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곤충(昆蟲)은 절지동물에 속하는 동물 중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몸을 나눌 수 있고, 세 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동물을 의미한다. 절지동물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며, 동물계 전체 생물종의 약 65~70%를 이 곤충들이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집단이다. 이들이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고생대 데본기 무렵으로 지구상의 동물들 중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존속해 온 집단이기도 하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인 절지동물과 비교했을 때 곤충은 다음의 특성을 가진다.

  • 몸을 머리, 가슴 배의 3부분으로 정확하게 나눌 수 있다.
  • 다리는 3쌍이며 가슴 부분에 달려있다.
  • 날개는 기본적으로 2쌍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쌍만 있거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날개가 있을 경우 가슴을 통해 몸에 붙어있는 형태를 가진다. 날개가 있어도 못 나는 곤충이 있다.
  • 머리에는 2개의 겹눈과 겹눈 사이에 3개의 홑눈이 존재한다.
  • 머리에는 1쌍의 더듬이가 붙어있다.
  • 소화기관과 생식기관, 그리고 호흡기관은 모두 배에 붙어 있다. 한 가지 특이점은 바로 호흡기관인데 배에 나 있는 기문이라는 숨구멍을 통하여 호흡을 한다. 배와 가슴 양 옆에 여러 개 있다.

곤충의 변태[편집 | 원본 편집]

곤충은 크게 두 가지 변태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 불완전변태 : 알-유충(약충)-성충의 단계를 거친다. 유충과 성충의 모습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충의 모습을 보면 성충의 모습도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 수준이다. 탈피 과정을 거쳐 매미굼벵이잠자리수채와 같이 유충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유충의 모습과 꽤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날개가 조금씩 돋아나 있는 모습을 보인다. 좀벌레처럼 몸의 크기만이 커지는 무변태도 불완전변태로 포함되기도 한다.
  • 완전변태 :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단계를 거친다. 애벌레와 성충은 완전히 다른 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번데기 과정에서 많은 모습의 변화가 있으며, 이러다 보니 애벌레와 성충간의 먹이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 먹이경쟁에서 공멸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으나,[1] 반대로 각 단계를 거칠 때의 생존률이 상당히 떨어진다. 특히 번데기 단계에서는 아예 꼼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취약한 기간이이도 하다.[2]

곤충은 어떻게 오랜 세월 살아남을 수 있었는가[편집 | 원본 편집]

적어도 다음과 같은 생존에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 곤충이 고생대부터 현세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 단단한 외골격을 가지고 있다 : 물론 인간 관점에서는 별로 튼튼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곤충의 외골격은 몸의 사이즈와 무게를 감안하면 상당히 튼튼한 편에 해당한다. 딱정벌레의 딱지날개나 바퀴벌레의 가죽날개 및 앞가슴등판의 경우 해당 외골격을 그대로 사람에게 대입하면 거의 콘크리트 방호벽 수준이 된다.
  • 엄청나게 많은 알을 낳는다 : 애초에 자연 상태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알에서 성충까지 제대로 성장하는 것은 기껏해야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낮은 비율을 어마어마하게 많은 알을 낳아서 물량으로 커버를 하는 것이다. 생존률 자체는 떨어지지만 모수 자체가 크다보니 일정 숫자 이상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거기에 초파리와 같은 일부 종의 경우 생장 주기 자체도 상당히 빨라서 세대 전환이 엄청나게 빠르다.[3]
  • 몸집이 작다 : 외부 환경의 극심한 변화에 대해서는 오히려 몸집이 작은 것이 이점이 될 수 있다. 외부의 위협에서 쉽게 몸을 숨길 수 있어 포식자 입장에서 곤충을 사냥하는 것은 꽤나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몸을 보호하는 각종 대책 : 진화 과정에서 보호색이나 의태, 심지어 노린재폭탄먼지벌레같은 화학전을 하는 곤충들도 존재한다. 일부 종들은 맹독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자신은 죽더라도 종 전체 차원에서 보면 잘못 먹으면 X된다는 인식을 천적에게 주는 경우도 있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먹이만 다른 게 아니라 습성, 생활양식, 생활반경 등등 모든 것이 완전히 다 바뀌어버린다.
  2. 사실 번데기는 어느 정도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하기는 하다. 다만 포식자 앞에서는 그게 하찮게 보일 수도 있을 뿐.
  3. 이를 생태학에서는 R-전략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