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

떼창은 관객들이 가수가 정식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스스로 합창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단체 합창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일단 노래방 같은 곳에서 누군가가 노래를 부를 때, 다른 사람들이 자기 차례 아닌데도 아는 노래라면 알아서 다 불러주는 경우도 있다. 쪽팔림을 잘 느끼는 사람, 수줍어하는 사람이 앞에서 노래부르는데 그나마 긴장감을 덜해줬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분명 자기 차례인데 자기가 못부르게 하니까 소외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다.

떼창 문화는 한국 사회에서 생각보다 오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늘날 노인들이 있는 시장에서 가끔 가다 과거 크게 유행했던 트로트 음악이 나오면 다들 같이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 같은 음악 요소가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의 공연 관람문화는 다른 사람과 서로 상호관계를 느껴야 진짜로 즐길 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런 떼창문화가 방한한 외국 가수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이게 자랑할 만한 요소, 국뽕 요소 중 하나라고 하지만 사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래 비판 문단 참조. 한국 떼창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가수는 마룬 5앤 마리였다. 그 전설의 에미넴 짤 "네 두개골을 이렇게 갈라버리는거야"라는 짤을 만들게 된 원인 중 하나. 그렇게 성격 좋지않아 보이던 에미넴이 한국에 와서 하트 제스처를 하게 만들었다. 반면 기껏 와줬더니 노래를 못하게 하고 박탈감을 느꼈다는 가수들도 있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몇 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가수가 한국 혹은 자기가 사는 곳 근처 공연장에 온다는데, 그래서 라이브로 그 목소리를 듣고 싶어 비싼 돈을 질러 겨우 입장했는데 빠순이 빠돌이들의 목소리만 주구장창 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

진짜 가수는 장식이 되고 그냥 관객노래자랑이 되어버린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여러 사람들이 하이라이트 부분 같이 일부분만 불렀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 라이브 문화에서는 가수의 노래 전체를 뺏어서 불러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유튜브에 찍힌 떼창 영상을 보면 대부분의 가수가 한국의 떼창 문화를 보는 순간 놀라서 혹은 그냥 자포자기한 듯 마이크를 내리고 웃기만 하면서 팬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가수도 있다. 문제는 이걸 국뽕 유튜버들이 단체적으로 떼창 문화가 좋다며 국뽕 요소로 만들고 떼창 문화를 부추기게 되었는데, 이때문에 가만히 가수의 목소리를 감상하려 하는 사람들은 '놀 줄 모르는 사람들', '아싸' 등 안 좋은 수식어가 붙었고 심각한 경우엔 매국노가 되어버렸다.

가수들 역시 자신이 공연을 하려 하지만 팬들이 그런 식으로 노래를 불러 박탈감을 느끼는 가수들도 있다. 겉으로는 좋은 척 하고 이후 뒤에서 공연을 진행할 기회를 뺏어갔다고 하며 싫어하는 기색을 대놓고 내비치는 사람들도 있다. 조용히 가수의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하려는 사람들은 비싼 돈 주고 갔는데 정작 가수가 노래 부를 기회를 뺏어가고, 팬들이 자신의 라이브 감상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심지어 팬들끼리도 이런 분쟁이 일어나 감상을 원하는 팬 측에서는 '좀 조용히 있고 싶은데 남들 권리 침해해서 좋지 못하다'라고 하거나, 과격한 사람의 경우 '라이브 공연을 보는 사람들 권리 침해하는 한국만의 미개한 문화인데 그게 좋은 건 줄 알고 계속 따라부르는 멍청한 관객들'이라고 폄하하고, 떼창을 즐기는 팬 측에서는 '돈 주고 뭐하러 안즐기는거지'라고 반응한다. 심각한 경우 상술했듯 '놀 줄 모르는 아웃사이더들이 참여하지 못 해서 공연이 재미없어졌다', '국뽕을 맞지 못한 매국노' 라고 폄하하여 팬덤 간 분열을 초래하기도 한다.


각주