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감자탕돼지등뼈 고기 부위를 이용하여 끓이는 탕이다. 이름은 감자탕이지만 정작 감자는 별로 들어가지 않는다. 돼지등뼈와 우거지, 시래기, 깻잎, 들깨가루 등을 넣고 끓인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흔하게 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를 넣고 끓이는 음식인데 그 뼈가 당시엔 가격이 저렴했다는 것이다. 물론 증명된 주장은 아니다. 다른 것으로는 감자가 땅에서 나는 감자가 아니라 뼈를 의미하는 감자인데 땅에서 나는 감자도 넣다 보니 맛이 괜찮아서 뭉뚱그려 감자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도 있다. 이 역시 증명된 주장은 아니지만 실제로 감자탕에 감자를 잘 익혀서 먹으면 맛있기도 하니 틀린 말은 또 아니다. 또 이런 주장에서 나온 것이 값이 비쌌기에 뼈는 국물을 우려내는 용도로서 사용하고 감자나 시레기를 많이 넣고 끓인 것이 감자탕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

다른 추측으로는 감자탕의 이름이 '단맛이 나는 돼지고기'라는 뜻의 감저()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시각이다. 여기서 문제는 조선시대에서는 감자도 감저()라고 불렀다. 따라서 땅에서 나는 감저를 지금 우리가 부르는 감자로 말이 변해서 감자탕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허나 이는 감자가 국내에 들어온 시기를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

감자는 조선 순조때(1824년) 청나라로부터 전해진 작물로서 그 전에는 감저()가 문헌에 등장하지 않는다. 1824년 문헌부터 북방감저()라는 말이 등장한다. 헌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턱은 보통 돼지를 뜻할때는 돼지 돈()을 쓰지 돼지 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猪는 보통 멧돼지를 뜻할 때 사용하는데 이렇게보면 감저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돼지가 아닌 멧돼지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국어사전에서는 대개 감저탕(甘藷湯)을 '감자를 넣고 끓인 국'으로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감저탕은 고기는 전혀 없고 감자만 넣고 끓여 먹던 국이라는 셈이 된다. 허나 앞서 설명했듯이 가축을 길렀던 문헌보다[1] 늦게 땅에서 나는 감저의 내용이 나오기에 감잣국을 뜻하는 감저탕보다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국'이라는 뜻의 감저탕(甘猪湯)이 먼저 존재했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최종적으로는 뼈 값 때문에 감자를 많이 넣고 끓인 탕이라 감자탕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가격[편집 | 원본 편집]

이름의 유래만큼이나 저렴하고 또 그 양도 푸짐한 음식에 속한다. 물론 그 가성비가 너무 뛰어난 국밥에 비하면 적어도 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온 가족이 한끼 식사를 먹을때에는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 특히나 감자탕은 뼈에 달린 고기의 복불복에서 피할 수 있다면 고기를 맘껏 뜯으면서도 푹 우린 국물 맛도 볼 수 있는데다 사람에 따라서는 당면이나 라면사리, 수제비 등을 넣어서 밥과 면 그리고 고기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에 활용도 좋고 맛도 좋다.

직접 요리할때에도 감자탕에 쓰이는 등뼈의 값이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한 편이라 사실상 채소의 가격이 최종 가격을 좌지우지한다. 즉 뼈의 갯수는 동일하겠지만 감자나 시래기가 빠지면서 주객전도 해버리는 상황을 마주 할 수 있는 셈.

요리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등뼈를 포함, 감자, 시래기, 우거지, 깻잎, 고춧가루, 된장 등 입맛에 맞게 재료를 넣고 푹 끓여 고기가 충분히 익을 정도로 끓여 먹는 탕요리이다.

요리책에 나와 있는 대로 끓여 먹으면 푹 끓인 맛은 나지만 가게에서 먹는 음식맛은 실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흔히 MSG라는 조미료를 포함했기 때문이며 위의 재료로는 천날 만날 끓여도 푹 끓인 고기뼈맛만 날 뿐 흔히 먹는 감자탕 맛은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중에서 파는 감자탕 맛을 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MSG를 포함해야 한다. 만약 요리 손질 과정이나 준비 과정이 귀찮지 않다면 흔히 멸치육수라 부르는 방안이나 다시마로 육수를 내서 같이 넣어 끓이면 MSG가 없어도 시중에서 파는 감자탕 맛에 근접한 감자탕을 할 수는 있다.

주의할 점은 가게에서는 큰 냄비에 끓여서 필요 할 때마다 양을 나누어 제공하기 때문에 양을 적절히 조절 할 수 있으나 직접 해먹을 때는 적절히 양을 배분하지 않으면 흔히 자취에서 사용하는 냄비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잇몸에 들깨가루가 끼는게 싫다면 빼도 상관은 없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뼈다귀 해장국이 1인분의 감자탕이다. 뚝배기에 끓여져 나오는데 맛도 그렇고 구성도 자세히 보면 감자탕에 들어가는 것들이 들어간다.
  • 국물이 쉽게 묻을 수 있는 음식이다 보니 먹을 때 주의. 특히나 뼈에서 고기를 때어내는 과정에서 숱하게 일어난다.
  • 된장이 들어가서 된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먹지 않기도 한다.
  1. 고구려, 부여, 옥저 등 삼한시기 무렵부터 가축을 길렀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