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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 무협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무림세가. 오대세가니, 칠대세가니 거론될 때는 남궁세가가 거의 빠지지 않으며, [[구파일방]]의 태산북두인 [[소림사]]와 [[무당파]]처럼 세가들의 우두머리로 꼽히곤 한다. 심지어 [[무림맹]]을 영도하는 가문이거나, 또는 무림맹주가 남궁씨인 사례도 자주 보인다.
[[중국]]과 [[한국]] 무협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무림세가. 오대세가니, 칠대세가니 거론될 때는 남궁세가가 거의 빠지지 않으며, [[구파일방]]의 태산북두인 [[소림사]]와 [[무당파]]처럼 세가들의 우두머리로 꼽히곤 한다. 심지어 [[무림맹]]을 영도하는 가문이거나, 또는 무림맹주가 남궁씨인 사례도 자주 보인다.


이런 남궁세가가 무협소설에 등장한 역사는 퍽 오래되어서 [[고룡]]의 《[[초류향]]》 시리즈 및 [[와룡생]]의 《소수겁》에도 나올 정도며, 무림의 '명문'이라는 이미지는 중국과 한국 무협계 쌍방에 공통된 인식이다. 때문에 남궁세가가 무림세가의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정이 많지만,<ref>세가연합이 나오면 그 맹주는 대개 남궁세가가 거론될 정도.</ref> 그 반면 [[엘리트]]로서의 이미지도 강하다. 이런 엘리트적인 이미지로 말미암아 [[정파]]임에도 [[위선자]]라거나, 남궁세가의 [[후기지수]]는 오만하다는 식의 부정적인 설정을 채용한 작품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런 남궁세가가 무협소설에 등장한 역사는 퍽 오래되어서 [[고룡]]의 《[[호화령]]》(1962년) 및 [[와룡생]]의 《소수겁》(1963년)에도 나올 정도이며, 무림의 '명문'이라는 이미지는 중국과 한국 무협계 쌍방에 공통된 인식이다. 때문에 남궁세가가 무림세가의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정이 많지만,<ref>세가연합이 나오면 그 맹주는 대개 남궁세가가 거론될 정도.</ref> 그 반면 [[엘리트]]로서의 이미지도 강하다. 이런 엘리트적인 이미지로 말미암아 [[정파]]임에도 [[위선자]]라거나, 남궁세가의 [[후기지수]]는 오만하다는 식의 부정적인 설정을 채용한 작품들도 자주 눈에 띈다.


지리적으로는 [[안휘성]] 천주산(天柱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천주산은 [[양자강]] 이남, 즉 중국의 [[강남]] 지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남궁세가는 풍요로운 강남의 부자 가문으로서도 이름이 높다. 천주산이 아니라 [[황산]](黃山) 및 [[합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정도 있지만, 안휘성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은 거의 일치한다.
지리적으로는 [[안휘성]] 천주산(天柱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천주산은 [[양자강]] 이남, 즉 중국의 [[강남]] 지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남궁세가는 풍요로운 강남의 부자 가문으로서도 이름이 높다. 천주산이 아니라 [[황산]](黃山) 및 [[합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정도 있지만, 안휘성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은 거의 일치한다.

2021년 4월 16일 (금) 23:08 판

남궁세가(南宮世家)는 무협물에 나오는 가문이다. 그 이름처럼 남궁씨로 이루어진 혈족이며 무협 소설 등지에서는 유력한 무림세가로 나온다.

설명

중국한국 무협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무림세가. 오대세가니, 칠대세가니 거론될 때는 남궁세가가 거의 빠지지 않으며, 구파일방의 태산북두인 소림사무당파처럼 세가들의 우두머리로 꼽히곤 한다. 심지어 무림맹을 영도하는 가문이거나, 또는 무림맹주가 남궁씨인 사례도 자주 보인다.

이런 남궁세가가 무협소설에 등장한 역사는 퍽 오래되어서 고룡의 《호화령》(1962년) 및 와룡생의 《소수겁》(1963년)에도 나올 정도이며, 무림의 '명문'이라는 이미지는 중국과 한국 무협계 쌍방에 공통된 인식이다. 때문에 남궁세가가 무림세가의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정이 많지만,[1] 그 반면 엘리트로서의 이미지도 강하다. 이런 엘리트적인 이미지로 말미암아 정파임에도 위선자라거나, 남궁세가의 후기지수는 오만하다는 식의 부정적인 설정을 채용한 작품들도 자주 눈에 띈다.

지리적으로는 안휘성 천주산(天柱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천주산은 양자강 이남, 즉 중국의 강남 지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남궁세가는 풍요로운 강남의 부자 가문으로서도 이름이 높다. 천주산이 아니라 황산(黃山) 및 합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정도 있지만, 안휘성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은 거의 일치한다.

검과 기문진식

한국 무협소설에서 남궁세가의 특징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대개 을 주력으로 수련하는 검가(劍家)이고, 다른 하나는 천성적인 영민한 두뇌를 타고 나며 기문진식(奇門陣式)에 통달한 두뇌파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두뇌파 세가의 대표격인 제갈세가와 특색이 겹치기 때문인지 검가로서의 성격만 중시되는 예가 대부분이며, 그에 따라 가전무공(家傳武功) 또한 검법만이 강조될 때가 많다.

무공

남궁세가를 대표하는 검법은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이며, 오의는 제왕검형(帝王劍形)이다. 내가기공은 창궁대연신공(蒼穹大衍神功)이 자주 나온다. 남궁세가의 무공 이름에는 창궁, 천뢰(天雷) 등 하늘을 뜻하는 단어가 왕왕 들어간다.

작품별 남궁세가

  • 금전표》에 나오는 남궁세가는 중원을 진동시킨 동영(일본)의 고수 아오끼(靑木)를 영입해, 후계자인 남궁홍에게 왜검(倭劍), 즉 일본도의 검술을 전수시켰다.
  • 대남궁세가》는 제목처럼 남궁세가를 제재로 다루는 소설.
  • 비뢰도》에는 남궁상이라는 언어유희적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이 나온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 남궁세가의 가전무공은 뇌전검법(雷電劍法).
  • 신마강림》에서 주인공 양인명은 남궁세가의 장자와 영혼이 뒤바뀌는 기연을 겪는다. 이 작품의 남궁세가는 양민을 희생시켜가며 무림의 패권을 노리는 전형적인 위선자 가문이다.
  • 일보신권》에는 우내십존 중의 한 명으로 남궁세가의 가주인 검왕(劍王) 남궁호가 나온다. 다만 같은 우내십존 중에는 검성(劍聖)이라 불리는 화산파의 윤언강이 있기에 검객으로서는 빛이 좀 바랜다. 콩라인
  • 천마군림》은 마도 세력이 패권을 잡은 마도천하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주인공 무영은 마도 세력에 쫓기는 남궁세가의 마지막 생존자 남궁운해와 만남으로써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더불어 이 작품의 남궁세가는 두뇌파로 기문진식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각주

  1. 세가연합이 나오면 그 맹주는 대개 남궁세가가 거론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