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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u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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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2일 (수) 04:50 판


Koruuni

소개

그린란드의 법정 화폐...였던 것. 아직까지는. 식민지화 300주년이 되는 2021년이 되기 전까지는 독립하겠다고 하였으니, 신 그린란드 크로네도 이때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에 자치정부가 나오면서 경제도 독립할것이라 하였으나, 2009년 대국민 투표결과(라 해도 5만명밖에 안 되지만...)를 근거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무기한 연기하였다.]

기존에 존재하던 그린란드 크로네는 덴마크 크로네의 파생통화. 본국(?)인 덴마크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특성상 페로 크로네와 마찬가지로 덴마크 은행의 인가를 받아 자체적으로 생산한 것이다. 따라서 1:1 교환이 가능하고, ISO 4217코드가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인플레나 환율도 산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도 엄밀히는 1968년까지의 이야기.[* 그린란드가 자치정부를 출범시키기 전까지는 덴마크의 속령으로 있으면서 상당한 액수의 크로네를 덴마크로부터 지원받아왔다. 그러다보니 비교적 자급자족이 가능한 페로 제도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자체통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

그린란드 크로네는 덴마크 크로네와 거의 모든 역사를 공유하지만, 세부적으론 나라의 규모자체가 다른 만큼 은근히 너프되어있다.

지폐 ~ 굴욕의 역사(?)

1874년에 처음 도입되었고, 발행주체는 그린란드 무역은행(Handelsstederne i Grønland)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릭스달러(Rigsdaler)를 1/2비율로 교환해주며 등장. 종류는 25외레, 50외레, 1크로네, 5크로네의 4종류이다.[* 25외레는 1년, 5크로네는 3년 늦게 나왔다.] 이 시리즈는 1905년까지만 생산되었다.

그러다 1911년, 발행주체가 왕립 그린란드 무역은행(Kongelige Grønlandske Handel)으로 바뀌면서 신권이 나왔다. 구성은 거의 똑같으나 디자인만 약간 변경되었다. 그런데 2년 후에 그 발행명이 또 바뀌었는데, 그린란드 식민총독부(Styrelse af Kolonierne i Grønland)...

막판으로 1926년에는 아예 "그린란드 총독부(Grønlands Styrelse)"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다. --조선총독부냐?-- 이때 고액권인 10크로네와 50크로네가 추가.

그러다 폭풍의 20세기 초를 넘기고, 덴마크에 신 정부가 생기면서 약간 늦은 1953년에 그린란드에도 한번 더 화폐개혁을 하였다. 명칭도 왕립 그린란드 무역은행(Kongelige Grønlandske Handel)으로 복귀. 5, 10, 50크로네 3종과 특수화폐인 약속지불권(Kreditsedler) 100크로네까지 합쳐져 4종류가 출시. 1967년까지 간간히 쓰이다가 불편함을 느끼고 덴마크 크로네로 전향하였다.

여담이지만, 현재 잔존수량이 시망인 통화라서 진품은 경매에 매우 비싼 값으로 출품된다. 보기에도 깨끗하고 값도 싸다면 100% 재현품.[* 재현품이라도 아주 싼 것도 아니다. 가장 싼 것의 기본도 만원을 넘긴다.(...)]

동전

지폐에 비해선 한참이나 늦은 1926년에 첫 등장. 25외레/50외레/1크로네의 3종이 출시되었는데, 덴마크것과 거의 유사하다. 전반적으로 북극곰이 그려진 것이 특징. 하지만 오래가지 못해 구멍이 뚫리면서 폐기되는 크리를 당한다. 이후론 1944년, 1957년, 1960년에 걸쳐 미국 필라델피아 조폐소에서 간간히, 마치 기념권인마냥 동전셔틀을 해주었으나 이 역시 실질적으로 거의 쓰이질 못했다. --사실 쓸 곳도 없지만.-- 그러다...

2010년 경, 그린란드가 독립할 것이라는 떡밥이 나돌자 이베이에 패턴 코인이라 불리는 가짜 그린란드 크로네 동전을 주조하여 팔아넘긴 전적이 있다.

각주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