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Phaseblade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1월 19일 (목) 14:07 판 (→‎특징)

의미

많은 연령과 살아있거나 죽었지만 대단했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훈계한다는 목적으로 해꼬지 하는 사람

물론 꼰대라는 것은 '행위'을 말하기 보단 갑질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에 가깝다. 더불어 노인층이 30~40대에게 하는 해꼬지 뿐 아니라 30대가 10~20대에게 하는 해꼬지 역시 꼰대라고 볼 수 있다. 애당초 꼰대 행위는 나이를 불문한 행동이고, 그것이 그저 노년층에 많이 나타날 뿐이다.

틀딱충과 다른 것은 틀딱충은 딱 봐도 늙어보이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에 비해서 꼰대는 젊고 늙은 것을 불문하고 쓰일 수 있다.[1]

유독 386세대가 흔하다. 이는 이들이 기득권이라 그만큼 청년에게 영향력이 지대하고, 산업화 세대가 가져다 준 한반도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려 그 자리까지 가놓고서도 그게 온전히 자신의 순수 노력에 의한 것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이비붐과 비약적인 수명 연장이 겹친 것도 있다.

특징

  • 논리적으로 간파당하면 큰소리를 치거나 욕을 한다.
  • 고분고분 이유를 설명해도, 자기 뜻에 거스르면 큰소리를 친다.
  • 흔히 똥고집을 부리며 자신이 원하는게 아니라면, 무작정 때를 쓴다.
  • 논리적인 부분보다 비논리적 부분, 그냥 추론으로만 대답 가능한 부분을 갖다가 논리적인 척을 한다.

도덕성

내 입맛에 맞춘 도덕성 혹은 내 생각과 맞는 또래들이 말하는 도덕성만이 참된 도덕이다.

그야말로 뒤틀린 예법. 맞지 않은 것은 '맞지 않다'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나이'를 운운하거나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운운하며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라며 도리어 화를 낸다. 때문에 본인의 잘못은 고쳐지지 않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힌다.

일부 배운 것 같이 보이려는 꼰대들은 '유교사상'을 들먹이며 '젊은 사람이 어른께 효를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발언한다. 물론 이 때 '유교에는 어른 다워야 비로소 어른으로 존경 받으십니다'라고 발언해도 '개소리 치지 말라'거나 '이게 어디서 어른이 말씀하시는 데 기어들어?'라며 고집을 피울게 분명하다. 암이 증식한다.

충성 요구

어른이 말을 하면 고분고분 듣고 그리 해야지. 넌 뭐 이리 잔 말이 많냐?

앞뒤 막힌 충성 요구를 한다. 이게 심하면 성적 문제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런 부류가 하는 말들이 '나 때 이등병은 맨날 머리 박고 잤다'던지 '매일마다 3대씩 돌아가며 맞았다'는 개소리들이다. 실제 그렇게 당하고 살아남았을 경우 그러고 있지도 못하거나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이런 충성 요구를 들이미는 대부분의 꼰대들은 '올바른 방식'의 업무와 '올바르나 다른 방식'의 업무를 구분 하지 못 한다. 그렇기에 결과물은 같거나 비슷하지만 '본인의 눈에는 차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면서 '야, 그렇게 하기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더 편해'라며 전혀 편하지 않은 방법을 강요한다. 덕분에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이전의 방식보다 못 하게 만들면, 넌 왜 그렇게 밖에 못하냐! 햐~ 요새 애들 참 곱상하게도 자랐네? 라며 본인의 실수는 아웃 오브 안중.

고집

그래도 내가 나이가 높은 데, 내 말이 맞지 니 말이 맞냐?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 특히 두각된다. 그러나 꼰대들이 약한 전자기기쪽에서는 입뻥끗 못하는 데, 여차하면 본인이 가식적으로 쌓아올린 지성인의 이미지가 개발살 나기 때문이다. 보통 인생/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이러한 고집을 '상대방이 포기할 때까지' 부리기 때문에, 이런 꼰대들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냥 인정하고 맞장구 치는 것이 낫다.

비하

요즘 나이어린 것들이 우리보다 더 해!

이유가 있는 비하가 아니라 시종일관 나이 어린 사람들을 비하한다. 이를테면, 매스컴에서 나오는 폭력사건만 나와도 '요새 어린 애들은 저렇다'며 혀를 찬다. 그러면서 '나 때는~' 이라며 과거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다른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이대면 '그 사람이 거짓말 하는 거다' 라던지, '너가 지어낸 거 아니냐?' 라던지, '그 사람 학교도 제대로 안 다녔네 뭘' 이라며 정신승리를 시전하려 한다.

특히, '요새 젊은 것들은...' 이라며 노오력을 강요하는 데, 이 때문에 노력충이라는 비꼬는 단어까지 생산되었다. 당연 이런 사람들에게 사회적 문제를 들고 반박하려고 하면 똥고집을 내세워 오히려 반박하는 화자를 개무시 할 것이기에 무시하는게 답이다. 어디까지나 관종은 무시하는게 답인 것 처럼.

형성

이러한 꼰대의 형성 배경에는 많은 주장들이 있다.

  • 젊은 층이 중년 층을 미루고 자기들끼리 세력을 형성하여 이를 짓밟기 위해 성격이 나빠졌다는 주장
  • 살아온 배경으로 인해 성격이 틀어져 그것이 꼰대처럼 나온다는 주장
  • 군대 사회를 일반 사회에 적용시켜 '나이=계급'으로 치부하는 잘못된 인식과 행태 때문이라는 주장
  • 자신은 잘나고 똑똑하고 나이 어린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다 생각하여 응당 꼰대처럼 행동 할 수 있다는 주장
  • 내 손 윗 사람이 그렇게 해 왔기에 나도 모르게 나타나게 되었고, 그것을 제재할 교육이나 일련의 사건이 없어 발전했다는 주장
  • 권위에 의해 장기간 피해 받다가 풀려나게 됐는 데, 피해를 받던 시기를 잊지 못하여 습관처럼 나타난다는 주장

같이 보기

각주

  1. 소위 말하는 젊은 꼰대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