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델 테스트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벡델 테스트(Bechdel Test)는 1980년대 중반 미국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만든 간단한 테스트로, 영화성평등을 판가름하는 지표이다. 다음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면 통과한다.

  1. 영화에서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두 명 이상인가?
  2. 이 여성들끼리 한 번이라도 대화를 하는가?
  3. 그 대화 속에 남자 주인공에 관한 것이 아닌 다른 주제의 내용이 있는가?

의의[편집 | 원본 편집]

앨리슨 벡델할리우드 영화들의 낮은 젠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해 이 문항을 아주 낮은 기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의외로 통과하는 영화는 적다. 특히 큰 자본이 투입될수록 통과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3년 영국 <메트로>는 할리우드 영화 4,000편 이상을 분석한 결과, 벡델 테스트를 온전히 통과한 영화는 55%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1] 2015년 한국 영화 22편 중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는 8편에 그쳤다.[2] 스웨덴의 일부 영화관과 영화채널에서는 2013년부터 벡델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에는 A 등급을 매긴다.[3]

단점[편집 | 원본 편집]

여성이 주체적으로 등장하거나 페미니즘이 반영된 영화라 할지라도 벡델 테스트를 반드시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SF 영화 <그래비티>가 있다. 이 영화에는 주체적인 여성 주인공이 전면에 등장하지만, 영화 내내 홀로 고군분투를 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벡델 테스트를 변형하거나 유사한 테스트도 존재한다.

바깥 고리[편집 | 원본 편집]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