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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의 급수탑==
==철도역의 급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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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차]]가 주력인 [[철도]]에서는 증기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뒤쪽에 탄수차를 달고 다니면서 증기압을 얻으면서 소모되는 물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탄수차의 용량이라는 것이 무한대가 아닌 이상 어느 순간에는 물이 바닥이 나게 되어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일정거리마다 주요 정차역에 탄수차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두게 되었다. 특히, 급구배 구간이 있어 증기 소모가 격심한 구간이나, 기관차가 한참 역행을 하고 나서 도달하는 역에 두는 경우가 많았으며, 소요되는 물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하천이나 용수가 있는 곳을 선호하였다.
[[증기기관차]]가 주력인 [[철도]]에서는 증기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뒤쪽에 탄수차를 달고 다니면서 증기압을 얻으면서 소모되는 물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탄수차의 용량이라는 것이 무한대가 아닌 이상 어느 순간에는 물이 바닥이 나게 되어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일정거리마다 주요 정차역에 탄수차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두게 되었다. 특히, 급구배 구간이 있어 증기 소모가 격심한 구간이나, 기관차가 한참 역행을 하고 나서 도달하는 역에 두는 경우가 많았으며, 소요되는 물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하천이나 용수가 있는 곳을 선호하였다.



2019년 5월 10일 (금) 14:51 판

Gredelj water tower 20150307 DSC 0009.JPG

급수탑(給水塔, Water Tower)은 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탑으로 물을 어느 정도 높이에 올려놓고 중력에 의해 자체적으로 수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일반적으로 상부에 고가수조를 설치하여 탑형으로 높이 올려놓는 형태가 일반적이며, 물의 위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해당 수도망의 수압을 유지하는데 사용되어있다. 다만 높은 탑을 만들어야 하고, 단위 용량 대비 건설비가 꽤 나가는지라 보통 소규모의 수도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수도에 쓰이는 경우 배수지의 역할을 하며 비용 때문에 차라리 산 꼭대기에 짓지 급수탑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빌라나 주택, 아파트 꼭대기의 물탱크도 어찌보면 이 급수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상수도의 기술발전에 따라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특징

  • 수압 유지
    상수도 시작점에서 펌프로 세게 물을 밀어넣어도 끝단까지 가면 압력이 약해진다. 일단 물탱크에 물을 한번 받아두면 별다른 에너지 투입 없이 일정한 수압을 계속해서 얻을 수 있다. 물탱크의 용량만 충분하다면 연결된 수도망의 모터가 맛이 가더라도 물탱크에 저장된 물의 무게만으로 수압을 얻어낼 수 있다.
  • 충격 부하 흡수
    상수도 시스템은 피크 부하를 기준으로 설계되는 데, 모든 시스템을 피크 기준으로 설계하는 것은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급수탑은 버퍼 역할을 해주어 한산한 시간대에 물을 채우고, 피크 시간대에는 물을 내보내 전체 시스템의 부하를 경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면 허구한날 단수 조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철도역의 급수탑

철도박물관 급수탑.jpg

증기기관차가 주력인 철도에서는 증기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뒤쪽에 탄수차를 달고 다니면서 증기압을 얻으면서 소모되는 물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탄수차의 용량이라는 것이 무한대가 아닌 이상 어느 순간에는 물이 바닥이 나게 되어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일정거리마다 주요 정차역에 탄수차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두게 되었다. 특히, 급구배 구간이 있어 증기 소모가 격심한 구간이나, 기관차가 한참 역행을 하고 나서 도달하는 역에 두는 경우가 많았으며, 소요되는 물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하천이나 용수가 있는 곳을 선호하였다.

물론 물을 공급하는 것이므로 호스를 연결하던 양동이로 퍼서 나르건 어찌되었건 물을 집어넣을 수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만 열차라는 것이 오래 정차하면 정차할수록 표정속도를 갉아먹는데다 증기기관차의 경우 한번 스팀을 만들어 두고 오랜 시간 동안 시동을 꺼 두고 있으면 증기가 다시 물로 변해서 시동을 거는데 한참이 걸리는 만큼 빠른 물의 공급이 중요하게 되어서 높은 탑 위에다가 물을 잔뜩 담아놓았다가 기관차가 물을 공급받는 위치에 정차할 때마다 물을 말 그대로 쏟아부어 빠른 급수가 가능하게 한 장치이다. 지금도 증기기관차가 돌아다니는 곳에서는 이 급수탑을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에도 여러 곳에 급수탑들이 남아있으며, 그 중 일부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급수탑 목록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