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논쟁(論爭)은 의사소통을 할 때 논리적인 내용을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서로 말다툼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쟁에는 필연적으로 의견이 갈리게 되는 원인인 쟁점이 있고, 서로 갈리는 주장이 있으며, 그것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어야 성립한다. 그렇지 않은 말다툼은 그냥 말다툼일 뿐이다

인터넷에서의 논쟁[편집 | 원본 편집]

이러한 논쟁이 자주 벌어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이다. 왜냐하면 인터넷은 생면부지인 사람들끼리 만나는 곳이기 때문. 아무리 커뮤니티 내에서 친목을 다진 사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남남이기 때문에 사소한 의견이나 취향 차이로 갈등을 빚기만 해도 논쟁이 발생하기 쉽다.

거기다 위급할 때 성대를 닫아 말실수를 차단할 수 있는 오프라인의 대화와 달리, 문자 매체는 대개 문장을 교정하지 않고 비밀공간에 저장하다 통째로 공개된 공간에 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말실수가 일어나기 쉽다. 상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지만 마땅히 표출해야 할 분노라고 착각하다 욕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오프라인의 논쟁은 금전 사정에 따라 고개를 숙이는 편이 현명하다는 걸 인식하지만, 온라인의 논쟁은 아직도 일관된 사회적 합의에 따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이합집산의 집단이기주의로 정착했다. 어차피 사회에서 돈을 벌다가 잠깐 흥미거리로 보고 나가면 그만이라는 네티즌들의 무책임한 인식과 무의식도 한몫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어그로가 아닌 단순 일기글에도 괘씸죄를 적용한다. 인터넷을 뉴스에 실린 논란이 되는 인터넷 방송, 유튜브용, 인터넷 방송용, 하위문화(서브컬처)용 / 유명인 비판, 위키질, 친목질, 어그로 추방용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요령을 터득한 사람들이고, 후자의 경우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속사정을 털어놓으면 위로글을 남길 만큼 디시인사이드조차 오프라인처럼 정중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악플러와 사생팬과 안티와 정치병자가 사적제재를 일삼고, '지체장애나 사회화 실패로 고통받는 진짜 약자들'을 상식적인 네티즌들이 돌보기 힘들어하면서, 실속 있는 논쟁보다 문화 감상 이외엔 어떠한 민감한 주제도 잡담도 언급하지 않는 환경으로 정착했다. 인터넷은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돌보기 힘든 사람들이 구석에서 사이트를 만들면 관심을 끄겠지만 돌봐줄 여력이 없는 사회인들에게 돌봐달라고 억지를 부린다면 내쫓는 곳'이 되었다. 소외된 자들은 악플러와 사생팬과 안티와 정치병자와 진짜 약자가 대부분이며 미련을 못 버리고 주류 네티즌에게 애증을 품거나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돌봐달라고 호소하면서 당원이 되거나 시민단체에 참가하지만, 정치인들조차 사회화에 실패한 사람들을 사회화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겪느라 해결이 요원하다.

QAnon이 도널드 트럼프를 따랐다고 해서, 보수 및 우파 단체가 이명박과 박근혜를 따랐다고 해서,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 진영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고 해서, 철없는 일부 사람이 이슬람 테러 조직을 환상적이라고 망상하면서 황당하게 입단해도, 서양권에서 마약 갱단에 의해 망가져도, 독재정권에서 검열을 한다고 해도, 사이비 종교와 다단계와 음모론자 조직에 의해 속거나 도피한다고 해도, 각 개인의 생계와 사회화가 해결되기 전까지 또는 자신이 증오에 휩싸이지 않고 증오에 휩싸인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는 모든 사람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생에서 진정으로 행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적을 추방시키자고 선동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올바른 사회화라 할 수 없으며, 직장에서 원만히 지내면서 업무에 실수가 없을 정도로 뒷수습이 능숙해질 때에야 올바른 사회화가 이루어진다. 당장 온라인이나 시위에서 적대 세력에게 분노와 증오를 퍼붓는다고 해도, 직장에서 원만히 일하지 못하는 오프라인에서의 좌절과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기껏 자기 입맛에 맞게 들어간 집단은 적대 세력의 정치인의 특정 정책이 합리적이라는 발언이나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싶으면 동지라 여겼던 자에게조차 자비가 없어 악플로 분출한 스트레스를 집단에서 쌓아 쉴 곳이 집밖에 없는데 말실수 한 번으로 쫓겨나 더 이상 갈 곳이 없을까봐 혹은 총기 테러전에 반강제로 참여하다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을까봐 제대로 수면을 취하기 힘들 지경이라면, 그보다 나은 사회화를 하지 못했다면 과연 그런 삶을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거기까지가 자기 한계고 자신이 있어야 할 낙원이라고 자신의 문제점을 부정하고 다른 사람에게로 돌리기만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물며 디시인사이드일간베스트 저장소처럼 격식을 따지지 않는 곳이나, 다음이나 네이버 뉴스의 댓글창에서처럼 서로 상반된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이 주장하는 정치적 의견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사실을 날조하거나 선동 및 언어폭력을 내뱉으면서까지 고집을 부리는 나머지 논쟁이 해결되지 않는 예가 자주 보인다. 이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을 살펴 보면 논쟁과 토론을 헷갈린 나머지 어떠한 반대 의견이 나와도 분노를 표출하며 정상적인 논쟁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

그냥 포털 사이트 검색창이나 위키백과에 논쟁이라고 쳐보자.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나올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