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군

낙랑군(浪郡)(기원전 108년 ~ 313년)은 한사군 중 하나이다. 지금의 평양과 북한 평안남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고조선이 멸망할 때부터 고구려미천왕에게 멸망 당할 때까지 약 400년을 버텨왔다. 전성기 기준으로 인구는 40만 정도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고조선이 멸망한 이후 전한은 그 땅에 4개의 군을 설치한다. (낙랑군, 진번군, 현도군, 임둔군) 이 중 평양 근처 지역에 위치한 것이 바로 낙랑군인데 이 낙랑군의 초기 역사는 꽤 현지 문화에 잘 적응하며 당시의 청동기-철기 문화에 잘 융화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전, 후한 교체기의 혼란 속에서 낙랑군에서도 반란이 일어나는데 당시 꽤 독립 움직임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반란은 후한 광무제 시기에 진압된다. 이후 2세기 말까지 기록이 거의 없는데 이때 쇠퇴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구려에서도 슬슬 침략해 들어오고 있었고 부여의 공격 기록도 있었다. 하지만 인구는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하는 등 애매한 상태를 보이고 있던 때에 중국 동북부의 공손씨 세력이 낙랑군을 점령한다. 이때는 중국이나 삼한 쪽에서 인구가 유입되었다. 그런데 후한이 완전히 멸망하고 중국 본토에서 위진남북조시대가 시작되자 중국과 낙랑군 사이의 교역로가 끊겨 버렸고 결국 낙랑군은 고구려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 313년 고구려 미천왕 치세에 멸망하고 만다.

위치와 영역[편집 | 원본 편집]

현재 학계 통설에 따르면 낙랑군은 현재의 평양 근처와 평안남도 지역에 자리하고 있지만 일부 주장에 따르면 요서 지방에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정확한 영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낙랑군의 전성기 때에는 옥저 또한 낙랑군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