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야구장

Mokdong Baseball Stadium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 넥센 히어로즈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빌려 쓰고 있었다. 2016년부터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이 되면서 넥센은 고척돔으로 떠나야한다.

버스나 지하철 위치가 굉장히 애매해서 5호선 오목교역 3, 4번 출구에 내려서 그냥 야구 응원할 것 같은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래는 목동운동장 내부 시설로 목동 아이스링크와 함께 개장했다. 아마야구 전용으로 사용할 구장이었고, 당연히 시설은 개판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 히어로즈가 서울로 입성하는 것이 확정되며 서울시는 부랴부랴 목동 야구장을 개보수했고, 훨씬 깨끗한 구장이 되었다. 아마추어 전용 구장으로 만들어져서 외야 펜스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좌석 규모도 12,500석 규모로 다른 구장들에 비해 상당히 작다.

중앙 펜스 118m, 좌우 펜스 98m로 그렇게 큰 구장도 아니지만 작지도 않다. 사직 야구장이 펜스가 낮아진 버전. 외야가 투수들 불펜이고, 구장을 넘어가면 바로 도로라 외야석이 없다. 2013년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기는 했지만 그냥 안 된다고. 구장을 넘어가서 조금만 가면 바로 아파트 단지다. 즉 아파트 단지 사람들은 야구장 응원 소리에 시달리는 셈. 그래서 아파트 측에서 항의를 했고, 그 결과 10시 이후부터는 응원 앰프도 켜지 않고 비교적 조용하게 응원한다. 구장 근처에 안양천이 있어서 강바람이 부는데, 해 떨어지면 상당히 춥다. 봄 가을엔 외투를 챙기자.

KBO에서 3루를 홈으로 쓰는 3개의 구장 중 하나. 예매할 때 헷갈리지 말자. 3루가 홈이고 1루가 원정이다. 당연히 1루가 원정이겠지 했다가는 원정 팀 응원단 속에서 쓸쓸하게 혼자 홈 팀 응원하고 있을 수도 있다.

티켓 값이 비싸다. 일반인 기준 주중 경기 지정석은 13000원, 주말엔 20000원이다. 거기다 구장 내부의 먹을거리도 평이 영 좋지 않다.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며 편의점도 비싸다. 갈 거면 주변의 마트나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사갖고 가자. 근처에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이 있는데 이마트는 거리가 애매한 편이라 현대백화점 식품 코너가 제일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