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벌귀족

문벌귀족(門閥貴族)은 가문을 중심으로 특권을 세습하는 귀족 계급을 뜻한다.

중국사의 문벌귀족[편집 | 원본 편집]

위진 남북조 시대귀족을 이르며, 국가보다 가문을 중시하던 중국 전통 사회에서 귀족의 우월한 지위와 정치적 특권이 해당 일족에게서 배타적이면서 세습을 통해 독점된 것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 정계의 주요 지위는 모두 이들 문벌귀족이 틀어쥐고 있어서 어느 문벌에 속해있는가가 사람의 출세 여부를 결정짓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시도를 하였으나 해당 풍조는 를 거쳐 당나라 때까지도 이어지다가 당이 멸망하면서 사라졌다.

고려의 문벌귀족[편집 | 원본 편집]

고려 전기의 지배계층으로 이들의 기원은 고려를 세운 호족신라 당시의 6두품 세력 및 개국공신세력의 집안이었다. 통상 5품 이상의 관리를 의미하며, 음서제도를 통한 귀족지위의 세습과 공음전을 통한 경제적 특권이 주어졌다.

이들 문벌귀족들 중 일부는 왕실과의 혼인을 통해 권력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문벌귀족의 시대는 이자겸의 난묘청의 난으로 혼란을 겪으며 쇠퇴하기 시작하다가 무신정변으로 사실상 끝장나게 된다. 이들의 후손 중 일부는 몽골 간섭기에 권문세족으로 다시 정치권력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끼지 못하던 비주류 후손들은 고려 말기의 신진사대부로 등장하여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양반 사회를 만드는 세력이 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