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가독성(可讀性, 영어: Readability)은 문자가 얼마나 쉽게 읽히거나 읽기 좋은가에 대한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며, 글꼴, 글씨의 크기, 줄 간격(행간), 글자 간격(자간), 정렬, 등의 영향을 받는다. 가독성이 나쁘면 독자들로부터 외면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글로 쓰여진 매체의 목숨이나 다름없다.

용어의 오남용[편집 | 원본 편집]

용어가 흔하게 쓰이게 되며 잘못 쓰이기도 한다. 글을 '읽는' 행위와 거리가 있는 경우나 기본적인 문법 혹은 구성에 해당되는 부분에도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알고 있는 용어가 용어가 가독성 뿐인 데다가 설득력 있게 느껴지다 보니 쉽게 오남용된다는 해석이 있다.

심지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모의고사에서까지 오용된 적이 있다. (보기) 해당 경우 '판독성'이나 '시인성'이 더 적절하다. 운전 중 바닥에 써 있는 글씨를 책 읽듯 읽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웹에서의 가독성[편집 | 원본 편집]

웹 사이트에서 가독성이 방해되는 경우는 사이트 구성 및 글의 배치가 잘못되었거나 화면 크기와 같은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 광고를 지나치게 삽입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많은 웹 사이트들이 가독성에 신경을 쓰는 추세이지만, 한국의 많은 언론사들은 이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웹 사이트에서 광고와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여 직접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Pocket, Instapaper와 같은 읽기 도구나 에버노트 등의 스크랩 도구, 웹 브라우저에 내장되어 있거나 확장 프로그램으로 설치할 수 있는 읽기 도구,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RSS 피드를 구독하는 것 역시 그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위키에서의 가독성[편집 | 원본 편집]

위키에서는 위키 문서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 적절한 강조
  • 적절한 항목/문단 분리
  • 짧고 간결한 표현
  • 문장이 길지만,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표현
    • 만연체도 전하고자 하는 바에 관한 내용만 작성하거나, 접속사나 문장부호(쉼표, 마침표 등)를 써서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경우 가독성이 높아질 수 있다.
  • 서술시 제 3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
    • 가독성을 높인다는 건 읽기 쉽고 편하도록 글을 서술한다는 의미이고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접근성이 쉬운 보편적인 용어로 최대한 풀어서 서술해야 한다. 즉 자신의 관점에서 가독성을 높이려고 생각하지 말고 제3자의 관점에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무위키는 가독성을 높인다고는 하지만 위키백과처럼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는 바람에 도리어 글을 읽기가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위키 작성시 아래 행위들은 따라하지 맙시다.

  • 지나친 암묵의 룰 남발. 적당히 하면 재미와 함께 가독성을 올리지만, 심하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 지나치고 불필요한 볼드체 남용. 이러면 전부 안하느니만 못하다
  • 불필요한 취소선의 남발. 두 유 노 취소선? 취소선은 취한 소를 줄인 말이다. 즉, 이런거 말이다 이런거!
  • 불필요한
    강제
    개행
    남발.
    단, 시(poetry)나
    세로드립
    위해서는
    허용할 수
    있다.
  • 한 문단이나 문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침표나 쉼표를 잘 사용하지 않거나 문장과 관련없는 내용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게 된다면 독자들은 글에 대한 집중도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리게 되고 이로 인해 작성자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문장을 작성했는지 그리고 작성자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알 수 없게 되는 등 멋을 들이거나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자랑한답시고 만연체를 지나치게 적용하였을 경우 독자들은 이 글이 대체 어떠한 목적으로 작성이 되었는지 파악하기 힘들게 되며 거기에 어떠한 내용을 알려 주는지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들어서 글 전달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이러한 문장은 재미를 유발하고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을 상실함으로써 결국엔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고 읽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박근혜가 사용하는 박근혜 화법이 이러한 예의 부정적인 케이스로 작용합니다.
  • 잘몼됀 마춤법으로 문서를 작썽하는 행위. 가독썽이 마니 떠러지고 문장이나 단어으 뜨시 바끼는 경우도 이쓰니 위키 문서 작성씨, 이를 피하시기 바랍니다.[1]
  • 보그체 남발, Vogue체란 Fashion Industry에서 주로 use하는 literal style이다. 이 sentence는 vogue체로 write되었다. [2]

가독성 오남용[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그 전까지 책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지식을 이제는 컴퓨터웹브라우저를 켜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대학 입시에만 집중되어 기본적인 교양이나 교과서 밖에 있는 지식 쌓기를 소홀히 여기는 그릇된 한국의 중고등학교 교육과 긴 글을 세 줄로 요약하라는 디시인사이드의 문화인 세줄요약의 영향이 합해져 2000년대 이후의 중고등학생은 독서를 제대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짧고 간결한 글을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다 보니 학생들의 어휘력과 독해 능력은 갈수록 퇴화되어 가고 있다.[3]

거기에, 2010년대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보급으로 시간을 적게 할애하면서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광장’이 생긴 덕분에 상대적으로 긴 글로 도배되어 있는 에는 부족한 시간이나 불편한 가독성, 그리고 자기 주장을 표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책을 잘 읽지 않는 등 긴 글을 은연중에 거부하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야근이나 야간자율학습에 쫓기는 바람에 여유시간이 적은 경우가 많아서 책을 멀리하고 인터넷에만 시간을 보내는 등 여가생활에 투자할 만한 시간이 없다 보니[4] 긴 문장보다는 짧고 간결한 문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인터넷상에 만연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긴 문장(만연체)를 ‘가독성에 해가 된다’라고 판단하여 긴 문장이 나오면 읽지 않고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위키 곳곳에 있는 만연체를 간결체로 고쳐서 가독성을 핑계로 입맛대로 편집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 예로, 나무위키에서 가독성에 방해가 되는 것들(취소선, 볼드체, (...) 등)을 제거하거나 긴 글을 읽기 쉽게 짧게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것도 앞에서 설명했던 중/고등학생의 어휘력 및 독서량 부족으로 인해 긴 글을 읽기 싫어하는 습관이 길들여지면서 그러한 습관에서 나오는 사고방식이 나무위키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래서 가독성을 향상한답시고 문서의 내용을 너무 지나치게 날리는 바람에 도리어 내용이 생략되어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러저러 해서 A다.'라고 설명하는 부분을 간단하게 'A다.'라고 날리는 바람에 A라고 서술된 부분이 어째서 A 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 게다가 이로 인해 문서를 읽는 재미가 떨어졌다.

또한 이로 인해 나무위키는 위키백과처럼 일반인이 읽고 해석하기엔 난해한 문제점이 고스란히 이어졌으며, 앞뒤 문맥이 맞지 않아 문서의 서술이 뭔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는 부작용이 생기게 되었다.

내용을 지우는 이유를 "읽기 편해서" 라는 이유를 대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읽기 편하다는 기준을 자신의 관점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자신은 읽기 편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리브레 위키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위키인 만큼 자신이 편한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서술하는 건 지양하도록 하자.

취소선이나 볼드체 삭제도 가독성 향상을 위함이라고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독성을 위함이 아니라 엔하계 표현에 적대적인 감정을 둘러대기 위한 핑계일 수도 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직설적인 표현을 선호한다는 점과, 오타쿠 혐오 성향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엔하계 표현에 대해 리그베다 위키가 단지 건담 시리즈 팬페이지인 NTX의 산하 사이트였었다는 이유를 들어 알레르기 수준으로 혐오하고 있으며, 디시위키취소선 문서에서도 이러한 엔하계 표현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 가독성이 엔하계 표현 사용을 근절시키는 수단으로 변질되어서 엔하계 표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가독성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되는 부작용이 생겼다.

각주

  1. 잘못된 맞춤법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가독성이 많이 떨어지고 문장이나 단어의 뜻이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위키 문서 작성시, 이를 피하시기 바랍니다.
  2. 보그체란, 패션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문체이다. 이 문장은 보그체로 작성되었다.
  3. 고교 교실서 “관행이 무슨 뜻이에요?”...어휘력 부족 얼마나 심각?, 조선pub, 2016.04.27
  4. "책 대신 스마트폰"…책 읽는 한국인 줄고 있다, 뉴시스, 201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