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좌파

Narchist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7일 (일) 19:55 판 (→‎여담)

기독교 좌파(Christian left)란 기독교 교리를 바탕으로 예수의 박애정신을 지키는 좌파이다. 반의어로 기독교 우파가 있다.

개요

기독교 좌파는 보통 기독교 신학에 기반한 만인평등주의를 추구하여 신이 함께 사는 세상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약자에 대한 연민과 진보적 경제/복지정책, (성소수자를 포함한) 소수자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성상품화, 성매매, 포르노그래피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애당초 이건 종교에 기반한 이데올로기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오해

기독교 좌파는 마르크스주의와 친하다

혹자는 기독교 좌파는 마르크스주의와 친하다는 정도를 넘어 기독교 좌파 자체가 마르크스주의에서 파생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1]

일부 기독교 좌파가 마르크스주의를 기독교 철학과 접목시킨 경우가 있지만 그 것이 기독교 좌파의 본질이 아니다. 게다가 접목시킨다고 해도 기독교 철학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카를 마르크스를 성자로 보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기독교 사회주의자이며 기독교 공산주의는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을 반대하고 기독교 교리에 따라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부류이다.

기독교 좌파는 신좌파에 속한다

기독교 좌파의 역사는 프랑스 혁명 당시 이전부터 있었다. 17세기 초에 미국의 폴리머스에서 공산주의를 주장한 부류가 있었는데 이들은 당시 우파들이 왕권신수설을 내세워 절대왕정을 지지할 때 공산주의가 성경에 등장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 좌파가 관념론적이기 때문에 신좌파와 특성이 같다는 이야기는 관념론=신좌파라는 나무위키적인 편견에서 유래되었다. 신좌파의 부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유물론중에 카를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을 지지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기계적 유물론을 지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기독교 좌파는 자연주의보다는 초자연주의가 담긴 성경을 더 우선시하는 반세속주의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세속주의를 내세우는 신좌파와 대치되는 면이 있디.

여담

나무위키에서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기독교 우파보다 훨씬 영향력이 적고 비주류인 기독교 좌파 문서는 비판항목을 세 분류로 나누어서 아주 빽빽하게 적어놨지만 정작 한국정치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기독교 우파 문서에서는 비판 항목조차 없다. 특히 기독교 좌파 문서의 비판 항목에서 기독교 우파랑 방향성만 다른 별 차이 없는 편향적인 내로남불이라는 식으로 서술해 놓았으면서 정작 기독교 우파 문서엔 비판 항목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2]

아마도 나무위키 이용자의 상당수가 20대 젊은 남성이라 래디컬 페미니즘 이슈에 있어 언더도그마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 기독교 좌파를 부정적으로 보는 듯한데 문제는 한국의 기독교 우파는 고질적인 부정부패, 교조적인 교리해석과 악습 옹호, 성소수자 혐오 선동, 반포르노 선동, 창조좀비 같은 반지성주의 선동 등 문제점이 상당한데도 (사실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기독교우파가 더 심각하다)[3] 기독교 좌파 쪽만 일방적으로 까는 등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서술을 하고 있다.[4]

또한 기독교 좌파#신좌파와의 관계에서는 "진보적인 기독교 신학 역시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면 전부 다 신좌파적이다. 노동해방의 문제가 묻히는 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그 하고 많은 신학 중에 '노동 신학'은 없다(...)"며 좆문가적 서술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신좌파가 사회주의에서 파생되었고 사회주의가 노동자 정체성 정치라고 주장하는 조던 피터슨의 평소 입장을 인용하는 나무위키의 성향을 생각하면 모순적인 발언이다. 노동해방과 문제에 초점을 맞춘 '해방신학'과 기독교 사회주의의 존재로써 간단하게 반박 가능하다.

각주

  1. 기독교 좌파와 이단의 유사성, 그 5가지 특징
  2. 나무위키:개독교라는 문서가 있지만 이는 한국의 기독교의 문제점을 나열한 것이지 기독교 우파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교인들이 기독교 우파라고 명시조차 안했다.
  3. 미국의 헌법당, 대한민국의 기독자유당, 브라질의 패트리오타 같은 대부분의 세속 정치권 국가에서 노골적 기독교 우파를 표방하는 정당들은 대개 '우파~극우' 정당으로 분류하고 그나마 영국의 민주연합당처럼 상대적으로 온건하면 아주 가끔 중도우파~우파로 분류되긴 해도 단순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경우는 아예 없다. 반면 기독교 좌파의 경우 이탈리아 민주당, 칠레의 기독교민주당 같이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종교자체가 우파적인 요소가 다분하기에 세속정치에서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다. 또한 보통 중도우파기독교 민주주의는 기독교 우파나 기독교 좌파에 속하지 않고 중립적인 신학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4. 아마도본인들이 기독교우파는 아니지만 본인들의 정치적 성향에서 나오는 진영 논리가 큰 한 몫 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