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움 효과란, 주양자수[1]가 높은 핵종일수록 원자핵이 최외각 전자에 미치는 인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효과를 일컫는 말이다. 문자 그대로 안쪽 껍질이 바깥쪽 껍질과 원자핵 사이를 가린다고 해서 가리움 효과이다.
최외각 전자를 버리면서 반응하는 금속 원소는 주양자수가 높을수록 반응성이 크고, 최외각 전자 껍질의 빈 자리에 전자를 끌어당기면서 반응하는 비금속 원소는 주양자수가 낮을수록 반응성이 큰데, 이것이 바로 가리움 효과의 작용이다. 또 최외각 전자 껍질에 빈자리가 없는 18족 원소들 중 주양자수가 높은 것들은 스스로 전자 일부를 버려 양이온이 되기도 하는데[2] 이것 역시 가리움 효과의 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