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

  • 驅逐艦, destroyer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대함 및 대잠, 대공 공격을 주임무로 하는 해군의 함급을 의미한다. 약칭은 DD이며 DDH, DDG등의 파생형이 존재한다. 역사에서는 가장 낮고 보편적인 함급으로 분류되었으며 이것보다 낮은 함급을 프리깃(Frigate)나 호위함(Escort Ship)으로 보고 있으나[1] 사실 따지면 낮은 함급이기 보다는 함장의 등급이 낮은 것이었다. 또 프리깃은 따지면 몇 세기 이전부터 범선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했던 함급이나 함선의 종류를 칭하는 것이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구축함은 원래 일본어를 중역하는 과정에서 생긴 말이며 일본어로는 駆逐艦(くちくかん)이라 불렀다.[2]

이 구축함의 역할은 전함, 항공모함 등 작고 빠른 함선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함선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가능하다면 그들을 격침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 잠수정의 위치를 파악하여 보고하거나 어뢰로 공격하여 아군에게 타격이 들어오기 전에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런 역할의 구축함들은 초기 건조에는 약 1000~3000톤의 배수량을 갖고 건조되었으며 그 목적에 따라서 대공포를 더 많이 들여놓거나 어뢰를 더 많이 적재하여 사용하도록 건조되기도 했다.

구축함은 약 1900년즈음부터 건조되기 시작했으며 학자들에 따라서 1890년도부터 그 기원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허나 우리가 잘 아는 2차 세계 대전에 들어내었던 다양한 구축함의 모습들은 1900년대 이후에나 차츰 적립되었다. 또 원래 구축함은 잠수함의 견재보다는 함포를 더 적재하여 포격을 쏟아내는데 그 중심을 두고 있었다. 따라서 잠수함의 존재가 부각되기 전까지는 함포에 집중한 면모를 보였었다. 이후 잠수함이 구축함을 포함 주력함선에 위협이 되기 시작하면서 기동성도 좋고 건조도 비교적 빠른 구축함이 잠수함의 탐지와 공격에도 신경 쓰게 된다.

허나 초기에는 대잠능력이 없었던터라 사람의 눈으로 보고 함포 사격을 가하거나 구축함이 조금 더 단단하다면 들이 받아 손상을 일으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따라서는 잠수함에 큰 타격을 주는 경우 구축함의 손실보다 더 큰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들어 봤을 소나라는 대잠 장비가 개발되어 도입되어 물 속에 숨은 잠수함의 탐지도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서 구축함이 조금 더 정밀하게 잠수함을 공격 할 수 있게 되었다.

2차 세계 대전 즈음 구축함은 원형보다 더 크고 단단하고 여러 작전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서 배수량이 약 4000-6000 정도로 더 커졌다. 특히나 구축함의 교과서라고 칭해도 무색한 미국의 플레처급 구축함은 두고두고 칭찬을 받는 구축함이라 할 수 있다. 또 여기서 발생하는 이슈들은 기어링급에서 조정 및 해결해서 건조했었다.

일본 해군은 이 시점에서 야간 어뢰 작전 관련하여 구축함들을 건조해냈다. 이 흔적이 바로 후부키급 구축함에서 드러난다. 전적으로 어뢰 공격에만 치중한 나머지 나머지 구축함의 기능을 대거 소실한 상태여서 함재기 공격에는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 그게 발목을 잡아버려 결국 구축함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는 아카즈키급을 건조했지만 늦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결에서 배수량 만큼은 낮고 작은 것은 영국 함선들이었다. 영국은 전면이 바다인 상황인 상태라 어느 한 곳도 뚫리지 않도록 완벽하게 방어해야만 했다. 따라서 함선 하나를 넓고 크게 건조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기능을 탑재하고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조정하여 건조했다. 때문에 구축함의 크기나 배수량이 적었다. 그렇지만 독일 함선에 밀리지 않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더 이상 사용처가 없어진 구축함들은 점차 스크랩처리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구축함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전함과 같은 함포를 사용하는 함선들이 줄줄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여기에 구축함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현재까지도 표준이라 일컬어지는 이지스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순양함, 전함의 필요성이 더더욱 사라지게 되었다. 미사일에 대응하려면 수 많은 함포를 주렁주렁 매달은 거대한 함급보다는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선체가 날렵하고 작은 구축함이 더욱 용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축함의 크기도 가면 갈 수록 경순양함에 버금가거나 그 아래 수준으로 커져갔기 때문이다.[3]

따라서 현대로 오면 올 수록 함포는 과거처럼 주렁주렁 달리기 보단 간소하지만 정밀하게 타격하도록 장착되어 있으며 대공, 함재기 방어를 위한 미사일 및 레이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 구축함이 절대다수다. 대한민국에서는 세종대왕급, 충무공이순신급, 광개토대왕급, 충무급, 충북급 등의 구축함 재원을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할[편집 | 원본 편집]

초기의 구축함은 적의 어뢰정을 쫓아내는 역할이 주 임무였으나 2차 세계대전에서 함대의 방공과 대잠을 주 임무로 맡게 되면서 그 역할이 점차로 확대가 되게 된다. 대전 이후 구축함은 점차로 대형화되고, 전함순양함이 해군의 주역에서 퇴장하게 되고, 미사일 기술의 발달로 중소규모의 해군을 보유한 국가에서는 함대의 기함의 역할까지 맡기도 한다.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대한민국
    • 세종대왕급(KDDX), 광개토대왕급, 충무공이순신급, (충북급, 충무급)[4]

각주

  1. 대한민국에서는 대구급 호위함이 여기에 속한다.
  2. 한국어의 동음반의어이기도 한 '구축'은 한국에서 보통 무언가의 기반을 닦고 쌓아올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성벽 구축, 서버 구축 등이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주로 적을 쓰러뜨리고 무너뜨린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구축함의 '구축'도 이거다. 진격의 거인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졌다.
  3. 단순무식하게 크기가 커진 것도 있지만 그동안 기술의 발전으로 배가 무게를 충분히 버틸 수 있게 설계를 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도 한 몫 한다.
  4. 플래처급 구축함, 기어링급 구축함들을 인도 받아 개수하여 사용한 함선들에 붙은 함급이다. 대체로 90~00년대 스크랩처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