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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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자 정령지정도시.

삿포로 중심지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

인구는 2023년 기준 196만여명으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많고 일본 전체에서도 다섯 번째로 많은 도시이지만 면적이 넓고 산, 녹지 비중도 커서 인구밀도는 약 1,750명/㎢ 정도.[1]. 복닥거리는 느낌은 시내 일부 번화가에서만 느낄 수 있고 중심가만 벗어나면 기본적으로 한산하고 느긋하다. 대전광역시와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2010년부터 자매도시 결연 중이다.

근대적인 미국식 계획도시인지라 바둑판이 살아 있다. 그래서 주소 체계 또한 (중심부 한정으로) 北8東5와 같은 좌표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음식인 미소라멘과 스프카레의 발상지이다. 삿포로 맥주 또한 당연히 이곳에서 생산된다.

지하철난보쿠선(南北線), 도자이선(東西線), 도호선(東豊線) 세 개 노선이 전부. 모든 노선이 오도리역을 경유하여 삿포로 중심부와 시내의 동서남북을 연결한다. 참고로 스스키노역삿포로역, 오도리역은 지하상가로 이어져 있다. 유동인구도 많기 때문에 길 잃어버리기 쉬운 장소니 주의.

가끔 외곽 주택가에 곰이 내려오는 일이 있다. 삿포로시 홈페이지에 따로 곰 출몰 정보를 전하는 페이지가 있을 정도. 인명사고는 거의 없으니 안심하자.


기후적 특성[편집 | 원본 편집]

냉대습윤 기후에 속해 일교차도 크고 하동의 기온차도 큰 편. 하지만 극단적인 더위나 극단적인 추위가 적어서 체감적으로는 좋다.

봄과 가을은 선선한 편. 여름에도 비교적 덜 더운 편이라 추위를 좀 타는 편이라면 반팔을 입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2]

10월 말부터 3월 경까지 시내에 늘 눈이 쌓여있어서 겨울이 길게 느껴진다. 한국의 혹한에 비하면 기온 자체가 심하게 낮지는 않다. 온돌이 없고 이중창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 건물도 많은 등 건축물 열효율대책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집 안에서의 체감추위는 어느 정도 있다.

삿포로의 겨울은 도로의 눈을 완전히 치우지 않고 어느 정도의 빙판을 남겨두는 편이다. 이곳 사람들은 운전교습 때 빙판에서의 운전을 필수적으로 배우며, 경차들도 4WD인 경우가 많다. 운이 좋으면 할머니들이 4WD 경차를 미끄러뜨리며 코너를 돌아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삿포로만 가본 사람은 눈이 많은 도시라 생각하지만, 현지 사람들은 그래도 홋카이도 치고는 적게 오는 편이라 말한다.


지역[편집 | 원본 편집]

  • JR 삿포로역
    • 삿포로의 중심부 북쪽을 담당하는 장소이다. JR타워(전망대), 스텔라 플레이스, 요도바시 카메라, 빅 카메라, 파세오 등 대형 백화점과 전자상가 등이 밀집해 있고 맛집도 은근히 많이 모여있다. 바로 인근에 서점 기노쿠니야 매장도 있으니 책을 좋아한다면 가볼만하다. 기차역이면서 버스터미널도 붙어 있기 때문에 홋카이도 교통의 요지. JR 삿포로역과 지하철 삿포로역이 별개이며 조금 떨어져있으니 주의.
  • 스스키노
    • 일본의 3대 환락가[3] 중 하나. 그렇다고 다니기 위험하거나 가족이 함께 다니기 힘들 정도로 자극적이지는 않다. 단순히 유흥가, 번화가라는 느낌. 맛집, 노래방, 백화점 등도 모여있고 대형게임센터나 만다라케 같은 오타쿠포인트도 있으니 관광을 간다면 한 번 정도는 방문해볼만하다. 삿포로 라멘 골목과 신 삿포로 라멘 골목이 위치하고 있다.
  • 오도리 공원
    • 삿포로 중심지에 위치한 기다란 공원이다. 동쪽 끝에는 삿포로 TV 타워가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이 공원을 기준으로 삿포로 시내의 주소 중 남북 좌표가 결정된다. 여름에는 삿포로 맥주 축제의 메인행사장으로, 겨울(2월 경)에는 자칭세계 3대 축제인 삿포로 눈 축제의 메인행사장으로도 쓰인다. [4] 눈축제 시기에는 당연히 붐빈다.
  • 삿포로 TV 타워
    • 삿포로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오도리 공원에 있다. 에펠탑을 본따 만들었다는 도쿄타워를 본따 만들었다는 타워다(…). 중간에 설치된 대형 전자시계가 특징이다. 마스코트인 '테레비토우 상인용 오류: <ref> 태그를 닫는 </ref> 태그가 없습니다
    • 삿포로의 상징으로 자주 쓰이는 시계탑. 위치가 좀 애매한데, 대중교통이라면 지하철 오오도리 역에서 찾아가는 게 그나마 편하다. 다만 일본 3대 실망 포인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다. 원래는 삿포로 농학교의 연무장이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빌딩숲 사이에 좀 특이한 건물이 생뚱맞게 위치하고 있는 정도의 느낌.
  • 홋카이도대학
    • 제국대학이자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명문대로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이다. 원래는 농업학교로 출발하였다. 학교임에도 꽤 유명한 관광지(!)인데, 특히 포플라 길이 유명하다. 삿포로가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길이 쭉 뻗어 있고 가로수가 아름다워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하기에 좋다. 얼핏 보면 공원으로 착각할 정도. 캠퍼스 중앙 부근에는 역사 박물관이 하나 있다. 캠퍼스 남쪽으로 몇 블럭 가면 홋카이도대학 소재의 식물원이 있다. 입장료는 400엔 가량. 참고로 하코다테에도 캠퍼스가 있는데, 수산학부 전용이다.
삿포로 구 시청사(아카렌가)
  • 구 시청사
    • 붉은 벽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물로, 일본어로 '붉은 벽돌'을 의미하는 아카렌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 타누키 코지
    • 스스키노에 위치한 '너구리 골목'이라는 뜻의 상업지구. 의류, 음식, 악기, 그리고 일본의 필수요소파칭코까지 전부 다 있는 곳이다. 돈키호테 삿포로점이 있어서 한 번은 들리게 되는 곳. 가게들이 문을 닫는 시간대가 되면 가장자리(지하상가에서 먼) 쪽으로 버스커들도 볼 수 있다.
  • 삿포로 맥주 박물관 (웹사이트)
    • 별 로고의 그 삿포로 맥주를 만드는 곳이다. 공장 견학도 가능하며, 삿포로 맥주의 역사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다 둘러보고 나면 역시 삿포로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다. '삿포로 파이브 스타'는 전세계에서 오직 여기서만 마셔볼 수 있다.
  • 더 팩토리
  • 마루야마
    • 마루야마 공원, 홋카이도 진구(神宮), 삿로포 동물원 등이 있다. 삿포로에서는 비교적 부촌. 일본의 새해참배 문화를 구경하고 싶다면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밤에 이곳을 방문해보자. 밤새 참배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노점상도 모인다.


대중문화에서의 삿포로[편집 | 원본 편집]

기어와라! 냐루코 양의 배경이 삿포로의 주오구(中央区)이다.

일본 최초로 컴퓨터 게임을 판매했던, 봄버맨 시리즈로 유명한 허드슨 소프트의 본사가 삿포로에 있었다. (2012년에 코나미에 합병되면서 해체)

하츠네 미쿠의 고향[5]이기도 하다.

  1. 참고로 2022년 기준 서울의 인구밀도는 15,615명/㎢, 대전의 인구밀도는 2,690명/㎢이다.
  2. 다만 최근 몇 년간은 전에 없는 여름더위가 발생해 현지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기도 했다. 기후위기의 한 사례로 보인다.
  3. 도쿄가부키초, 삿포로의 스스키노, 후쿠오카의 나카스를 말한다.
  4. 삿포로 눈 축제의 경우 삿포로돔이나 스스키노 거리 등이 보조행사장으로 지정될 때도 있다.
  5. 하츠네 미쿠를 제작한 클랩튼 퓨처 미디어의 본사 소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