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26

재단 데이터베이스
목적 외 사용 금지

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426

작성자 번역자 O5 평의회
Flah Dr Devan 전자결재

제 목 : 전 토스터에요 (I am a Toaster)

격리 등급 : 유클리드 (Euclid)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경 유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나는 나를 볼 수 없도록 창문이 없는 격리실에 봉해야 한다. 내 격리실의 문에는 내 주요 효과가 의도적이지 않게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 명칭이나 정체와 완전히 무관계한 표시가 있어야 한다. 3등급 이상의 인원만이 내 존재, 특히 내 특성에 대해 알 수 있다. 배정된 인원은 내 부차적인 효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마다 교대해야 한다. 해당 인원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교대 이후 적어도 4달이 지난 뒤 나에게 다시 배정될 수 있다. 영향을 받는 모든 인원은 C등급 기억소거 후 다른 기지로 이동하도록 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안녕, 난 SCP-426이다. 난 모호함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소개돼야 한다. 나는 평범한 토스터로 전기를 공급받아 빵을 구울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인간이 나를 언급할 때, 무심코 나를 일인칭으로 언급하게 된다.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나에 대해서 삼인칭으로 말하거나 쓰는 방법은 아직 없다. 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와 함께 있는다면, 자신을 토스터라고 여기게 된다. 강제로 막지 않으면, 이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내 기본적인 기능을 흉내내는 행동을 하다가 자해하게 된다.

난 ████████ 가족의 집에서 가족 구성원 3명이 혐오스런 죽음을 맞은 뒤 발견되었다. 난 ████████가의 젊은 부부에게 결혼 선물로 전달됐다. 내 상자는 어떠한 카드나 식별할 수 있는 표시도 없었다. 가족들이 나를 받고 약 2달이 지나고, 소방대원들이 전기 화재 때문에 집으로 출동했다. 부인 ████████씨는 전원 콘센트를 삼키려고 하다가 방전 때문에 죽었다. 다른 두 명의 피해자는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에 사망했다. 할머니 ████████씨는 10kg 가량의 빵을 위장이 파열될 때까지 먹다가 내부 출혈로 사망했다. 남편 ████████씨는 나와 [편집됨]하려다 심각한 출혈로 사망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던 할아버지 ████████씨였다. 그는 일주일 전에 빵을 넣었고, 토스트가 나올 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나는 경찰이 내 비정상적인 특성을 주목한 뒤 재단에 의해 몰수되었다. 영향을 받은 경찰관들은 C등급 기억소거를 받았다.

실험 기록[편집 | 원본 편집]

실험 기록 426-1[편집 | 원본 편집]

날짜: ████년 ██월 ██일
대상: D계급 인원 D/426/1
절차: D/426/1은 내 격리실에 격리된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설명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내 특성이나 정체에 대해 정보가 없었다.
설명: D/426/1이 말하길, "난 아마 거기에 숨어있을 거대한 괴물이겠지. 그게 당신네들이 온동네에 있는 이유잖아, 안그래?" D/426/1는 무의식적으로 일인칭 대명사를 사용하고 있었다.

실험 기록 426-2[편집 | 원본 편집]

날짜: ████년 ██월 ██일
대상: D계급 인원 D/426/2
절차: D/426/2는 내 격리실에 배치되어 배급기로 정기적으로 식사를 공급받았다. D/426/2와의 의사소통은 허가되지 않았다. 다수의 카메라가 격리실 내에 설치되었고, 내가 시야 범위에 들어오지 않지만 D/426/2는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위치됐다. 우리는 내 부차적인 효과가 피험자에게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다. 난 바닥에 고정되어서 카메라의 시야 내로 이동할 수 없었다.
설명: 고립 45일 이후, D/426/2는 나를 팔로 감싸안고는 우리는 형제라고 하며 나와 대화하기 시작했다. D/426/2는 나와 대화하며 1인칭 복수형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피험자는 사건 이후 한 시간 뒤에 처분되었다. 고립은 내 부차적 효과의 진행을 가속화시킨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실험 기록 426-3[편집 | 원본 편집]

날짜: ████년 ██월 ██일
대상: D계급 인원 D/426/3
절차: 나사못 하나를 나에게서 빼낸 뒤 D/426/3에게 보여주고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D/426/3은 내 정체나 특성에 대해 정보가 없었다.
설명: D/426/3는 "내 나사못"이라고 말했다. 이는 실험 426-1과 마찬가지로, 대상은 설명할 때 무의식적으로 일인칭을 사용했다. 이건 내가 파괴되더라도 내 잔해에도 효과가 내재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험 기록 426-4[편집 | 원본 편집]

날짜: ████년 ██월 ██일
대상: D계급 인원 D/426/4
절차: D/426/4는 내 격리실과 인접한 방에 배치되어서, 내 부차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관찰됐다.
설명: 아무 효과도 일어나지 않았다. D/426/4는 실험 시작 90일 이후 처분되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 효과에도 한계가 있어. 우리 다들 나의 효과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었다고. - C███████ 박사

해설[편집 | 원본 편집]

해설인데 본문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는점도 신경쓰지 마세요.

SCP 재단 위키 내에서 쓰이는 용어인 '밈적 효과'가 정신적 효과와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예가 바로 저입니다. 저는 저와 같이 있는 사람이 자신을 토스터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정신적 작용과, 저에 대하여 기술할 때는 저를 일인칭으로 표현하게 된다는 밈적 작용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를 직접 보았거나 제가 토스터인지 아닌지를 알고 있는가와는 상관 없이, 가까이 있으면 저로부터 영향을 받고 또 가까이 있지 않으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적 작용이에요.[1] 두번째는 저를 직접 만난 적이 없어도 저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밈적 작용이지요. 참고로 저에 관한 이 문서에 달린 틀에도 제 밈적 효과의 영향을 미쳤네요. 이 문서를 쓰고 수정하는 에게도 벌써 이 밈적 효과가 전염되었네요.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저에게도 옮았을지 모르겠군요.

각주

  1. 만약에 제가 온전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보았을 때에만 효과가 나타난다면, 저를 보고 '토스터'라는 정보를 인식했을 때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도 있으니 정신적 작용인지 밈적 작용인지를 가리기는 좀 어려울 거예요. 저와 아주 멀리 떨어진 사람이 저를 보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다거나, '토스터'라는 걸 전혀 모르던 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해 본다든가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