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축 키보드

키보드
멤브레인 플런저 팬타그래프
기계식 정전용량 무접점 광축


광축 키보드(Optical Switch Keyboard)는 컴퓨터 키보드 종류 중 하나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광축은 적, 청, 흑축으로 이어지는 기계식 스위치와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각각의 색이 있는 축은 물리적으로 신호를 주는 압력과 방식이 저마다 달라 소리도 느낌도 다르다. 하지만 광축은 적외선 센서를 차단시키는 것으로 키를 입력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축과는 다르다.

그렇기에 명칭에서도 사실 '광축'이라고 하기 보다는 '적외선 차단 키보드'나 '광(光)센서(sensor) 키보드'라는 명칭이 더 어울린다. 이는 현재 빛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마우스들을 광마우스로 부르는 느낌과 맞닿는다.

2022년에 와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계식의 적축에 대응하는 리니어, 청축에 대응하는 클릭, 갈축에 대응하는 넌클릭 3가지의 스위치 사양이 보급되고 있지만 넌클릭은 보급형 라인에서는 찾아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대체로 보급~중급형 라인에서는 클릭과 리니어 2가지로 나뉘고 조금 더 넘어가야 넌클릭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도 명확하게 구분되는건 아니고 스위치에 청축 소리가 나게끔 설계해놓느냐 안해놓느냐 등의 차이로 소리 차이와 키압 차이가 있을 뿐이다.

또한 2020년즈음 들어서 키보드 스위치를 자유자재로 교환하도록 설계하고 있어서 자주 누르는 키들은 리니어로 바꿔놓는다거나 원래 클릭이었던걸 리니어로 싹 바꾸는 등의 커스텀도 가능하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PC방 업주들이 앱코(ABKO)의[1] 광축 키보드를 선호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내구성이다.[2] 일반적인 키보드들은 신호를 받는 기판이 망가지면 그대로 사망하게된다. 하지만 광축은 센서가 곧 신호를 받는 기판역할을 하기에 물, 음료 등의 액체로 인해 고장 날 이유가 없다.[3] 그렇기에 그동안 쉽게 망가지는 스위치로 속 좀 썩인 업주들은 샷건이나 과한 음료쏟기로 인한 오염이[4] 아니고서야 고장 날 일 없는 광축으로 빠르게 교체했고 일반 사용자들 역시 광축으로 손을 뻗고 있는 추세이다.

멤브레인, 플런저, 기계식 키보드들이 자판에 물이 들어가면 악영향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광축은 그럴게 없다. 아예 대놓고 물이 한바가지 떠진 곳에 키보드를 쳐박아도 잘 건조하면 매우 잘 돌아간다. 완전방수가 아니더라도[5] 물, 음료, 라면국물 등에 키보드가 젖어도 세척을 잘 하고 말끔하게 말리면 이상없이 작동한다. 이 점은 잘못 들어가면 고장나버리는 여타 키보드들과는 상당히 강력한 장점이다. 특히나 먹거리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나 PC방에는 더더욱.

사람들이 '축'으로서 부르는 이유도 기계식과 그 구조와 느낌이 비슷해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깊숙하게 느끼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른 느낌을 찾기 힘들다. 다만 기계식의 적축과 광축의 리니어는 차이가 좀 있는데 기계식의 적축이 뭔가 걸리는 느낌이 조금이나마 존재하는 느낌이 든다면 광축의 리니어는 그런 거 없이 매끄럽게 넘어간다. 따라서 키를 입력하면 마찰이 생겨 입력 소음이 나는 기계식 적축보다 리니어가 훨씬 조용 할 수 있다.[6]

단점[편집 | 원본 편집]

보통의 키보드들은 물리적으로 맞닿아야만 신호를 전송시키기 때문에 명확하다. 하지만 기계식은 센서를 차단시키는 것으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키와 신호간 깊이가 짧은 제품의 경우 다 누른거 같지도 않았는데 입력되는 느낌을 갖는다. 따라서 미세한 작업을 빠르게 하고자 할 때는 상대적으로 괴로울 수 있다.

빛을 이용해서 입력을 전송하다보니 당연히 센서의 내구도에 따라 오래쓰느냐 적게쓰느냐가 결정된다. 이 센서의 수명은 대개 5만시간으로 가정하고 있다. 이는 하루 12시간을 켜둔다고 할 때 11년가량 써먹을 수 있다. 하지만 24시간을 키면 대략 5년 6개월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작정하고 값비싼 광축 키보드를 샀는데 짧으면 5년도 채 안돼어서 센서 수명이 다 되어서 죽어버릴 수 있다. 이 점은 스위치만 바꿔주면 여전히 작동하는 기계식과는 대비되는 단점이라 할 수 있다.[7] 따라서 PC, 키보드를 24시간내내 켜 둘 요량이라면 비용적인 측면을 고민해야 한다.[8]

각주

  1. COX의 키보드를 채용하기도 한다. 어차피 앱코의 자회사라서 비슷한 느낌이 난다.
  2. 대개 ABKO 회사 제품을 채용했으나 드물게 CJ ENM ENTUS의 제품을 구비한 곳도 있다.
  3. 이런 제품들은 보통 나노처리를 했다고 표기한다.
  4. 키보드 내부와 스위치에 잔존한 음료가 먼지와 함께 굳으며 타건감을 저해시킨다.
  5. 예를들면 IP68등급이 아닌 경우
  6. 그러나 중저가 키보드는 흡음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는 제품이 다반사라 통울림으로 인한 입력소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스페이스바나 엔터, 쉬프트키에 있는 스테빌라이저 소음도 날 수 있다.
  7. 기계식 키보드뿐 아니라 그 돈으로 멤브레인 키보드플런저 키보드를 사도 충분히 쓰고도 더 쓸 수 있다. 심지어는 기계식은 스위치를 갈아줘야 하나 멤브레인과 플런저는 그럴 필요도 없이 더 쓸 수 있다.
  8. 따라서 광축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컴퓨터가 꺼지면 USB 전력도 차단되게 BIOS 설정을 해주어야한다. 그래야 24시간동안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그만큼 광축 키보드를 오래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