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구리
원소 정보
기호 Cu
원자 번호 29
전자 수 2, 8, 18, 1 (준위별)
원자의 성질
원자 질량 63.546 Da
반지름 원자 145 pm
전기 음성도 1.9 (폴링 척도)
이온화
에너지
1차
물리적 성질
상태 (STP) 구리
밀도 8.96 g/cm3
결정 구조 면심 입방정계
녹는점 1084.62 °C
끓는점 2562 °C
융해열 13.26 kJ/mol
기화열 300.4 kJ/mol

원자번호 29번의 붉은 광택을 가진 비철금속의 대표주자. 주기율표상으로는 11족 4주기의 전이금속에 해당한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전기 전도성과 열 전도성이 두 번째로 좋은 금속이다. 1위는 . 하지만 은은 비싸기 때문에 일부 A/V 매니아들이나 특수한 기기에만 쓰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전기 배선에는 구리가 쓰인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싸고 흔한 금속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구리도 나름 몸값 비싼 희귀금속이다. 종종 일어나는 고압선 절단, 절도 범죄의 이유도 구리가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다.

전성과 연성도 좋다.[1] 덕분에 총알의 주 재료로 많이 쓰이며, 한때 피모철갑탄같이 철갑탄의 겉부분에 씌워서 탄체를 보호하는 역할로도 많이 소모되었다.[2]

제련[편집 | 원본 편집]

처음에 제련소에 들어올 때는 황화구리(CuS) 상태로 들어온다. 이걸 뜨거운 용광로에 집어넣고 산소를 불어넣으면, 가연성인 황의 특성으로 알아서 불이 붙는다. 나머지는 불순물을 걷어내기만 하면 일사천리. 이렇게 해서 조동(A-node)이 생산된다. 분리된 황은 화성 과정을 거쳐서 황산으로 출하된다.

하지만 조동만으로는 제련소가 먹고살지 못한다. 추가적으로 전련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더 순수한 구리인 전기동을 얻게 되는 데, 이때 분리되는 불순물에서 각종 귀금속과 희토류 금속이 추출되기 때문에 구리보다 양은 한참 적지만 수십배의 수익이 된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구리는 순수한 상태로 사용되기보다는 합금상태로 사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대표적으로 청동, 황동, 백동의 별도 합금명이 있을 정도이다. 순수한 구리 상태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상당수가 전선에 사용된다.

구리는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자원인데, 총알의 화약을 제외한 재료 비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차, 항공기, 군함 등에 없어서는 안 될 레이더 및 각종 전자 장비들에도 당연히 구리가 들어가니 어마어마한 양의 구리가 소모되게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은 이 구리가 부족해서, 4호 전차의 최종 버전인 J형에서 포탑 구동부를 없애는 다운그레이드를 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멀쩡한 전차도 목돌구축으로 만들어버린다. 역시 구축전차밖에 모르는 바보 독일![3]

각주

  1. 참고로 전성 1위는 이고 2위는 .
  2. 충돌 시 껍데기가 빨리 뭉개지고 벗겨져 나가야 관통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피모철갑탄 참조.
  3. 당시의 독일은 생산능력이 부족해서 저렴하고 생산성이 좋은 구축전차에 많이 의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