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터널

영동고속도로터널 중 하나로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 사이에 위치해 있다. 편도 2차로의 쌍굴 터널로 왕복 4차선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포장을 하면서 1999년 12월에 개통하였다. 길이는 3,300m로 영동고속도로상에 위치한 터널들 중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마의 구간?[편집 | 원본 편집]

이 둔내터널과 인근에 위치한 봉평터널사이의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구간 중에서도 가장 사고가 잦은 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2012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만 105건의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360여명이 부상을 입은 그야말로 마의 구간. 특히 상행선이라 할 수 있는 인천방향의 사고율이 압도적인데 이는 이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둔내터널 이전에 위치한 진부터널봉평터널을 연속해서 통과하면서 속력이 줄기 시작[1]해 오르막길인 둔내터널과 봉평터널을 전후한 구간에서 수시로 정체현상이 발생하는데다. 영동지방의 주요 관광지인 강릉, 동해, 삼척 등지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 차량이 식곤증이 극심해지는 타이밍인 오후 2시를 전후한 시간대에 통과하는 지점이 이 봉평에서 둔내터널 인근 구간인 점이 겹쳐지는 바람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이 정체구간에 속력을 줄이지 않고 졸음운전을 하면서 그대로 정체 후미에 추돌하면서 대형 사상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는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상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 시간대도 졸음운전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집중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사고목록[편집 | 원본 편집]

  • 2010년 11월 27일 첫눈으로 터널 주변에서 23중 연쇄추돌사고 발생
  • 2013년 7월 25일 화물차끼리 추돌하는 사고 발생
  • 2014년 3월 1일 둔내터널 내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 2명 부상
  • 2015년 5월 1일 5중 추돌사고로 사상자 8명(1명 사망) 발생
  • 2015년 10월 1일 화물차가 터널 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사망함
  • 2016년 4월 9일 사중추돌사고 발생
  • 2016년 9월 27일 트럭, 승합차, 버스 3대의 연쇄추돌 사고 발생. 이에 앞서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등 이날에만 총 3건의 추돌사고 발생
  • 2016년 10월 25일 2시간 간격으로 추도사고 2건 발생(5중추돌사고, 3중추돌사고)
  • 2017년 6월 7일 4중 추돌사고 발생
  • 2017년 5월 11일 버스-승합차간 추돌사고로 노인 11명의 사상자 발생(사망 4명)
  • 2021년 2월 13일 강릉방향 터널 내부에서 5중 추돌사고로 7명 부상
  • 2021년 12월 20일 강릉방향 터널 입구 직전 오르막에서 승용차가 트럭을 추돌한 뒤 화재가 발생하여 승용차 운전자 사망
  • 2022년 7월 20일 강릉방향 터널 부근에서 승용차 3대간 추돌사고 발생, 8명 부상
  • 2022년 9월 17일 오전 강릉방향 터널 출구 부근에서 버스와 승용차간 4중 추돌 사고 발생
  • 2022년 9월 21일 강릉 방면서 수학여행 버스간 추돌로 학생 18명 경상

우회도로[편집 | 원본 편집]

이 둔내터널 구간은 명절이나 주말만 되면 상습정체구간으로 돌변한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에 상행선 방향으로 가장 붐비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경우 우회도로는 면온 IC로 빠져나와서 둔내 IC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면온으로 빠져나와서 바로 우회전을 하면 다음 삼거리에서 서울 방면 우회로라고 붙여놓은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 구간은 바로 확포장되기 이전의 영동고속도로 구간이며, 애초 설계속도가 시속 80km으로 설계된 도로이기 때문에 터널 속에서 시속 30km내외로 골골거리면서 정체를 겪는 것 보다는 훨씬 빠른 속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물론 지금은 특별히 관리가 되지 않아 시속 60km 이상은 내지 않는 것이 안전하긴 하지만(특히 영동1터널을 통과한 후에 좀 가다보면 과속방지턱이 여럿 있어서 과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도 꽉 막힌 도로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다만 둔내면사무소 부근은 아무래도 나름 시가지이다 보니 사람이나 다른 차량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대신 식당이 많아서 일부러 빠져나와 여기서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 주로 횡성한우집과 산채비빔밥 관련 식당들이 모여 있다).

각주

  1. 통상 터널 진출입구에서는 운전자들이 본능적으로 속력을 줄이며 이로 인해 차량이 몰리는 경우 줄어든 속력이 누적되어 유령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여기다 진부터널과 봉평터널의 경우 인천방향 기준으로 보면 오르막 이후 터널 입구가 자리해서 운전자 입장에서 터널 진입로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무의식중에 속도를 줄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