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시간대는 텔레비전(TV)을 시청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말한다. 보통 사람들이 자는 심야, 새벽 시간대, 평일 학교, 학원에서 집에 돌아오기 이전 시간대(보통 오후 5시 정각 이전)를 말한다. 2012년에 주 5일제 수업이 완전 시행되기 이전에는 토요일 오전 시간대도 암흑 시간대에 포함되었다.
한국 애니메이션에서[편집 | 원본 편집]
실태[편집 | 원본 편집]
한국 애니메이션의 편성 시간대에 관해서는 연도별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습니다.주로 지상파 3사에서 행하는 관행이다. KBS 2TV, SBS, MBC에서는 애니메이션 편성을 학교, 학원에 가 있는 시간대인 평일 오후 死시4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어린이날, 성탄절을 제외한 공휴일에는 애니메이션 방송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쉬는 날에 지상파 애니메이션을 한 번이라도 본방사수하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통수를 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파 3사의 한국 애니메이션은 학교, 학원이 방학, 휴교, 단축수업을 하거나 결석, 조퇴하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본방사수하기가 어려워졌고 시청률은 1% 미만인 경우가 많다. 또 녹화를 위한 TV 수신 카드는 한애니 팬들의 필수품이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EBS, KBS 1TV는 개념찬 편이다. EBS는 주로 보니하니와 연계된 첫 방영 시간대 사이 편성과 평일 오후 7시까지 애니를 방송하고 있고 주말에는 재방송까지 해주고 있다. KBS 1TV는 애니메이션을 토요일에 편성하고 있다. 2015년부터 KBS 2TV의 평일에 하는 애니 편성 시간대가 애매하긴 하지만 4시 30분에서 5시 10분으로 늦춰져서 암흑 시간대에서 살짝 비껴났다.[1] IPTV, VOD, 인터넷,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시청자들의 유입과 케이블 합작을 통한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겨우 해소되고 있다.
더 나아가서 SBS는 2015년 7월 6일부터 평일 애니메이션 편성 시간을 오후 4시 정각에서 오후 5시 30분으로 늦춰서 암흑 시간대에서 탈출했다. 2015년 8월 21일 로보텍스 첫 방송에 맞춰서 KBS 2TV의 애니 편성 시간대가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터닝메카드, 6시 정각에 로보텍스 이렇게 편성해서 드디어 황금 시간대에 진입한다. 그러나 SBS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11월 23일부터는 월, 화 오후 4시 30분, 수, 목 오후 5시 정각으로 일부 애니메이션이 다시 암흑 시간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게다가 KBS2마저도 저녁 6시의 로보텍스가 오후 5시로 앞당겨지면서 지상파 애니메이션을 황금 시간대로 옮겨 편성하는 추세가 반년만에 조루근성으로 끝나게 되었다. 첫방송한 지 1~2주만에 암흑 시간대에 진입한 안녕 자두야 3기, 토닥토닥 꼬모와 시간대 변경 이후로 시청률이 폭망한 로보텍스는 그저 안습. 좋은 시절은 오래 가지 못한다.
MBC는 항상 안습이다. 2015년에는 평일 오후 3시 10분에 편성한 적이 있을 정도다. 마법천자문 2기는 그저 지못미 프리파라 첫방송을 맞이해서 2015년 11월 9일부터는 평일 오후 3시 55분으로 늦춰지긴 했지만 암흑 시간대 탈출에는 실패한 상태다. 텔레몬스터를 일요일에 편성하는 참신한 시도를 했지만 다른 MBC 애니에 영향이 가지 않았다.
2017년에는 한 술 더 떠서 MBC의 애니 방송 시간대가 평일 오후 2시 25분까지 앞당겨졌다. 그리고 KBS마저도 평일 오후 1시 50분 시간대에도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그 시간대에 방송하는 작품 중에서 공룡메카드, 타오르지마 버스터와 같은 12세, 15세 시청가 작품도 방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청등급을 만족하는 연령대의 학생들은 학원, 방과 후 학교를 안 다녀도 정규 수업 시간하고 겹치기 때문에 아예 못 보는데 누구 보라고 그 시간대에 편성한 걸까?
2020년에 MBC는 아예 초등학교 1학년도 못보는 낮 12시 20분에 애니를 편성했다. 게다가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여야 볼 수 있는 7세 시청가 애니까지도 그 시간대에 편성했다.
케이블 애니메이션에서는 자고 있을 심야, 새벽 시간대에 쿼터제 채우기용 한국 애니메이션 편성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폐해[편집 | 원본 편집]
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전파 낭비가 되는 문제가 생긴다. 피해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제작사에게도 돌아간다. 시청률이 낮으면 광고 수익이 줄어들고 투자자가 투자를 기피하고 방송사가 방송을 기피하면서 방영권료가 하락하기 때문에 제작사의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제작비 부족으로 저퀄리티 작품이 양산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해결 방안[편집 | 원본 편집]
애니메이션 쿼터제를 시간대에 따라 가산점을 주거나 점수 인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있다.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 영향인지 2010년대부터 지상파 애니메이션이 평일 오후 5시 이후, 주말에 방송되는 경우가 생겨났다.
주말에 편성하는 것도 해결 방안이다. 한 예를 들면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은 우리나라에서는 평일 오후 4시에 편성되었지만 일본에서는 토요일 오전 10시에 편성되었다. 2015년/2분기 일본 애니메이션 문서와 나무위키의 애니메이션/2015년 4월 항목만 봐도 일본은 애니메이션 편성을 주말에 많이 하고 있다. 실제로 토요일 오후 2~3시에 방송하는 KBS 1TV의 애니메이션들은 시청률이 좋은 편이며 그중에서 특히 헬로 카봇은 시청률이 2%를 넘길 정도로 동시기의 KBS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시청률 1위를 했다.
외국 애니메이션,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편집 | 원본 편집]
우리나라 지상파 3사에 방송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도 암흑 시간대 편성의 피해를 봤다. 대표적인 예가 평일 오후 4시에 편성되었던 포켓몬스터 DP. 참고로 바로 그 다음에 방송한 메이플스토리[2]는 지상파 3사에 마지막으로 방송한 순수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EBS도 과거 구작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재방영한 것을 제외하면 크로스 게임을 마지막으로 순수 일본 애니메이션 편성이 마지막이다.
애니메이션 시간대와 비숫한 시간에 편성하는 어린이 드라마도 암흑 시간대 편성의 피해를 봤다. 대표적인 예가 평일 오후 4시 30분에 편성되었던 마법천자문.
외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의 중계방송을 할 경우 시차 때문에 사람들이 보통 자는 시간대에 편성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