사실상 '보수 대표 후보'가 된 안철수에 대한 반감이 커진 호남에서 문재인에게 더한 몰표를 줘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사표 방지 심리 역시 커졌을 것이고.[30]

이 선거는 여러모로 17대 대선의 리버스 버전이라 할 만한데, 일단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지지도가 폭락했으며, 제1야당이 공고히 대세론을 유지했고, 대세 후보를 둘러싼 여러 설화과열된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또 다른 범야권 후보가 대세를 위협할 만한 강한 주자로 성장했으나 곧 지지도가 떨어져 3위로 마무리했고, 여권은 유력 를 잃어버리고 오랫동안 어둠 속을 헤메다가 어찌어찌 막판 결집에 성공해 여권 주자가 그래도 2위는 거머쥐었으며, 그 밖에 의 난립, 젊은 층의 상당한 지지에 힘입어 급속히 상승세를 타다 후반 다시 보혁구도가 되며 기대보다 다소 낮은 성적을 거둔 소수정당 후보의 존재,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저런 단일화 시도가 모두 허사로 돌아가 다자대결 1강 2중 2약 구도였다는 점, 그리고 두 번 다 파란색 정당이 이겼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지역별 득표율[편집 | 원본 편집]

지역 / 시 · 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득표수 % 득표수 % 득표수 %
수도권 서울특별시 2,781,345 42.34% 1,365,285 20.78% 1,492,767 22.72%
인천광역시 747,090 41.20% 379,191 20.91% 428,888 23.65%
경기도 324,768 42.08% 284,909 20.75% 206,840 22.91%
강원도 324,768 34.16% 284,909 29.97% 206,840 21.75%
충청도 대전광역시 404,545 42.93% 191,376 20.30% 218,769 23.21%
충청북도 374,806 38.61% 255,502 26.32% 211,454 21.78%
충청남도 476,661 38.62% 306,614 25.84% 290,216 23.51%
세종특별자치시 77,767 51.08% 23,211 15.24% 32,010 21.02%
호남
(전라도)
광주광역시 583,847 61.14% 14,882 1.55% 287,222 30.08%
전라북도 778,747 64.84% 40,231 3.34% 285,467 23.76%
전라남도 737,921 59.87% 30,221 2.45% 378,179 30.68%
영남
(경상도)
부산광역시 872,127 38.71% 720,484 31.98% 378,907 16.82%
울산광역시 282,794 38.14% 203,602 27.46% 128,520 17.33%
경상남도 779,731 36.73% 790,491 37.24% 284,272 13.39%
대구광역시 342,620 21.76% 714,205 45.36% 235,757 14.97%
경상북도 369,726 21.73% 827,237 48.62% 253,905 14.92%
제주특별자치도 169,493 45.51% 68,063 18.27% 77,861 20.90%
지역별 최다 득표자는 진한색으로, 30% 이상 득표하며 선전한 후보는 연한색으로 배경을 처리하였다.
인구 비례 지도

호남과 대구권에서 지역구도가 나타나긴 했으나 수도권·부산권에게 인구 비례가 밀려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세대별 대립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 50대는 문재인 후보를 선호하고, 60대 이상은 홍준표 후보를 선호했다. 또한 대선에서 진보진영은 후보단일화를 거치면서 보수진영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전례를 깨고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 각자도생의 모습으로 득표수를 나눠 가졌다. 오히려 이번 대선의 시작점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새누리당이 분당사태를 겪으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뉘어 보수층이 분열되었고, 투표일을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하는 등, 오히려 보수진영에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 수도권
    문재인이 안철수, 홍준표를 상대로 더블스코어 차이로 이겨서 20대 총선의 수도권 압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를 증명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에선 강남3구에서도 문재인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인천도 옹진, 강화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승리했고, 경기도도 가평, 양평, 여주, 포천, 연천을 제외하면 문재인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나마 포천은 440표 차이 여주는 1107표 차이로 홍준표가 겨우 신승을 했다.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 사안.
  • 강원도
    전통적인 보수 우세 지역이지만 지역구 의원의 트롤을 받았던 춘천을 중심으로 영서 지방에서 문재인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영동 지방은 홍준표 후보가 우세했으나 영서 지방의 인구에 밀렸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홍천 등 전방 지역에서도 문재인이 이겼다.
  • 충청도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혔던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이 발을 뺐으며, 그 영향으로 문재인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고, 일부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가 2위를 점했다. 대전광역시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옥천 등 박근혜 우세 지역에서도 문재인이 승리를 거두었다.
  • 호남
    전통적인 진보 세력 우세 지역으로 홍준표 후보가 3%를 밑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가 이겼을 때는 10%라도 있었지만, 이 지지층마져도 붕괴한 것이다. 안철수는 20대 총선 때처럼 국민의당이 선전할 줄 알았지만, 전남 진도군, 신안군에서만 문재인과 수% 접전을 보였을 뿐이고, 나머지 지역에선 최소 10% ~ 최대 더블스코어 차이로 참패한 것이다.
  • 영남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던 영남에선 TK와 PK가 극명하게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13대 대선 이후 28년 만이다.
    • 부산, 울산, 경남(PK)
      부산과 울산은 문재인 후보가 이겼다. 특히 울산은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김영삼도 못 했던 민주당계 정당 싹쓸이를 일으킨 건 덤, 경남은 부산과 가까운, 양산, 김해, 거제, 창원 의창, 성산, 진해에선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남 중-서부권 인구가 많은 지역인 창원 마산회원, 마산합포와 진주시, 함안군 등지에서 8%~16% 차이로 대패함으로써 0.5% 차이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 대구, 경북(TK)
      대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호소가[31] 무색하게도 전통적인 민정당계 우세 지역이라는 공식은 변하지 않았으나, 지난 대선에 비해 보수 후보 지지율이 드라마틱하게 추락[32] 한 것이 특징.
  • 제주
    대선 100% 적중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도 문재인 후보가 우세하면서 100% 적중 타이틀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 제6공화국 최초로 치뤄진 대선 재외투표에서 지역과 무관하게 문재인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각 정당별 반응[편집 | 원본 편집]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조기 대선이 점쳐지던 2016년 11월 이후로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시권에 들었왔다. 선거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가 선거 기간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 되면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문재인 후보 역시 투표가 종료된 후 민주당사 선거상황실을 방문하여 이번 선거는 간절함의 승리라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33]
자유한국당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또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리는 TK(대구, 경북)와 경남도지사 출신 홍준표 후보의 기반인 경상남도 지역에서만 우세가 예측되어 지역 정당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홍준표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하며, 당을 재건하는데 만족한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34]
국민의당
출구조사에 따르면 2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예측되어 침통한 분위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최대 승부처로 여겨졌던 호남 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이 예측되는 분위기다. 출구조사 이후 당사를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35]
또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대선 결과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였다.[36]
바른정당
출구조사에서 10%도 넘지 못하는 저조한 득표율이 예측되면서 침통한 분위기다. 유승민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이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를 깨우쳐준 선거"라면서 선거 결과를 수용했다.[37] 선거 막판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귀 등 내홍을 겪었고, 당장 10% 이상 득표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거비용 보전도 받지 못하는 상황[38] 에 직면하므로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설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
이와 별개로 주요 대선 후보 중 대통령 취임식에 유승민 후보만이 참석하여 신사적인 면모를 보였다.[39]
정의당
출구조사 결과 대선 기간 후반기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10% 안팎의 득표율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5.9%에 그치면서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심상정 후보는 출구조사 이후 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향후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40] 선거 결과로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역대 대선에서 진보주의 정당의 후보로서 과거 권영길 후보가 득표한 3%대를 뛰어넘는 최다 득표가 예상되는만큼 향후 정치권에서 진보주의 정당으로서 역할이 커질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41]

선거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선거 다음날인 5월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최다 득표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의결되었다. 의결과 동시에 문재인은 후보자 신분에서 곧바로 대통령 신분으로 전환되어 임기가 시작되었다.[42]

오전에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으면서 군 통수권 인수를 공식화했으며, 야당들을 순회하면서 대표와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시 국회 원내 의석 구조에 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며, 문재인 또한 이런 특수성을 감안하여 협치를 강조하면서 취임식을 치르기 이전에 야당을 방문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또한 총리 내정자로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를 지정해 급히 서울로 소환했다.한의원에서 침맞고 있었다 카더라

인수위원회 기간없이 곧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특성상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일인 5월 10일 정오, 국회 중앙홀에서 주요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대통령 당선증을 수여받고,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간략한 취임행사를 가졌다. 이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들과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이후, 오후 1시쯤 정식으로 청와대에 들어가려고 했으나[43] 박근혜가 조성해둔 관저 시설이 영 좋지 않아 내부 개수 기간 동안 사저에 머물기로 했다.[44] 5월 13일 관저 정비가 완료되어 입주하기 전까지 나흘간 사저에서 출퇴근한 대통령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으며, 출근시 사저 주변 주민들의 환대를 그냥 지나치지않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셀카를 찍어주고 인사를 나누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여주었다.[45] 또한 기존 대통령들과는 다르게 청와대 직원용 구내식당에서 직접 3천원짜리 식권을 사용하고, 식판에 다른 직원들과 동일한 음식을 배식받는 등 기존 대통령들의 행보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감을 얻고 있다.[46]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 시절 내각 구성원들은 대부분 선거 전날인 5월 8일 일괄 사직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로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청와대 비서진들 및 주요 부처 차관급을 우선적으로 임명하여 보좌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내각과 불편한 동거는 최대한 단축해야 하지만 인사청문회 등 국회의 검증을 거치는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사혁신처에 제출된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투표권이 없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모의선거 캠페인이 YMCA와 한국청소년재단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 투표 결과만 발표된 10일 0시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9.76%로 1위이고, 심상정 후보, 유승민 후보가 뒤를 이었다. 홈페이지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자녀인 유담이 아버지의 선거유세를 돕던 중 불미스러운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47]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으며, 가해자 남성이 일베 유저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 SSR홍준표출현유력.jpg
    MBC 개표방송에서 출구조사 직후 당선 확률을 보여주는 화면에서 1.6%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에 당선 유력 마크를 띄우는 방송 사고를 냈다. SBS에서는 "안철수 패배 선언"을 "문재인 패배 선언"이라 잘못 말하기도 했다.

각주

  1. 6.29 선언 이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대중 당시 신민당 후보를 꺾고 3선에 올랐던 7대 대선(4.27)이 있었다.
  2. 2017. 12. 20.실시 제19대 대통령 선거 주요사무일정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 통상적으로 차기 정권 1기 내각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 검증을 완료하고 큰 문제가 없다면 차기 정권 출범과 동시에 내각이 교체되는게 관행이었다.
  4. '경제 컨트롤타워 공백' 7월<신정부 출범 후 3개월>까지 간다, 서울경제, 2017년 2월 22일
  5. 차기 대통령, 45일간 ‘국정인수위’ 운영 가능, 연합뉴스TV, 2017년 3월 29일
  6. 전자 매체를 통한 선거운동은 투표 종료 일시까지 가능하다.
  7. 19대 대선 5월 9일 실시...임시공휴일 지정, KBS뉴스, 2017.03.15
  8. 반기문 이어 황교안도 대선 불출마, 보수주자 기근, 아이뉴스24, 2017년 3월 15일
  9. 安相洙 (1946년생), 전 인천광역시장, 현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 의원
  10. 새누리당 조원진, 대선후보 추대 "시작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 부산일보, 2017.04.11.
  11. 19대 대선 후보등록 마감…기호 1번 文, 2번 洪, 3번 安 , 연합뉴스, 2017.04.16.
  12. 대통령선거 첫 사퇴자 나왔다…기호 13번 김정선 후보, 선거 기탁금 3억원도 못 돌려받아, 조선일보, 2017.04.22.
  13. 남재준, 대선후보 사퇴..'홍준표 지지', 연합뉴스, 2017.04.29.
  14. 썰전에서 전원책은 이 꼼수 사퇴가 홍준표 후보의 패착 중 하나였다고 진단했다. 현역 지자체장은 대선 기간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퇴하기 전까지 1주일 넘게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고, 자신을 보수 적자로 각인시킬 기회를 놓쳤다는 것.
  15. 특히 토론회 며칠 전 떠오른 민주당 네거티브 문건 논란 관련해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면서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등 본인 네거티브 코드를 자기 입으로 언급한 것내가티브(...)이 결정타였다는 평.
  16. 강성귀족노조 드립, 만물 전교조설, 5.18 가산점 문제제기, 호모포비아스런 발언 등 진보 진영에서는 기겁하지만 보수 진영에 잘 먹히는 카드를 정확히 꺼냈다. 이를 두고 "지지자에게는 탄산, 반대자에게는 염산"이라 표현하기도.
  17. 홍준표가 깨끗해서 여러 잡음에 시달리던 안철수를 꺾은 건 절대 아니다. 대학생 시절의 강간 모의 논란, 장인 "영감탱이" 해프닝 등 잡음 자체는 꾸준하게 빚어졌으나, 보수층에게 이 정도는 어디까지나 사소한 해프닝으로 여겨졌던 듯 하다.
  18. 원래 반기문을 구심점으로 제기되었으나 반기문이 낙마한 후 입지 및 파괴력이 줄었다.
  19. 인천공항 사전투표 첫날 작년 4ㆍ13 총선 전체 기록 넘겼다, 한국일보, 2017.05.05.
  20. 선관위 "투표용지에 대한 두 가지 루머, 사실무근", 매일경제, 2017.05.05.
  21. 사전투표자 몰린 진주시 투표소 '회송용 봉투' 부족…항의 소동, 연합뉴스, 2017.05.05.
  22. 사전투표, 부재자투표, 재외투표 합산
  23. 방송3사 출구조사, 文 41.4% 압도적 1위…洪 23.3%, 安 21.8%, 연합뉴스, 2017년 5월 9일
  24. 출구조사 문재인 후보 20~50대 1위, SBS, 2017년 5월 9일
  25.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전체 유권자의 26.1%에 해당하는 1,107만명이므로 충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수치이다.
  26. 출구조사 예측, 적중할까…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발표, 사전투표가 변수?, 이투데이, 2017년 5월 9일
  27. 득표율 15%가 넘어야 선거비용 전액을 선관위가 보전해준다. 15%를 넘기지 못하면 대출금을 갚지 못해 담보로 걸었던 당사가 압류(...)될 상황이었다. 천막 당사 재림
  28. 기존 진보정당 최고 득표율은 16대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얻은 3.9%.
  29. 기존 기록은 17대 대선에서 전관 후보가 얻은 7161표.
  30. 이 경우 민주당-정의당의 단일화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을 수 있다.
  31. ‘불모지’ 대구에서 격정유세 김부겸 화제 “할말은 하고 가겠다···언제까지 얼굴도 안보고 찍을 겁니까”, 경향신문, 2017.04.29.
  32. 홍준표 후보가 TK라 불리는 경상북도, 대구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은 50%를 넘지 못하였고 지난 18대 대선에서 이 지역이 박근혜 후보에게 보여주었던 80% 이상의 압도적 지지에 비교하면 텃밭이라고 안도하기에도 어려운 결과이다.
  33. 文 "간절함의 승리…새로운 대한민국 문 여는 날 되길", 아시아경제, 2017년 5월 9일
  34. 홍준표 "출구조사 사실이면 당 재건한데 만족", 이데일리, 2017년 5월 9일
  35. 안철수, 대선 패배 사실상 승복…"국민선택 겸허히 받아들여", 연합뉴스, 2017년 5월 9일
  36.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연합뉴스, 2017.05.10.
  37. 유승민 "정치하는 이유 깨우쳐준 선거"…당사서 당직자 격려, 연합뉴스, 2017년 5월 9일
  38.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가 15%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15% 득표는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지만, 10% 이하는 전혀 보전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39.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유승민…후보 중 유일, 중앙일보, 2016.05.10.
  40. 심상정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 연합뉴스, 2017년 5월 9일
  41. 진보정당 최다 득표율 기대되는 심상정… ‘차기 정부’ 역할론 커질 듯, 한국일보, 2017년 5월 9일
  42. 문재인 대통령, 오전 8시9분 임기 개시…중앙선관위 당선 의결, 연합뉴스, 2017년 5월 10일
  43.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대폭 간소화 …국회서 취임선서, 뉴스1, 2017년 5월 10일
  44. 文대통령, 취임 첫날 관저 아닌 홍은동 사저서 잔다, 연합뉴스, 2017.05.10.
  45. 출근길에 시민과 셀카…문재인 대통령, 연일 '탈권위 소통', 한국경제, 2017년 5월 11일
  46. 식사도 업무도 직원들과…문 대통령, 파격 '스킨십 소통', SBS, 2017년 5월 12일
  47. 유승민, 유담 성추행 사건에 “미안하고 가슴아파”, 국민일보, 2017년 5월 5일
헌정체제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제4공화국
대선
(년도)
제1대
(1948)
제2대
(1952)
제3대
(1956)
3·15(1960)
제4대(1960)
제5대
(1963)
제6대
(1976)
제7대
(1971)
제8대
(1972)
제9대
(1978)
제10대
(1979)
당선자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헌정체제 제4공화국 제5공화국 제6공화국
대선
(년도)
제11대
(1980)
제12대
(1981)
제13대
(1987)
제14대
(1992)
제15대
(1997)
제16대
(2002)
제17대
(2007)
제18대
(2012)
제19대
(2017)
제20대
(2022)
당선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취소선은 무효 선거, 탄핵, 기울임체는 간접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