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기아 모닝(수출명 Picanto)

경차(輕車)는 초소형 자동차를 묶어 말하는 것으로 외국에선 시티카(Citycar), A세그먼트 등으로 부르기도 하나 국가별로 규격이 상이한 관계로 1:1로 매칭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도시형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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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가 작아 면적을 작게 차지하기 때문에 주차공간 확보가 용이하여 도심에 많이 수용할 수 있다. 유로피언 스타일이라는 것도 주차 인프라가 부족한 구도심에 다닥다닥 세워야 하니까 중대형차보다 선호되는 거지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경차를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이유가 2가지인데, 국민차 아니면 이런 거다.
    힘이 딸려서 가까운 마실 다니는 데 적절하고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는 행렬을 못 따라가기 일쑤다. 이건 터보 모델을 사면 해결되긴 하는 데 그 돈이면...
  • 비경제적
    통상 경차는 '경제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초의 한국형 경차 티코 출시 이후로 계속 내려오는 부분인데, 차값만 봐도 티코 당시에는 쥐어짤수 있는 곳은 다 쥐어짜서 가격을 최대한 낮췄지만, 현대의 경차는 안전규정의 의무화와 상품성 강화로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로 가장 가격이 높은 현대 케스퍼는 준중형차 가격에 육박한다. 안전장치도 없이 30년 넘게 쥐어짜인 다마스/라보와 그렇지 않은 모닝/스파크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한번에 이해되는 부분.
    또한 연비에서도 상급 차량보다 좋지 않다. 배기량이 제약되기 때문에 엔진의 힘을 최대한 쥐어짜고, 그래서 연료를 생각보다 많이 먹으며 준중형~대형차와 맞먹는다. 연료통도 작아서 자주 채워줘야 한다. 이런 부분을 정책적으로 메꾸는 것이 핵심이다.
  • 해치백
    경차는 한정된 크기 안에서 최대한의 실내 용적을 뽑아내기 위해 필연적으로 해치백(1.5박스)이거나 원박스카 모양이 된다. 원박스카는 세계적으로 운전자 안전상 지양되고 있으나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학대당하고 있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우선 조작이 쉽다. 차체의 크기가 작은 만큼 사각지대가 작고, 상위 차급에 비해 가볍고 출력이 낮은 만큼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적다. 갓 면허를 취득한 초보운전에게 있어서 경차는 두말 할 것 없이 가장 처음으로 선택되는 차급이다.

도로가 좁고 각종 주거가 빽빽한 대도시 환경에서는 좁은 길목도 쉽게 다닐 수 있는 유연한 기동성과 작은 차체 덕에 주차 공간을 덜 잡아먹는다는 이유로 유리하다. 이러한 환경을 가진 일본유럽 각국은 경차로 생활하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도시 도심 지역에서 거주한다면 취급이 편한 경차가 나을 수 있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차급이 작기 때문에 절대성능 면에서 낮다. 당연하지만 차량의 성능은 배기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최하위 차급에 속하는만큼 성능도 최하위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 속도도 낮고 주행안정성도 떨어지며, 가속 능력도 상위 차급 보다 낮은 게 현실이다.

2000년대 초반 서울소방 소방공무원(소방관) 활동 사진 입선-83-김상성-숨가쁜구조 - 복사본.jpg

안전성 또한 경차는 차대차 사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경차와 다른 차량이 충돌했을 때 작용-반작용 법칙에 따라 같은 충돌에너지가 들어가지만, E=(1/2)*m*v^2 공식에 따라 질량이 작은 경차의 속도 변화가 더 크고, 이 때문에 차체가 더 많은 변형을 받아줘야 하지만 충분히 흡수되지 않는다. 이는 대형 트럭과 일반 승용차가 충돌했을 때와 비슷하며 경차는 승용차와 충돌해도 비슷한 상황이 된다. 종종 종잇장처럼 짓눌린 사진이 나오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이며 차체 자체는 한계 내에서 최대한 튼튼하게 뽑은 것이다. 못 믿겠다면 단독 전복사고 영상을 찾아보면 된다.

번외로 이와 같은 주된 특성 탓에 초보운전자 내지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이 주로 탄다고 인식되기도 하고, 양보받기 어렵거나 보복운전의 쉬운 타겟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비싼 고급 승용차 내지 외제차나 대형차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다.

국가별 현황[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는 자동차관리법에 의거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m 이하이며 배기량 1,000cc 이하인 자동차를 말한다. 여기서 너비가 1.5m 이하이면서 배기량이 250cc 이하(전기모터 15kw 이하)를 초소형자동차라 하여 따로 분류한다.

경차의 보급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경차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 돈 안 되는 잔돈 취급이고, 도로에서는 힘겨루기에서 밀리기 일쑤라서 소비자도 그다지 달가워하진 않으며 "그 돈이면"을 되뇌이며 준중형을 넘보기 일쑤다. 하지만 세컨카 용도나, 도시 통근용으로 수요는 꾸준히 있으며 LPG 엔진 개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터보 모델 등의 니치 마켓을 잠시 엿보기도 했으나 대부분 정리되었으며 그나마 니치가 큰 레이도 단종설이 왔다갔다 한다.

한국에서 경차를 소유하면 다음과 같은 혜택이 있다.

  • 개별소비세 면세. 개소세가 면제되므로 개소세에서 세율을 매겨 내는 세금도 같이 면세된다.
  • 자동차세 연간 약 13만원(1,000cc, 비영업용 기준)
  • 유류세 일부 환급(1세대 1차량일 경우에만. 휘발유 250원/L, 연간 20만원 한도)
  •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
  • 공영주차장 50%~80% 할인
시판 차종
시판중 단종

일본[편집 | 원본 편집]

Tokyo Auto Salon 2016 Cars (25148000382).jpg

일본의 경차는 "Kei car"라고 A세그먼트와 별도로 친다. 그도 그럴것이 전폭이 1.4m가 간당간당하므로 유럽 A세그먼트는 커녕 한국 경차 규격에도 안 들어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로 유니크하게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경차의 천국이라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해치백 디자인은 기본이며 SUV, 박스카에 스포츠카까지 생산되고 있다. 경상용차도 다수 생산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