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하라 잇테츠

나라하라 잇테츠(奈良原 一鉄)는 일본의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및 소설가다. 니트로플러스 소속. 별명은 전라신(全裸神)이다.

경력과 특징

노벨 게임(에로게)에서 진성 칼부림 배틀을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곳곳의 에로게 메이커에 접촉했으나 (당연하게도) 퇴짜를 맞다가, 하가네야 진의 소개로 니트로플러스에 입사했다. 그리고 니트로플러스에서 염원의 진성 칼부림 에로게의 기획·각본을 담당하게 되었다.

에로게 시나리오 라이터로서는 매우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고류 검술을 수련하는 검술가라는 점이다. 유파는 불명이지만 고류 검술 도장의 사범 대리라고 하며, 그 때문에 나라하라가 담당한 작품에선 농밀한 검리(劍理) 묘사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너무 농밀하다보니 데뷔작 《하나치라스》(2005년)에선 따라가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유저도 상당수 존재한다. 전투 장면이라면 스피드감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바둑에서 한 수 한 수를 놓듯이 심리전과 술리를 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극 묘사 말고도 개그 쪽에서도 일가견이 있는데, 개그 신에서 속으면 안 된다. 우울하고 하드코어한 전개로 정평이 난 니트로플러스의 시나리오 라이터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팬들이 있을 만큼 나락 같은 우울 전개야말로 나라하라 잇테츠의 진수다.

다만 《장갑악귀 무라마사 사념편》(2010년) 감수를 끝으로 업계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많은 구설수를 낳고 있다. 경력부터 지어낸 것처럼 특이한데다 몇몇 작품만 내놓고 잠수를 탄 까닭에 사실 '나라하라 잇테츠'란 가공인물이고 다른 작가의 공동 명의가 아니냐는 얘기마저 있을 정도다.

기행

• 공식적으로 발매하기 전인 작품을 스포일러한 적이 있다.
• 검술·도검 매니아로, 니트로플러스 사원의 증언에 따르면 사내에서 진검의 날을 갈거나(…) 회의 중에 모조검을 휘두르는 등의 기행을 한 적이 있다.
• 잡지 인터뷰에서 다른 동료 작가들은 장래 포부를 얘기하는 와중에 혼자서 생뚱맞게 에로게와 전혀 관계 없는 "썩어빠진 일본도검협회가 개탄스럽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작품 목록

• 하나치라스
• 계엄성도 (《사바토 나베 -Nitro Amusement Disc-》 수록)
• 장갑악귀 무라마사
• 장갑악귀 무라마사 사념편 (감수)

관련 사이트

• (일본어) 라이터 잡기 | 하나치라스 | 니트로플러스 Nitro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