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달러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22일 (월) 22:49 판

영어 : New Zealand dollar (뉴질랜드 달러)[1] // 마오리어 : Tāra o Aotearoa (타라 오 아오테아로아)

ReserveBankofNewZealand.png

개요

뉴질랜드의 달러 계열 화폐이다. 뉴질랜드 이외에도 뉴질랜드령인 쿡 제도[2], 니우에, 핏케언 제도[3], 토켈라우, 그리고 남극의 로스해 속령[4]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ISO 4217 코드는 NZD, 기호는 $ (타 달러와 구분시 NZ$), 별명키위 달러이다. 보조단위는 센트(Cent)이다. 영어를 쓰므로 복수형은 -s 어미가 붙는다. 인플레는 2014년 3분기 추정 1.0%이나 대외상황에 따라 4~6%대까지 상승하기도 한다. 평균은 2% 전후. 비교적 비주류 통화인 만큼 수수료가 다소 센 편이니 참고.

영연방 국가인 만큼,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처럼 뉴질랜드 파운드를 쓰던 시절에는 10진법 화폐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으로 보면 다소 불편했다. 그래서 1967년 7월 10일부터 독립적인 화폐를 도입하면서 10진법으로 변경하였다. (교환비는 2달러/파운드 (=10실링/NZ$)) 이후의 화폐개혁은 없다.

발행은 뉴질랜드 준비은행(Reserve Bank of New Zealand)에서 담당하나, 실물은 동전만 국산발행, 지폐 인쇄는 이웃집이나 친척집에게 맡기고 있다. 폴리머를 쓰기 이전에는 국산이었다.

환율은 2015년 10월 현재 기준 770원/NZD 정도이며, 나름 호주 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적인 환율로 유명하다. 2015년 들어서 급락하고 있지만... 평균 800원대(최저점 600원, 최고점 950원)에서 형성된다.

환전 및 사용

한국에서 뉴질랜드 달러는 준주력 통화로 다뤄지므로 환전작업 자체는 매우 간편하다. 시중은행 어디에서도 (대개 5달러권을 제외한) 전 권종을 보유하고 있다. 단, 동전은 KEB 하나은행에서도 취급하지 않으니 유의.

최소 거래단위가 기이하게도 10센트(약 80원)부터지만 카드로 거래할 때는 1센트 단위도 찍힌다. 한국에서 1원 단위로 카드결제가 가능한 것과 동일하다.

호주처럼 인건비가 저렴한 편이 아니어서 생활물가와 여행물가의 괴리감이 제법 크다. 생활물가 자체도 한국에 비하면 약간 높은 수준.

Series 7 (2015 ~ 현재)

2014년 11월에 발표되어 2015년 10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권종이다. 테마는 "더 밝은 돈 (Brighter Money)". 특이사항이라면 현 원주민족인 마오리를 의식해서인지 마오리어 표기가 한 줄씩(Te Putea Matua) 추가되었다는 것 정도. 호주 멜버른 조폐국에서 찍었다. 단순히 보안 강화판으로 교체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구권을 적극적으로 회수하지는 않으며, 따라서 신권 배부 자체는 시중은행에서 요청한 금액만큼만 푸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전판이 본판과 동일하게 내구성이 높은 폴리머노트이고, 넓은 땅에 비해 인구가 적은 뉴질랜드 특성상 화폐유통빈도가 낮기 때문에 완전히 교체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NZD701.png NZD703.jpg New Zealand 7th Series
$5 $10
NZD705.png NZD707.png NZD709.png
$20 $50 $100
  • 도안의 내용 자체는 이전판과 변경사항이 없고 디자인 구도만 바뀌었다.
  • $5 및 $10는 2015년 10월 9일에, 나머지는 2016년 5월 16일에 처음 풀린다. 완전 발행 후에도 기존 구권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Series 5, 6 (현행권, 1991 ~ 2015)

1991년에 '새로운 체계'라는 개념으로 등장했다. 1999년에 폴리머 노트(플라스틱 지폐)로 변경하여 발행했다.

Aotearoa Dollar 5th/6th Series
모습 앞면 뒷면
NZD601.jpg $5 김종민 닮은 에드먼드 힐러리 & 쿡 산(Mount Cook) 호이호 (노란눈 펭귄) 및 켐프벨 섬
$10 케이트 셰파드 휘오 (청오리)
NZD605.jpg $20 엘리자베스 2세의 인자한 썩소 & 국회의사당 카레아레아 (뉴질랜드 독수리) 및 남섬 알프스
NZD607.jpg $50 아피라나 응가타 & 포루랑이 예배당 코카코 (푸른 까마귀)
$100 어니스트 러더퍼드 & 노벨화학상의 메달 모후아 (Mohua)
  • 5차 권종은 면재질 지폐, 6차 권종은 폴리머재질 지폐로 구분한다. 서로는 거의 비슷한 모습이지만 디자인은 아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 $1와 $2가 1991년 2월 11월에 동전으로 교체되면서 해당 지폐는 계승되지 못하고 탈락하였다. 이때 $1에는 이 통화의 별명인 "키위 달러"를 현실로 만들려고 했는지 정말로 키위(새) 디자인을 넣었고, 기존에 디자인 된 키위새 20센트화는 마오리족 특유 조각으로 교체되었다.
  • 5센트 동전은 2006년 8월부로 통용중단. 따라서 최저거래단위는 10센트이다. 이는 호주, 캐나다보다도 빠르다.

Series 3, 4 (구권, 1967 ~ 1990)

1967년 7월 10일 첫 등장. 당시에는 파운드 스털링 시스템에서 10진법으로 변경된 통화였기에 미국 달러의 고정환율로 US$1.43/NZ$ 값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에 비하자면 굉장히 비싼 돈이었던 셈. 동년 11월 21일(약 3개월 뒤)에 평가절하가 이루어져 US$1.12/NZ$, 그 이후에도 자주 변경이 가해져 사실상 변동고정환율이라 불릴 정도. 1985년 3월 4일부로 통화무역량 상위 10개국의 통화바스켓 변동환으로 바뀌었다.

(표3)

  • 50달러화는 기존에 없었다가 1981년에 등장했고, 개정판의 첫 신호이기도 했다.
  • 이 당시 동전은 1, 2, 5, 10, 20, 50센트화까지 6종이 발행되었다. 구권과의 교환비 상 10센트 단위 (구, 1실링 단위) 거래가 활발했고, 그 결과 1, 2센트짜리는 1980년대에 일찌감치 폐기되어 버렸다.
  • 1990년, 와이탕이 조약 150주년 기념권(10달러)을 발행했다. 마오리족을 능욕하는 선전물[5]

채텀 달러

뉴질랜드의 자치령인 채텀제도[6]의 달러...라는게 일단 명분인 화폐이다. 발행처는 채텀조폐국(局)으로 협회형식 회사로 크라이스트처치에 뿌리를 내렸었다. 기념권적 성격이 강하지만 2000년과 2001년판 두 차례에 걸쳐 지폐를 발행했고, 동전도 본격적으로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전협의를 받은것이 아닌지라 뉴질랜드 조폐국의 반발로 운영자체에 제동이 걸렸고, 2003년에 폐업했다. 다만 홈페이지는 여전히 살아있는 모양. 사실 회사고 뭐고, 처음 설립자의 말을 빌리면 "그냥 재밌으라고" 라는 뜻에 만들어봤다고(...) 실제 채텀제도에서도 통용되지 않고[7], 실물의 완성도도 많이 떨어지는 편. 채텀 제도 원주민인 모리오리(Moriori)족의 요소가 대거 포함되어있다.

  • 2000년판은 2, 3, 10, 15달러 4종이다. 특히 2달러 짜리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수많은 한국인들의 침을 흘리게 한 크레이 피쉬가 삽입되었다.
  • 2001년판은 3, 5, 8, 10, 15달러 5종이다.

각주

  1. 특이하게도 국가명에 굴절현상이 없다. 옆나라 호주는 Austrailian D., 미국도 U.S.American D. 처럼 국가명에 변화를 주지만, 유독 뉴질랜드는 New Zealander로 표기하지 않는다.
  2. 한때 자체통화를 발행했었지만 동전 빼고는 더 이상 발행하지 않아 기념품이 되어버렸다.
  3. 영국령이지만 인구가 적다못해 거의 가족운영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라 나라취급을 받기 이전에 실용성을 위해 그나마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의 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4. Ross Dep. 동경 160도 ~ 서경 150도 까지. 뉴질랜드 남극령(스콧 베이스)과 미국령(맥무르도 스테이션)이 속해있다. 남극에서 영유권을 주장할 때 뉴질랜드가 자기네 영역이라 주장하는 지역이다.
  5. 와이탕이 조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마오리 부족장은 영국 여왕에게 주권을 이양한다. ② 부족장의 토지와 자원 소유권은 보장한다. 단, 모든 거래의 당사자는 여왕이다. ③ 마오리 부족 모두 영국 시민과 같은 권리와 특혜를 받는다. (출처 : 뉴질랜드 개황, 2011.6, 외교부) 강화도 조약 아오테아로아 버전
  6. 모리오리어로 레코후, 마오리어로 와레카우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동쪽 770km 떨어진, 정말 외진 곳에 있어 본토의 영향을 받지않고 외교를 제외한 자치령 속성을 띈다. 위도가 너무 낮아 춥고, 지형도 다소 험해서 농사에는 걸맞지 않아 목축업이 주를 이룬다. 와이탕이 마을(...)이 중심지이다. 인구는 600명이다(...)
  7. 라고 해도, 채텀제도는 그닥 돈을 쓸 만한 지역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