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관

뇌관을 폭약에 삽입하는 모습

뇌관(雷管, Detonator)은 폭약을 폭발시키기 위한 보조 폭약을 말한다.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초창기 폭약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여 쉽게 폭발했다. 이걸 둔감하게 만들어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폭발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 현대 폭약인데, 폭약이 둔감해진 만큼 격발하기 위해 강한 충격이 필요해졌으며 이 부분을 보조하는 것이 뇌관이다.

뇌관은 전기식과 비전기식으로 구분한다.

  • 전기식 뇌관
    고전압을 인가하면 폭발하는 형태로, 현대 뇌관의 일반적인 방식이다. 어지간하면 문제가 없는 데, 도중 합선이나 낙뢰 등으로 우발적인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크레모아가 전기식 뇌관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시다.
  • 충격식 뇌관
    공이로 뇌관을 때리면 폭발하는 방식이다. 화포, 등 무기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 점화식 뇌관
    도화선, 도폭선 등 더 약한 폭발력을 점화원으로 사용하는 뇌관으로, 원거리 점화가 필요하나 전기식 뇌관을 사용하기 곤란할 때 사용한다. 도화선은 단순 연소작용을 이용하고, 도폭선은 케이블 그 자체가 화약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기식 뇌관 수준의 짧은 지연시간 내에 점화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