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

뭐라 그랬누? 날 보고 성 불구자가 된다구? 고자가 됐다, 그런 말인가? 고자라니, 아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에잌 고자라니!! 내가, 내가 고자라니!!
— 심영, 야인시대 64화, 백병원에서 독백.
고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절규하는 심영. 인터넷상에서 뭔가 험한 일을 당했을 때 유머용으로 자주 인용된다.

전설의 시작인 원본영상. 어째 합성같이 보이는건 기분 탓이다.


내가 고자라니2003년 3월 4일 SBS에서 방영된 야인시대 64회에서 사회주의 선전극인 ''을 공연하던 도중, 김두한 일행이 난입하는 바람에 이들의 암살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상하이 조에게 영 좋지 않은 곳에 총탄을 맞고 고자가 된 장면이 대한민국 인터넷상에서 크게 유행하게 된 인터넷 밈이다.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자면, 심영이 중앙극장에서 황철, 무뇌봉문예봉 등과 함께 사회주의 선전극 님을 공연하였는데, 김두한의 별동대가 조선청년전위대원들의 눈을 피해 잠입한 것을 알고 도망치다가 상하이 조가 쏜 총에 맞았지만, 극적으로 평소 애용하던 택시를 타고 도망쳐 병원에 입원해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병원에서 자신을 치료한 의사에게 성불구자 판정을 받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나머지, 절규하며 외친 대사가 바로 이것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 후반[편집 | 원본 편집]

2008년경, 합필갤에서 우연히 야인시대 64화의 장면이 발굴되어 소스로 주목받아 그 이후 필수요소로 쓰이기 시작했다. 심영이라는 인물이 고자가 된 것에 절규하는 내용이 인기를 끌면서 일종의 으로 자리 잡아 대유행을 타게 되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인기가 많은 주연도, 어느 정도 비중 있는 조연도 아닌 일개 엑스트라가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다. 물론 내가 고자라니 관련 소스에 주인공인 김두한과 조연인 상하이 조 역시 등장하고 심영의 어머니의사양반 같은 단역도 같이 한 세트로 엮인다. 사실 해당 내용은 김두한의 반공활동(이라기보다는 테러)를 표현한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일단 고자라는 단어 자체의 임팩트가 워낙 컸던 데다 상처를 입은 부위도 하필 영 좋지 않은 곳[1]이라는 은유적인 대사가 더해지면서 성적인 것을 표면적으로는 금기시하면서도 뒤에서는 웃음의 소재로 삼는 코드에 맞물려 떨어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을 가능성이 높다.

2010년대[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이 소스가 인기를 끌고 2010년대까지 와서도 초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인터넷상에 쓰였다. 이미 모르는 네티즌들이 없고 심영=고자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 심영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언이 아닐 정도.

그 와중에 야인시대의 심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 김영인 씨는 자신이 연기한 배역 중 하나가 인터넷상에 퍼져 고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지금은 본인도 잘 알고 있지만. 기사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합필갤이 망갤화돼가면서 동시에 고자 관련 소스도 함께 사장되어가는 분위기가 되면서 이전보다 사용되는 용례가 눈에 띄게 확 줄어들어 밈 자체가 많이 쇠락했다. 이후 유투브로 합성물이 올라오면서 야인시대 전체의 합성물 및 야인시대의 출연 배우가 출연했던 다른 작품과 합성하게 된다. 2010년대 중반을 지나 후반에 이르면서 심영은 야인시대 합성물로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작이라 별칭하는 작품들은 100만 조회수나 1만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한정적이지만 완전히 죽지 않게 되었다. 자세한 상황은 야인시대 합성물을 참조.

2020년대[편집 | 원본 편집]

2023년 5월 5일 기준으로 아직 백병원 비슷한 건물이 강조되는 배경 속에서 누군가가 억울하게 병원에 고통스럽게 누워 심영과 비슷한 얼굴로 입원할 것 같은 비슷한 줄거리와 분위기의 병맛스러운 신작이 나오면 패러디되는 등 건재하다.

자주 쓰이는 합성요소[편집 | 원본 편집]

  • "이보시오...이보시오! 의사양반!!! 아유...
  • "용서해주시오... 제발! [대상][2]! 나 좀 살려주시오..."
  • "말도 안 된다고 헣읗헣헣읗헣헣허!!!"[3][4]
  • "님은 바로 [대상]을/를 말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
  • "안하겠쏘!!! 닷씨는 안하겠쏘!!!"
  • "뭐 이 병신새끼!"[5]
  • "ㅈ까네!"[6]
  • "모두가 [대상]하고 한패들이야!"
  • I want some [대상]!!![7]
  • "에엑따!"[8]
  • "헣읗헣헣읗헣헣허! 앙 기모띠[9]! 무개념 초딩이 된 심영에서 주로 사용.
  • 인정? 어 인정!

비슷한 의미로 함께 쓰이는 밈들[편집 | 원본 편집]

야인시대의 해당 상황에서 나온 대사나 역할들이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TVN 코미디 빅리그 프로그램의 기막힌 서커스 코너에서 패러디 되었다. 유세윤 염소와 자라와 고라니가 만나 사랑을 나눠서 탄생한 (?!) 고자라니와 대결했는데 흔히 알고 있는 (?) 그런게 아니라고 했지만... 수박을 먹는데 씨가 없다면서 구슬프게 운다던가

유세윤 염소가 아랫쪽을 쳐다보며 웃을 때 부끄러워 하고 무기를 꺼내는데 총은 총알이 없고 칼을 꺼냈는데 칼은 힘이 없이 축 늘어져 있는걸 보면 영락없다. 결국은 고자라니가 쪽팔려 죽어서 유세윤 염소가 이겼다.

야인시대 64화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두 사건이 섞인 것이다. 실제 심영은 야인시대와 같이 극장에서 공연하던 도중 습격을 받아서 도망가다 총에 맞은 것이 아니라 공연을 마치고 아내와 광통교를 지나던 도중 습격을 당했고 극장 습격사건은 별개로 일어난 것이다. 심영이 실려간 병원도 김두한의 진술과 실제 기사가 엇갈리는데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허풍을 떨었던 김두한의 특성상 김두한의 증언은 신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는 사실여부를 알 길이 없다.


각주

  1. 대놓고 어디에 맞았다고 표현했다가는 바로 심의에 걸릴 수 있다.
  2. 보통 의사양반, 김두한대장, 어머니가 자주 들어간다.
  3. 주로 '헣헣헣헣헣허!'부분을 심영의 웃음소리로 쓰며,폭8 엔딩 때에도 이 대사를 많이 쓴다.
  4. 이 대사를 거꾸로 하면, '헣헣헣헣헣허 만든 라면!' 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5. 혹은 아유...!이 병신새끼!
  6. 원본 심영을 거꾸로 돌리면 갑자기 라면 이야기를 하며 라면을 먹는 시늉을 하다 "이나라 ㅈ까네! 라는 말을 한다. 하이톤의 ㅈ까네와 로우톤의 ㅈ까네가 있는데 보통은 전자의 ㅈ까네를 많이 쓴다.
  7. 패러디에서는 대상이 짜파게티로 나온다.
  8. 심영의 대사 중 '안 돼...! 안 돼...!!! 내가 고자라니...!'부분을 거꾸로 하면 나온다.
  9. 앙 Money띠로 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