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모치

고려 국방군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14일 (월) 18:17 판

금강모치황해안 으로 흐르는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민물고기이며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서도 서식한다. 한반도 고유종 어종이기도 하다. 방언으로는 버들쟁이,버드랑치,산버들치,청피리 등의 이름으로도 부른다. 금강모치라는 이름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름에 금강이 들어간다고 한다. 금강산을 간다면 한번 찾아봐도 괜찮을 듯.

종 분류로는 잉어목 황어아과로, 버들치버들개랑 같은 과에 속하는 어류라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지만, 금강모치는 옆구리에 밝은 주황색 가로줄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노란색으로 보인다. 배쪽으로 갈수록 은백색을 띤다. 몸길이는 최대 10cm정도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큰 놈은 13cm까지 자라기도 한다. 다만 이정도 크기는 드문 편이다.

물이 맑은 1급수 지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이다. 따라서 물이 맑은 편인 강 상류나 산속 계곡 등지에서 주로 찾아볼수 있는 어종이다. 수온은 20도 이하의 찬 물을 선호한다고 하며 강바닥이 자갈로 깔린 지역을 좋아하는 편이다. 먹이로는 소형 갑각류와 수서곤충 등을 잡아먹고 산다. 반대로 물새나 꺽지 같은 육식어종들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로, 먹이사슬의 하위에 위치하는 어종이고 종종 사람들이 포획하기도 한다.

수면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보다 강 중층에서 유영하며 다니는 편이 많다고 하며 천적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추측된다.

산란철은 5월에서 6월 사이로, 수백마리의 금강모치 무리가 한곳에 모여 산란을 하는것이 특징이다. 성장 속도는 보통 1년이 지나면 5cm정도 자라고 2년이 되면 10cm까지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용으론 잘 쓰이는 편은 아니고 서남해안 으로 흐르는 강이나 계곡에 흔해빠지게 분포된 버들치같은 어종처럼 쉽게 볼수 있는 어종은 아니라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어종이다. 대신 토종 민물고기를 기르는 사람들 사이에선 그 수려한 외모에 관상어로 가치가 높으며, 계곡 등지에서 풍경을 살려 주는 풍치어라고 한다. 물론 생명력이 강한 버들치보다 사육 난이도가 높으니 키울 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여과 필터와 수온계는 필수이며 수온이 너무 높게 오르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포획 방법은 어항을 이용하여 잡거나 견지낚시를 통해 잡을수 있는 어종이지만 개체수 감소중인 어종으로 잡아도 풀어주도록 하자.

지금은 상당히 수가 줄었고, 주 서식지 중 하나였던 금강 수계에서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재 한강 수계와 강원도 일대의 청정 지역에서 주로 보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